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 바퀴

반포한강공원(잠수교 남단) 출발 · 남단으로 팔당대교, 북단으로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 서울 구간을 한 바퀴

111km · 오르막 133m · 순환 · 초중급 · 자전거길 위주 · 서울 서초구 → 경기 하남시 → 경기 남양주시 → 경기 구리시 → 서울 → 경기 고양시 → 서울 강서구 → 서초구

순수 주행 4시간 반~5시간 반(평속 20~25km/h), 팔당과 행주에서 먹고 쉬면 보통 6~7시간

한강 자전거길의 동쪽 끝 다리인 팔당대교와 서쪽 끝 다리인 행주대교를 건너 남단과 북단 자전거길을 모두 한 번씩 달리는 110km 남짓의 큰 순환 코스다. 거의 전 구간이 차 없는 강변 자전거길이고 오르막은 아이유고개·미음나루 두 곳뿐이라, 동호인들이 '첫 100km(그란폰도 거리)'나 국토종주 연습, 시즌 초 장거리 훈련으로 가장 먼저 꼽는다. 서울 시내에서 쉽게 출발하고 쉽게 끊을 수 있으며 팔당 도나스·초계국수, 행주산성 국수, 용비교 한강라면처럼 이름난 보급지가 길 위에 줄지어 있다. 일부는 '한강써클'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런 분께: 첫 100km 도전, 장거리 지구력 훈련, 국토종주 연습, 새벽 라이딩, 한강 다리·풍경 구경

출발 거점: 반포한강공원 GS25

잠수교 남단에서 한강 남단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동작대교 방향)으로 400여 m, 세빛섬 건너편 반포한강공원 안 GS25 편의점 앞 공터 (공원 화장실·음수대가 바로 옆)

순환 코스라 선 위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지만, 서울 한가운데라 어느 방향에서 와도 모이기 쉽고 편의점·화장실·음수대가 한자리에 있는 이 편의점 앞에서 출발하는 동호인이 많다. 라이더들이 '반포GS'·'반지스'라 부르는 대표 약속 장소이고, 한 바퀴를 마치고 돌아와 라면으로 마무리하기도 좋다. 북단을 돌다 66km쯤 지나는 잠수교 북단에서 잠수교만 건너면 바로 이곳이라 몸 상태가 나쁘면 동쪽 반 바퀴로 줄이기도 쉽다. 잠수교 동쪽 공원 편의점(라이더들이 '반CU'라 부름) 앞에서 모이는 팀도 있다. 동부 라이더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서남부는 안양천 합수부, 고양·일산은 행주대교 북단에서 같은 선에 올라타 한 바퀴를 돈다.

가는 법: 지하철: 고속터미널역(3·7·9호선)에서 반포한강공원 쪽으로 1km 남짓 걸어 올림픽대로 밑 나들목을 지나면 세빛섬과 잠수교가 보인다. 전철에 자전거를 실을 때는 노선마다 허용 요일·칸이 다르니 미리 확인한다. 자전거로: 한강 남단 자전거길 위에 있고, 강북에서는 잠수교를 건너 내려와 오른쪽(서쪽)으로 400여 m. 자가용: 반포한강공원 주차장(유료)이 가장 가깝지만 세빛섬·무지개분수 나들이객 때문에 주말 낮엔 자주 찬다. 2026년에는 10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 축제로 잠수교 주변이 보행자로 붐비고, 10월 26일부터는 잠수교가 보행전용교 공사에 들어가 차는 다니지 못한다(보행자·자전거는 계속 통행, 공사는 2027년 8월까지 예정).

구간 안내

  1. 반포한강공원 GS25 → 탄천합수부 (0 → 약 8.3km)

    편의점 앞에서 강을 왼쪽에 두고 동쪽(잠실 방향)으로 출발한다. 400여 m 가면 잠수교 남단 진입로를 가로지르는 건널목이 나오는데, 2026년 10월 26일부터는 잠수교에 차가 다니지 않으니 공사 안내를 보며 건넌다. 잠원한강공원은 곧은 길이라 속도가 붙기 쉽지만 주말엔 피크닉·산책객이 많아 천천히 지나고, 동호대교(약 3.5km)·성수대교·영동대교·청담대교 남단을 지나는 동안 정면의 롯데월드타워가 점점 커진다. 청담대교 바로 다음이 탄천이 한강으로 들어오는 탄천합수부로, 벤치와 공용 펌프가 있는 라이더 쉼터지만 편의점·화장실은 없다.

  2. 탄천합수부 →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 (약 8.3 → 15.4km)

    합수부 끝의 세월교가 청담1·2교 확장 공사로 막혀 있어, 쉼터에서 오른쪽(남쪽) 탄천 자전거길로 350m쯤 들어가 봉은교 옆 다리로 탄천을 건넌 뒤 다시 왼쪽으로 꺾어 한강으로 나온다. 다리 끝이 T자 갈림이고 볼라드가 서 있으니 반드시 속도를 줄인다. 잠실종합운동장 옆을 지나 잠실한강공원(약 10~11km, 편의점·화장실)과 잠실철교 남단(약 12.4km)을 지나면 올림픽대교·광진교 남단을 거쳐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약 15.4km)다. 국토종주 수첩 도장을 찍고 가는 사람이 많고, 즈믄길나들목 너머 천호 자전거거리에 자전거포가 몰려 있어 펑크 수리나 튜브 보충을 여기서 해결할 수 있다.

  3.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 → 당정뜰 (약 15.4 → 28.7km)

    인증센터를 지나 천호대교 밑을 빠져나가고 구리암사대교 아래를 통과하면 곧바로 이 코스의 첫 오르막인 아이유고개(암사고개)다. 이 방향은 오르막과 평지가 세 번 번갈아 나오는 완만한 쪽이라 기어만 미리 가볍게 해 두면 무리 없이 넘고, 꼭대기(약 18.9km)를 지나면 나무 그늘 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고덕·강일을 지나 강동대교·미사대교 아래부터 덕풍천 합류부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의 곧은 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다. 풍경이 거의 바뀌지 않고 그늘이 적어 지루하지만 평지라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좋다. 구간 끝의 당정뜰(약 28.7km)은 화장실과 벤치가 있어 단체가 모여 사진을 찍고 숨을 고르는 곳이다.

  4. 당정뜰 쉼터·화장실 → 팔당대교 북단 (약 28.7 → 32.3km)

    덕풍천을 건너 3km쯤 더 가면 팔당대교 남단이다. 다리로 올라가는 경사로는 다리 밑을 한 번 지나간 뒤 크게 유턴해서 오르는 구조라, 다리 아래를 지나쳐도 길을 잘못 든 게 아니다. 다리 밑 쉼터(화장실)에서 일행을 모으고, 편의점이 필요하면 마을 쪽으로 100~200m 들어간 GS25 하남창우점에서 보급한다. 바로 옆에 새 다리(가칭 제2팔당대교)를 짓고 있어 임시 우회 자전거도로와 펜스가 있다. 다리 위는 상류 쪽(동쪽) 보도 한 칸을 양방향 자전거가 같이 써 폭이 좁으니 오른쪽에 붙어 천천히 건너고, 강 한가운데서 보이는 검단산·예봉산과 팔당댐 쪽 풍경을 즐긴다.

  5. 팔당대교 북단 개방화장실 → 팔당 시가지 (약 32.3 → 33.8km)

    북단에서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팔당 시가지 쪽은 그대로 직진이고 서울(덕소·구리) 방향은 유턴하듯 뒤로 도는 길이다. 먹고 가려면 직진해 팔당역 옆을 지나 강변 자전거길로 1.5km쯤 가면 팔당초계국수·면포도궁·NSR 팔당점이 다산로를 사이에 두고 모인 가게 거리가 나온다. 반포에서 34km쯤이라 아침 겸 첫 끼를 먹기 좋은 위치이고, 새벽 출발이면 6시에 여는 면포도궁, 9시 반 이후면 초계국수로 사람이 나뉜다. 가게로 가려면 주차장을 지나거나 짧게 차도를 건너야 하니 주말 차량에 주의해 끌고 건넌다. 몸이 좋지 않으면 바로 옆 팔당역(경의중앙선)에서 전철로 돌아갈 수 있다.

  6. 면포도궁 팔당본점 → 왕숙천 합수부 (약 33.8 → 45.6km)

    왔던 길로 팔당대교 북단까지 1.5km를 되돌아가(약 35.4km), 이번엔 다리로 오르지 않고 다리 밑을 지나 서울 방향 한강 북단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덕소를 지나며 강변북로 아래 그늘길과 넓은 잔디밭이 번갈아 나오고, 삼패한강공원(약 42km)은 자작나무숲과 계절 꽃밭 때문에 사진을 찍으러 서는 사람이 많다. 이어 수석동의 미음나루 고개(약 43.8km)가 나오는데, 서울 방향은 400m 남짓을 평균 10% 안팎으로 오르는 짧고 가파른 쪽이라 들어가기 전에 가장 가벼운 기어로 바꿔 둔다. 버거우면 오르막 중간에 넓혀 둔 끌바용 길로 비켜서 끌고 올라가도 된다. 고갯마루는 식당이 모인 마을길이라 차와 같이 다니고, 내리막 끝 커브를 조심해 내려오면 왕숙천 합수부(약 45.6km)다.

  7. 왕숙천 합수부 → 뚝섬 인증센터 (약 45.6 → 58.2km)

    왕숙천을 건너 구리한강시민공원(약 48km)까지는 강변 평지다. 공원 안 화장실·음수대가 팔당 이후 처음 나오는 넉넉한 쉼터이고, 봄 유채꽃·가을 코스모스 철에는 자전거길까지 꽃 구경객이 넘친다. 구리암사대교 아래를 지나 서울로 들어와 광진교 북단(약 52.5km)에 이르면 광진교 위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다리로 오르지 말고 강을 왼쪽에 둔 채 강변 길로 직진한다. 점심 무렵이면 이 근처 나들목으로 빠져 버터버거에 들르는 라이더가 많다. 천호대교·올림픽대교 북단을 지나 잠실철교 북단(약 54.6km)에서는 다리에서 내려오는 자전거가 합류하고, 이어지는 내리막 끝 잠실대교 밑 급커브에서 속도가 붙기 쉬우니 미리 줄인다. 윈드서핑장 같은 수상스포츠 시설이 늘어선 자양 둔치를 지나면 뚝섬한강공원 인증센터(약 58.2km)다.

  8. 뚝섬 인증센터 → 잠수교 북단 (약 58.2 → 66.4km)

    뚝섬한강공원은 7호선 자양역과 바로 붙어 있고 편의점·화장실이 몰려 있어 북단 중간 보급 지점으로 쓰이지만, 주말엔 돗자리 인파와 러너가 자전거길을 넘나드니 서행한다. 영동대교·성수대교 북단을 지나 서울숲 앞 강변의 급커브를 돌고 중랑천 하구 다리를 건너면 용비교 아래 회전교차로 쉼터(약 61.8km)다. 편의점·화장실·그늘이 다 있는 북단 최고의 보급처라 한 바퀴 라이더 대부분이 여기서 한 번 쉬고, 편의점 한강라면이 유명하다. 회전교차로에서 옥수·한남(하류) 방향 출구로 나가 강변북로 고가 아래 그늘길로 동호대교·한남대교 북단을 지나면 남산으로 빠지는 한남나들목(약 64.8km, 음수대·화장실), 이어서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 북단(약 66.4km)이다.

  9. 잠수교 북단 → 성산대교 북단·망원 (약 66.4 → 77.4km)

    잠수교 북단에서는 다리로 꺾지 말고 그대로 직진한다. 여기서 끝내고 싶으면 잠수교만 건너면 1km 남짓에 출발한 반포 GS25라, 동쪽 반 바퀴(약 68km)로 줄이기 가장 쉬운 지점이다. 동작대교 북단을 지나 이촌한강공원(약 68~69km)을 달리고, 한강대교·한강철교·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 북단을 차례로 지나며 강 건너 여의도 빌딩숲을 본다. 이 구간도 주말 오후엔 산책객이 많으니 공원 앞에서는 천천히 간다. 당산철교·양화대교 아래를 지나 퇴역 군함을 띄워 둔 서울함공원(약 77km)이 보이면 곧 성산대교 북단 망원한강공원 쉼터로, 행주까지 가기 전 편의점을 쉽게 들를 수 있는 마지막 곳이다.

  10. 성산대교 북단 쉼터 (망원) → 방화대교 북단 (약 77.4 → 85.1km)

    홍제천 하구를 건너 월드컵대교 아래를 지나면 노을공원·하늘공원 언덕 아래 난지한강공원(약 79km)이다. 난지 캠핑장 주변은 주말 가족 나들이객이 많다. 가양대교 북단(약 81km)에 화장실·음수대 쉼터가 있고, 여기서 고양시로 넘어가면 고양대덕생태공원 숲길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갈림길이 여러 번 나와 처음이면 헷갈리기 쉬우니 '한강 자전거길' 표지를 따라가고, 가게가 없으니 물은 망원에서 채워 온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방화대교 북단 다리 밑 그늘 쉼터(약 85.1km)로, 북단을 오가는 라이더가 거의 다 쉬어 가는 곳이다.

  11. 방화대교 북단 쉼터 → 행주대교 북단 (약 85.1 → 87.9km)

    창릉천을 작은 다리로 건너 덕양산(행주산성) 자락을 끼고 오르면, 중간에 차도를 한 번 건넌 뒤 길 왼쪽(서쪽)으로 행주산성 국수촌으로 들어가는 작은 굴다리가 보인다(약 86km). 원조국수집·행주국수 같은 국수집이 100~200m 안쪽 골목에 모여 있어 이 코스의 두 번째 식사 지점으로 좋다. 다시 자전거길로 나와 횡단보도와 작은 다리를 건너면 행주삼거리카페·커피맥아더가 있는 삼거리(약 86.7km)이고, 이어 셀프 스팀세차로 유명한 도디치 행주점이 있는 행주로83번길 골목을 지나 좁은 굴다리와 행주산성로 마을길을 잠깐 차와 같이 달린다. 주말엔 매장 앞에 자전거와 주차 차량이 몰리니 끌고 지나도 된다. 길 끝에서 차량용 회전교차로를 만나면 행주대교 북단이다.

  12. 행주대교 북단 (서쪽 진입로) → 행주대교 남단 회전교차로 (약 87.9 → 89.7km)

    행주대교는 남→북은 다리 동쪽(상류) 보도, 북→남은 서쪽(하류) 보도만 쓰는 일방통행이다. 회전교차로 앞에서 다리에서 내려오는 데크(남→북 전용)로 거슬러 오르지 말고, 직진해 왼쪽 길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다리 교각 아래를 지난 뒤 유턴하면 '행주대교' 표지와 울퉁불퉁한 경사로가 나온다. 경사로를 다 오르면 다시 유턴해 다리 서쪽 보도로 들어선다. 폭이 자전거 한 대 남짓이라 추월하지 말고 앞사람과 간격을 둔 채 1.5km를 건너고, 강 한가운데의 옆바람에 대비한다. 남단 경사로를 내려와서는 오른쪽 길로 붙어 내려가고(올라가는 자전거와 엇갈린다), 회전교차로에서 오른쪽(가양대교·서울 방향)으로 간다. 왼쪽은 아라한강갑문·김포 방향이다.

  13. 행주대교 남단 회전교차로 → 안양천 합수부 (약 89.7 → 98.2km)

    강서습지생태공원 옆 나무 그늘 길을 지나 방화대교 남단 강서한강공원(약 91.3km)에 이르면 화장실·음수대와 다리 밑 편의점이 있어 다리를 건너온 뒤 한 번 쉬기 좋다. 이어 마곡철교·가양대교 남단(약 95.6km)을 지나는 곧은 길은 그늘이 거의 없고, 서풍이 부는 날엔 이제부터 바람을 등에 업어 속도가 붙는다. 염창나들목(약 96.9km) 바로 앞 카페 비클레비(옛 비에이)는 라이더가 많이 들르는 강변 카페로, 마지막 커피를 마시기 좋다. 안양천 하구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안양천 합수부 쉼터(약 98.2km)인데, 서남부 라이더가 드나드는 길목이라 자전거 통행이 매우 많으니 합류하는 자전거를 살핀다.

  14. 안양천 합수부 쉼터 → 반포한강공원 GS25 (약 98.2 → 110.9km)

    선유도 입구·양화대교 남단을 지나 국회 뒤편 여의도 인증센터(약 102.3km)에서 마지막 도장을 찍는다. 서강대교·마포대교 남단부터 여의도한강공원(약 104km, 여의나루)은 주말이면 산책객·러너·킥보드·대여 자전거가 뒤엉켜 코스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라 속도를 확 줄인다. 원효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노들섬) 아래를 지나 동작대교 남단(약 109.6km)을 넘으면 반포한강공원이다. 출발한 GS25로 돌아오면 한 바퀴 약 111km(팔당 시가지에 들르지 않으면 약 108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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