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상자전거길

용두암 인증센터 출발 · 제주도 해안을 반시계로 한 바퀴, 인증센터 10곳

228km · 오르막 638m · 순환 · 중상급 · 섞임 · 제주 제주시 → 서귀포시 → 제주시 (섬 일주)

공식 안내 기준 순수 주행 약 15시간 반. 쉬는 시간 포함 보통 2박 3일(하루 70~80km) 또는 3박 4일(하루 60km)

용두암 인증센터에서 시작해 제주 해안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용두암으로 돌아오는 약 234km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다. 인증센터가 10곳이고, 구간마다 9~35km 간격으로 도장을 찍으며 가기 때문에 하루 60~80km씩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돌거나 로드로 이틀에 끝내는 사람도 있다. 서쪽의 해안 마을과 동쪽의 해맞이해안로는 평탄하지만 송악산에서 법환바당 사이의 산방산·중문 오르내림이 가장 힘든 구간이고,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한 번은 센 맞바람 구간이 나온다. 길은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마을길, 일부 인도 겸용 자전거도로가 섞여 있어 한강 자전거길처럼 차와 분리된 길은 아니다.

이런 분께: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섬 일주, 버킷리스트 여행, 인증센터 도장 모으기, 해안 경치 라이딩

출발 거점: 용두암 인증센터

용두암·용연구름다리 가까운 곳의 빨간 인증부스 앞(제주시 용담이동 용담로7길 28). 바로 옆이 완주 스티커를 주는 관광안내소

제주공항에서 약 4.6km(자전거로 20분 안팎), 대여점에서도 5~10분 거리라 비행기로 도착해서 바로 출발하기 좋고, 한 바퀴를 마치면 같은 곳에서 완주 스티커를 받는다. 공식 안내도 이곳에서 반시계 방향(이호테우해변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권한다.

가는 법: 비행기: 제주공항 1번 출구 쪽에 자전거 조립소가 있다(자기 자전거를 포장해 부친 경우). 렌털로 가면 공항 근처 대여점에서 받아 용두암까지 5~10분. 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용두암까지 약 5km로, 삼천포·진도·목포에서 자전거를 싣고 오는 사람도 있다. 자가용: 제주에서는 대부분 대여 자전거로 시작하므로 주차보다 대여점·숙소 위치를 먼저 정한다. 렌털 후기 기준 요금은 MTB 3일 6만원대, 4일 8만~8.8만원, 2박 3일 14만원대까지 다양했고(2026년 후기), 중간 반납은 지정 장소 대당 2만원, 그 밖은 3만원이었다(2026년 7월 후기).

구간 안내

  1. 용두암 인증센터 → 다락쉼터 인증센터

    인증센터에서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서쪽으로 출발한다. 공식 안내와 후기 대부분이 이 반시계 방향을 권하는데, 도로 오른쪽으로 달려 바다를 마주하게 되고 해안도로와 일주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도로를 건널 일이 줄기 때문이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에서는 활주로 바로 옆이라 비행기가 낮게 지나가고, 이호테우해변을 지나 외도·하귀로 이어지는데, 시내 구간은 자전거길이 인도·좁은 자전거도로와 겹쳐 보행자와 차를 함께 살펴야 한다. 하귀~애월 해안은 러닝 코스로 유명한 짧은 오르막이 연달아 나오고, 5월 한 후기에서는 이 방향에서 초속 7~8m 정면 맞바람을 만났다. 다락쉼터 인증센터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쉼터로 공기주입기가 있다.

  2. 다락쉼터 인증센터 →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애월항과 한담해안, 곽지, 한림의 협재·금능 해변으로 이어지는 서쪽의 대표적인 해변 마을 구간이다. 카페와 식당이 길가에 많아 첫날 천천히 쉬엄쉬엄 가기 좋고, 협재나 금능에서 1일차를 마치는 일정이 가장 흔하다. 귀덕 부근에서는 자전거길이 인도로 이어지는 곳이 있어 속도를 줄여야 하고, 한림에서는 지도 기준으로 일주서로 같은 큰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있다. 다락쉼터~해거름 구간은 서부에서 길이 가장 좋다고 평한 후기가 있다. 5월에는 길가에 마늘을 말려 놓아 자전거길이 막히는 곳이 있었다는 후기가 있다.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는 도로변 공원이라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 바로 아래 판포포구의 편의점에서 쉬는 경우가 많다.

  3.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 송악산 인증센터

    판포포구를 지나 신창풍차해안도로, 용수·수월봉 쪽 해안, 영락리 방파제에서 신도포구, 노을해안로, 대정 모슬포를 거쳐 송악산에 닿는 서쪽 해안 구간이다. 첫날 풍경이 가장 좋았고 사람도 적었다는 후기가 있는 한편, 바람이 센 구간이라 방향과 날씨에 따라 정면 맞바람이 길게 따라오는 날도 있다. 영락리~신도포구 사이는 돌고래가 보이는 해안으로 알려져 있어 멈추는 사람이 많고, 노을해안로의 카페 dnD는 충전과 휴식 장소로 두 후기에 나온다. 모슬포에는 해장국과 접짝뼈(소뼈찜) 식당이 여럿 나온다. 송악산 직전에는 2km 남짓 이어지는 길고 낮은 오르막이 있고, 넘으면 송악산 인증센터까지 내리막이다.

  4. 송악산 인증센터 → 법환바당 인증센터

    모든 후기가 이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꼽는 약 29km다. 최남단해안로와 형제해안로를 따라 산방산이 보이는 평탄한 해안을 달리다가 사계에서 산방산 쪽으로 꺾어 오르막이 시작되고, 정상 뒤에는 바다를 끼고 1km쯤 시원하게 내려간다. 이후 안덕 마을길의 끝없는 오르막, 창천에서 일주도로로 올라가 중문까지의 오르내림, 중문관광단지를 가로지르는 구간, 이어도로의 주상절리 쪽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강정을 지나 법환으로 내려선다. 길찾기 기준으로 최고점은 약 165m(87km 지점)이고, 한 라이더는 이 29km에 2시간 반이 걸렸다. 편의점과 카페가 곳곳에 있어 보급은 쉽지만, 끌바를 하거나 중문 카페에 주저앉는 후기가 많다. 아침에 힘이 남았을 때 넘으면 훨씬 낫고, 이곳 일정은 송악산 뒤에서 쪼개지 않고 한 번에 가는 편이 낫다는 후기도 있다.

  5. 법환바당 인증센터 → 쇠소깍 인증센터

    법환포구에서 서귀포 시내를 지나 쇠소깍까지 약 13km로 인증센터 사이가 가장 짧다. 법환에서 정방폭포까지 시내 구간은 차량이 많고 인도가 좁은 곳이 있어 후기마다 조심하라고 적혀 있고, 서귀포 올레시장 쪽 숙소로 들어가려면 다시 짧고 가파른 오르막을 만난다. 시내를 지나 칠십리로, 보목포구를 거쳐 쇠소깍으로 향하는데 바다가 보이지 않는 길이 이어져 풍경은 평범하다는 의견이 있다. 구두미포구는 여름에 스노클링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서귀포 시내는 숙소가 많아 이곳에서 둘째 날을 끝내는 일정도 흔하다.

  6. 쇠소깍 인증센터 → 표선해변 인증센터

    쇠소깍에서 하효·위미·남원·태흥을 거쳐 표선까지 28~30km로, 초반에는 오르막이 있지만 남원부터 해안도로가 이어져 한결 편해진다. 공식 소개 글에는 남원에서 김녕까지 약 60km가 바다에 붙은 해안도로 구간이라고 나온다. 남태해안로와 태신해안로는 길이가 길어도 쉬운 구간이라는 후기가 있고, 표선 직전 민속해안로는 바다 옆 자전거 전용길로 약 5km 이어진다. 표선해변은 하얀 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어 인증센터 앞에서 쉬거나 2일차를 마무리하기 좋다. 표선 읍내에 횟집과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7. 표선해변 인증센터 → 성산일출봉 인증센터

    표선에서 성산까지 약 22km의 평탄한 해안 구간으로, 오르막이 거의 없어 많은 후기가 쉽고 예쁜 구간으로 꼽는다. 환해장성로를 따라 바다 옆을 달리고, 섭지코지 입구 가까이를 지나 성산 읍내로 들어선다. 바닷가에 오징어를 널어놓은 풍경이 자주 나오고, 해변마다 멈춰서 구경하는 사람이 많다. 성산 읍내 직전에는 일출로·성산등용로를 따라 3km 정도 큰 도로를 달리므로 차를 조심한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는 오조 해안 쪽에 있고, 읍내에 숙소와 마트가 모여 있어 3일차를 이곳에서 끝내는 일정이 많다.

  8. 성산일출봉 인증센터 →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

    성산에서 시흥·종달·하도·세화·평대·월정을 지나 김녕까지 약 28km로,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바다 옆으로 달리는 구간이다. 길이 평탄하고 마을마다 편의점·카페가 있어 보급이 쉽고, 한 후기는 이 구간을 이번 종주에서 가장 좋았던 구간으로 꼽았다. 반면 바람이 이 구간에서 정면으로 오는 날이 많았다는 보고가 여럿이고(5월, 9월), 해변이 많은 만큼 모래가 도로로 올라와 자전거길이 잠기거나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도로 달렸다는 후기도 있다. 시흥의 목화휴게소는 오징어 건조대 풍경으로 눈에 띄는 쉼터이고, 하도에는 철새 도래지가 있다. 세화에서는 오일장이 서는 날에 맞추는 사람도 있다.

  9.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 →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터

    두 인증센터 사이는 약 10km로 이 코스에서 가장 짧다. 김녕 앞바다는 투명한 청록색이라 눈길을 잡고, 북촌 쪽 마을 길을 지나 함덕서우봉해변에 닿는다. 앞 구간에서 모래와 맞바람에 지쳤다면 함덕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숨 돌리는 것이 좋다. 해변 앞에 식당·카페·편의점이 많고, 화장실도 가깝다. 마지막 25km가 남았으므로 간식과 물을 채워 두자.

  10.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터 → 용두암 인증센터

    마지막 약 24km는 조천·신촌·삼양·화북을 지나 제주항을 거쳐 용두암으로 돌아간다. 함덕 이후 바다 옆을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서며 화북까지 짧은 업힐이 계속 이어지고, 사라봉 쪽에는 가파른 오르막이 한 번 더 있다. 화북 상업지역 개발 구간은 공사 중이어서 모래와 진흙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진 사례가 있으니 속도를 줄인다. 오르막 끝의 사라봉공원에서는 제주항과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이후 탑동광장과 제주항 옆 해안으로 내려가 용두암에 도착한다. 인증센터 옆 관광안내소에서 완주 스티커를 받고 대여 자전거를 반납한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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