문경새재 그란폰도

문경시민운동장 출발 · 뭉우리재·버리미기재·제수리재·이화령·여우목고개 다섯 고개를 넘는 150km대 한 바퀴

153km · 오르막 1,924m · 순환 · 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경북 문경시 → 충북 괴산군 → 경북 문경시

대회 기록은 빠른 쪽이 5시간 45분(약 1,100명 중 110등), 보통은 6시간 반~7시간대(후기 6시간 50분, 7시간 5분). 일반 투어는 쉬는 시간까지 8~10시간 잡는다.

점촌의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서쪽으로 나가 뭉우리재를 넘고, 가은 쪽에서 버리미기재와 제수리재를 연달아 올라 쌍곡계곡으로 내려선 뒤, 연풍에서 국토종주 이화령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어 문경읍으로 들어오고, 마지막으로 여우목고개를 넘어 동로·경천호·산북을 지나 점촌으로 돌아오는 153km 안팎의 큰 한 바퀴다. 2023년부터 해마다 9월 초 열리는 문경새재 그란폰도(공식 152.5km·획득고도 약 1,970m)의 그란폰도 코스를 후기 순서 그대로 따랐다. 큰 고개가 다섯 개인데도 하나하나가 극단적이진 않아서 '업힐보다 후반 체력이 시험대'라는 평이 많고, 대회에서는 85km 부근 분기점의 컷오프(11시 30분) 때문에 앞 구간을 빨리 지나야 한다. 길은 거의 전부 지방도·군도 차도라서 평소 혼자 타려면 보급과 차량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런 분께: 그란폰도 대비 장거리, 업힐 5개 연속 체력 시험, 이화령 북→남 다운힐 코스, 대회 코스 사전 답사

출발 거점: 문경시민운동장

대회 날: 문경시민운동장 육상 트랙 출구 쪽 출발선 앞(2025·2026년 글). 평소 라이딩: 이 코스를 평소에 어디서 모여 시작하는지는 글로 확인하지 못했다. 지역 라이더 글(2024년 3월) 한 편이 영강체육공원 입구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한 것이 전부라, 평일·주말 집결지는 근거가 약하다.

문경새재 그란폰도의 출발·도착지라서 코스가 이 운동장에서 시작해 이 운동장으로 돌아온다. 점촌 시가지 한복판이라 시외버스터미널·점촌역이 걸어서 닿고, 시청·체육관 주차장이 가까워 차를 두고 한 바퀴 돌고 오기 좋다. 다만 대회가 아닌 날 동호인이 여기에 모인다는 글은 찾지 못했다. 평소에는 영강체육공원 입구에서 만난 지역 라이더 사례(2024년 3월) 한 건이 있을 뿐이어서, 혼자 탈 때는 출발지를 어디로 잡아도 된다.

가는 법: 지하철: 없음 — 문경에는 지하철이 없다. 점촌시외버스터미널(문경시청 옆)에서 운동장까지 걸어서 10분 안팎(약 0.9km), 경북선 점촌역은 약 1.6km. 문경(문경읍) 터미널이 아니라 점촌 쪽에서 내려야 한다. 자전거로: 국토종주 새재 자전거길(영강 자전거길)이 불정역에서 점촌 시내까지 이어진다(2018년 글: 점촌터미널~불정역 약 15km). 이화령 쪽에서 내려오는 사람은 이 길로 점촌에 들어온다. 자가용: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에서 가깝다. 대회날은 운동장 주차장이 일찍 차므로 1시간 일찍 도착하거나 시청 뒤 도서관·공원 쪽 주차(2025년 글에서 '스트레스 없었다')를 쓴다.

구간 안내

  1. 문경시민운동장 → 뭉우리재 정상

    대회에서는 운동장 트랙을 한꺼번에 빠져나오느라 출발선까지 10~20분이 걸린다. 평소엔 운동장에서 나와 양지1길로 내려가 매봉로에서 오른쪽(약 0.4km), 당교로에서 다시 오른쪽(약 1.7km)으로 꺾어 점촌 시가지를 서쪽으로 빠져나간다. 앞쪽 몇 km는 신호와 공사가 있는 시내라 차를 조심한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무운로를 따라 아천리(약 11km)를 지나 지평저수지 쪽으로 곧은 길이 이어진다. 약 12.8km에서 큰길(무운로)을 왼쪽으로 벗어나 구도로(무운1로, 지도상 이름)로 들어서는 곳이 뭉우리재 시작이다. 길이 약 2.7~3km, 평균 5.6~5.7%에 꼬불꼬불해도 경사가 일정하고 그늘이 있는 초보자용 고개이고 꼭대기는 약 15km다. 대회 날엔 여기서 첫 병목이 생기고 꼭대기에 1보급이 있다.

  2. 뭉우리재 정상 → 가은읍 (통과)

    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무운로로 다시 합류해 논밭 사이를 오르내리는 낙타등이 이어지고, 후기들이 '고채비재(터널)'라 부르는 짧은 오르막을 지난다. 약 20.7km 농암교차로에서 오른쪽, 은성로로 들어서 약 27.7km에서 왼쪽 지방도로 꺾으면 작천리 마을을 지나 가은읍으로 들어간다(약 29km). 평지처럼 보여도 시속 30km 넘게 달리면 다리가 서서히 닳는 구간이다. 가은 이후 버리미기재·쌍곡·연풍까지는 가게가 거의 없으니 가은에 닿기 전에 물과 간식 계획을 세운다.

  3. 가은읍 (통과) → 버리미기재 정상

    가은 읍내를 북쪽으로 빠져나가 약 31km에서 왼쪽, 서쪽으로 꺾어 대야산 쪽으로 들어서는 대야로(지도상 이름)가 버리미기재로 가는 길이다. 오르막은 약 12km 가까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3km쯤부터 경사가 서서히 급해진다. 그 마지막 구간은 후기마다 순간 8~10%로 적을 만큼 가파르고 평균은 5.7% 안팎이다.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하고 운치가 있고, 오르는 도중 약 38km에 대회 2보급이 있다. 꼭대기(약 42km, 해발 480m대)를 넘으면 내리막이 짧고 곧바로 다음 고개로 이어진다.

  4. 버리미기재 정상 → 관평삼거리

    버리미기재에서 2.5km쯤 내려가면 관평삼거리다. 좁은 길에 코너가 있어 사고가 난 적도 있으니(2026년 대회에서도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임)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괴산·장연 방면 이정표)으로 꺾는다.

  5. 관평삼거리 → 제수리재 정상

    버리미기재 바로 뒤에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제수리재 남측 오르막이다. 길이는 1.9km로 짧지만 평균 8.5%에 구간 10%를 넘는 곳이 있어 후기들이 '이화령보다 이 두 고개가 더 힘들었다'고 적는다. 초보는 800m를 남기고 끌바를 한 사례도 있다. 꼭대기(약 47km)는 헤어핀이 몇 번 이어진 뒤 나온다. 여기서부터 쌍곡계곡까지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6. 제수리재 정상 → 쌍곡삼거리

    제수리재 북쪽은 쌍곡계곡을 따라 10km 안팎 이어지는 긴 내리막이고 코스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구간이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쌍곡지구라 관광버스·승용차·식당 손님이 많고 그늘 속에 요철도 숨어 있다. 대회에서는 마샬이 라이더를 모아 한꺼번에 내려보내지만 평소엔 통제가 없으니 속도를 줄이고 중앙선을 지킨다. 쌍곡삼거리(약 57km)에서 오른쪽, 연풍면 방면으로 꺾는다.

  7. 쌍곡삼거리 → 연풍 이화령 입구

    삼거리를 돌아 주유소를 지나 3km 가까이(약 59.7km 지점)에 대회 3보급이 있다. 연풍면까지 남은 약 13km는 거의 직선에 가까운 약한 오르막이다. 이쪽부터 오천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 표시가 차도에 보이고, 큰 팩이 만들어지면 시속 35km로 달리는 구간이어서 이화령 앞에서 힘을 아낄지 쓸지를 고민하게 된다. 혼자 가면 바람을 그대로 맞아 지루할 수 있다. 길가에 가게가 거의 없다(후기: '편의점조차 없다'). 연풍 시가지에서 이화령 쪽 표지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가 회전교차로를 지나면 이화령 오르막이 시작된다.

  8. 연풍 이화령 입구 → 이화령 정상

    연풍면 끝의 회전교차로를 지나면 국토종주의 상징인 이화령 오르막이다. 이쪽(북→남)에서는 길이 4.3km, 평균 6.2% 안팎에 급경사 구간이 거의 없어 반대편보다 훨씬 무난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꾸준히 같은 경사가 이어지고 굽이굽이 돌아가며 경치가 열린다. 대회 KOM 구간은 이화령 입구(약 71km)부터 꼭대기까지다. 꼭대기(약 76km)에는 휴게소와 국토종주 인증센터, 표지석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9. 이화령 정상 → 문경문

    정상에서 문경 쪽 이화령로 다운힐은 급커브가 많고 헤어핀 사이에 모래가 쌓인 곳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다 내려오면 새재 자전거길이 이어지고 문경도자기박물관 앞(약 82km, 대회 4보급: 갓 튀긴 팥도넛, 얼린 배즙, 사과슬러시)을 지나 문경새재 쪽 새재로로 들어서는데, 도로 한편에 서 있는 문경문이 이정표 노릇을 한다.

  10. 문경문 → 문경읍 분기 사거리

    문경문에서 문경읍 시가지 사거리까지 2.5km 남짓. 대회 때는 이 사거리(85.4km)가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분기이자 11시 30분 컷오프 지점이다. 그란폰도는 여우목·동로 쪽으로, 메디오는 마성 쪽으로 갈라진다(2024년 지역 라이더 글). 컷오프 직전에는 이화령 다운힐과 4보급에서의 시간이 승부를 가르므로 후기 상당수가 이 지점에서 '눈앞에서 바리케이드가 닫혔다'고 적는다. 평소 라이딩이면 읍내에서 가게를 들를 수 있다(2024년 3월 지역 라이더가 읍내 편의점에서 보급).

  11. 문경읍 분기 사거리 → 여우목고개 정상

    분기 사거리에서 약 5.5km는 평탄하거나 낙타등이다(KOM 시작 약 91km). 이후 여우목로를 따라 월악산 줄기 쪽으로 계속 약오르막이 이어진다. 처음 6~7km는 별 부담 없는 약한 오르막이지만 이미 100km 가까이 탄 다리에는 길고, 꼭대기 3km 전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해 10~13%(순간 15% 이상이라는 기록도)의 직선 구간이 나온다. 전체 KOM은 12.7km에 평균 3.2%, 5~6km만 따로 보면 평균 5.5%다. 쥐가 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구간이라 끌바를 하는 사람도 많다. 꼭대기(약 104km, 해발 650m 안팎)에는 표지석이 있고 대회 5보급(미숫가루·양갱·콜라)이 차려진다.

  12. 여우목고개 정상 → 동로면 장터삼거리

    여우목 동쪽은 해발 650m에서 동로면 소재지까지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이다. 경치가 시원하게 열리고 코너가 반복되니 중앙선을 지키며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나는 동로면 장터삼거리(약 113km) 근처에 CU 편의점이 있다는 지역 라이더 글(2024년)이 있고, 2023년 사전 답사표에는 112km에 동로 하나로마트도 적혀 있으나 정확한 가게 위치는 찾지 못했다. 2018년 글에서는 이 삼거리에서 길이 벌재(단양)와 여우목(문경)으로 갈린다고 한다.

  13. 동로면 장터삼거리 → 경천호

    장터삼거리에서 벌재 쪽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 남쪽으로 꺾어 금천로를 따라 경천호까지 약 9km 완만한 내리막과 평지가 섞여 이어진다. 풍경이 좋고 햇볕을 피할 그늘이 적어 한낮 더위에 약하며, 역풍을 만났다는 2025년 비대회 투어 글이 있다. 2026년 대회 후기 한 편은 여우목 이후 교통 통제를 거의 느끼지 못했고 덤프트럭 소리에 놀랐다고 적었다(그 글쓴이는 본인이 느려서 통제가 풀렸을 수도 있다고 덧붙임). 대회가 아닌 날에도 차량이 다니는 도로라는 점만 기억해 둔다.

  14. 경천호 → 산북면 소재지 (산북 하나로마트·농협)

    경천호 아래(약 122km)에서 금천로가 서쪽으로 크게 꺾이고(오른쪽), 이후 금천로를 계속 따라가 산북면 소재지(약 132.5km)에 닿는다. 약 124km부터 128km 사이에 길이 크게 내려가고 그 뒤로는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내리막이라 큰 오르막은 없다. 여우목 이후 50km를 '다운힐과 평지'로 요약하는 후기가 많지만 맞바람과 햇볕에 지친 몸에는 길게 느껴진다고 적는다. 2023년 글에는 산북 하나로마트(132km)와, 130km 지점의 산북농협 앞 허름한 카페가 나오는데 최근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15. 산북면 소재지 (산북 하나로마트·농협) → 창리강변길 (영강 다리 건넌 직후)

    산북면 소재지를 지나서도 금천로를 계속 따라간다(약 135.8km까지). 이어 추산로로 바뀐 길을 따라 가다 약 138.2km에서 오른쪽, 경서로(국도)로 꺾고, 약 139.2km에서 중앙로로 이어져 영강 다리를 건넌다. 후기는 이 다리 위에서 '문경시내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 풍경'을 담았고, 다리를 건넌 뒤 곧바로 우회전해 자전거길로 내려선다(약 140.5km). 이 우회전을 놓치면 시내 쪽으로 직진하게 되니 다리가 끝나기 전부터 오른쪽 차선과 자전거길 입구를 본다.

  16. 창리강변길 (영강 다리 건넌 직후) → 창리강변길 북쪽 끝 (장평길 갈림)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면 영강 옆을 따라 북쪽으로 약 4km 이어지는 새재 자전거길(창리강변길)이다. 후기는 이 길을 '긴 평지 자전거길'이라 적었다. 지치기 쉬운 곳이라 햇볕을 피할 그늘이 적고 맞바람이 부는 날이 많다. 전용 자전거길이지만 산책하는 사람이 있으니 속도를 줄인다. 대회 6보급은 강변길이 끝나는 약 145km 부근, 피니시 7~8km 전이다. 마지막 구간 안내는 해마다 달라 2024년까지는 논밭 사이 농로였고 2025·2026년에는 새로 낸 자전거길을 달렸다.

  17. 창리강변길 북쪽 끝 (장평길 갈림) → 문경시민운동장 (도착)

    6보급 뒤에는 자전거길을 장평길로 빠져나와(약 145km) 약 145.9km에서 왼쪽으로 신기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지도 고도로는 약 146~148.5km에서 40m 안팎 완만하게 한 번 오르고 그 뒤로는 내려온다. 약 149km에서 다시 왼쪽, 유곡불정로로 꺾어 공평로(약 150~152.8km)를 따라가다 모전로에서 점고길로 우회전하면 운동장이 보인다(후기에는 이 구간의 길 이름이 없어 지도 기준). 도착하면 대회에서는 냉오미자차와 완주 메달을 받는다. 평소엔 시내로 들어서며 신호와 교차로가 많아지니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조심한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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