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한바퀴

초지진 공영주차장 출발 · 동쪽 해안동로 → 연미정·북쪽 민통선 해안도로 → 외포리 → 남쪽 해안남로 낙타등으로 섬을 도는 반시계 한 바퀴

87km · 오르막 276m · 순환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인천 강화군 (김포 대명항에서 초지대교로 진입)

순수 주행 3시간 반~4시간 반(평속 20~25km/h), 외포리·동막에서 쉬고 검문소를 지나면 보통 5~6시간

초지대교를 건너 초지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강화도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87km 남짓의 공도 코스다. 동쪽은 덕진진·광성보·갑곶돈대 같은 돈대와 염하(강화해협)를 끼고 평지로 올라가고, 북쪽은 철책 너머 북한 땅을 보며 민통선 안 해안도로를 달리며, 서쪽은 외포리에서 선수포구까지 곧게 뻗은 해안서로, 남쪽은 마니산 자락을 오르내리는 해안남로 '낙타등'과 동막해변 갯벌이 이어진다. 큰 고개는 없지만 짧은 오르막이 쉼 없이 나오고 바닷바람이 세서 숫자보다 힘들다는 평이 많다. 다만 북쪽 해안도로는 해병대 검문소를 지나야 해서 신분증이 꼭 있어야 하고 날에 따라 자전거 통행을 거절당하기도 해, 그런 날엔 강화읍에서 고비고개를 넘어 외포리로 질러가는 70km 안팎의 '짧은 한 바퀴'로 바꿔 타는 사람이 많다.

이런 분께: 섬 일주, 바다 풍경 공도 라이딩, 동호회 투어 라이딩, 낙타등 훈련, 서울에서 자전거로 가는 200km 장거리

출발 거점: 초지진 공영주차장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에 내리자마자 오른쪽(북쪽)으로 꺾어 해안동로를 600m쯤 가면 나오는 초지진(초지돈대) 앞 무료 공영주차장 — 화장실 앞에서 모여 출발한다

김포 대명항과 초지대교로 바로 이어져 서울·경기에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오기 가장 편하고, 넓은 무료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동호회 정기 라이딩과 브랜드 행사(2024년 아소스 스피드클럽 50명)의 집결지로 쓰인다. 예전에는 갑곶의 강화전쟁박물관 주차장이나 초지 인삼센터에서 많이 모였는데 인삼센터 쪽은 휴일 주차가 막혀 이곳이 새 집결지가 됐다는 글이 있다(2023년). 김포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도 대명항에서 초지대교만 건너면 바로 닿는다.

가는 법: 대중교통: 강화도에는 전철이 닿지 않아 차에 자전거를 싣고 오거나 자전거로 온다. 자전거로: 서울에서는 한강 남단 자전거길로 아라한강갑문까지 간 뒤 김포 한강 철책길(평화누리 자전거길 2코스)로 전류리포구, 평화누리 자전거길 1코스로 애기봉 입구·김포씨사이드CC 고개·덕포진을 지나 대명항(갑문에서 약 59km)에 닿고, 초지대교 보도(약 1.3km)를 건넌다 — 김포 한바퀴 가이드의 앞부분과 같은 길이다. 김포씨사이드CC 고개 앞 포내리에서 갈라져 옛 강화교(보행·자전거 전용 다리)로 건너 갑곶돈대에서 코스에 합류하는 사람도 많다. 아라뱃길 서쪽 끝(정서진·청운교)에서 약암로·거첨로 공도로 대명항에 가는 길은 갓길 없는 화물차 도로라 피하라는 글이 많다. 초지대교는 보도 진출입부가 좁으니 천천히 들어간다. 자가용: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초지진 주차장이다. 주차비는 무료(2024~2026년 글). 주말 오후에는 강화를 빠져나가는 초지대교·강화대교가 크게 막히니 아침 7~8시에 출발해 일찍 돌아가는 편이 좋다.

구간 안내

  1. 초지진 공영주차장 → 광성보 (0 → 약 4km)

    주차장을 나와 염하(강화해협)를 오른쪽에 두고 해안동로를 따라 북쪽으로 출발한다.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길을 따라 이어지지만 말라붙은 진흙, 갈라진 틈으로 올라온 풀뿌리, 길을 막고 선 차가 많아 미니벨로로 세 번 넘어졌다는 글도 있고, 로드는 차도 가장자리로 달리는 사람이 많다. 아침부터 덤프트럭이 다니고 갓길이 거의 없으니 일행은 한 줄로 붙어 간다. 2km쯤 덕진진, 4km쯤 광성보 입구를 지나는데 광성보는 유료 관람이라 대부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간다. 광성보 앞에 화장실이 있다(지도 기준).

  2. 광성보 → 갑곶돈대 (약 4 → 13.3km)

    광성보를 지나면 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가 차례로 나오고 강화외성 성벽 옆에서 잠깐 쉬어 가는 사람도 있다. 용당돈대 부근에 짧은 깔딱고개가 하나 있고 나머지는 거의 평지라 속도가 붙는다. 12km쯤 강화대교가 보이면 곧 갑곶돈대·강화전쟁박물관 주차장(약 13km)이다. 주차장에 화장실과 매점이 있어 첫 휴식 지점으로 좋고, 서울에서 옛 강화교로 건너오는 사람이나 여기에 차를 두는 사람은 이곳에서 합류한다. 강화풍물시장(밴댕이 정식)이나 읍내 가게에 들르려면 여기서 서쪽 강화읍으로 2km쯤 들어간다.

  3. 갑곶돈대 → 연미정 (약 13.3 → 18.4km)

    갑곶순교성지 옆으로 나와 강화대교 밑을 지나 북쪽 용정리 마을길로 간다.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이 있는 용정리를 지나 낮은 언덕 몇 개를 넘으면 한강·임진강 물길이 바다와 만나는 곳을 내려다보는 연미정(월곶진)이다. 성벽 위 정자에서 강화읍과 건너편 북한 땅이 함께 보여 사진을 찍고 숨을 고르는 곳이다. 연미정 바로 뒤에 해병대가 지키는 민통선 검문소가 있으니 여기서 신분증을 꺼내 둔다. 통과가 안 되면 강화읍으로 돌아가 고비고개로 넘는 '짧은 한 바퀴'(변형)로 바꾸는 사람이 많다.

  4. 연미정 → 철산삼거리 (약 18.4 → 26.3km)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보여 주고 이름·연락처·방문 목적을 적으면 임시출입증을 받아 들어갈 수 있었다는 글이 있다(2026년 5월·9월). 안쪽은 철책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평평한 해안도로로, 차가 거의 없어 동호회들이 'TT 구간'이라 부르며 속도를 올리는 곳이고 길바닥에 'DMZ 평화의 길' 표시가 있다. 철책 너머가 바로 북한 땅이고 초소가 이어지니 군 시설은 찍지 않고, 훈련 중인 해병대가 길가에 있을 수 있다. 석우교차로를 지나 철산삼거리(약 26km)에 닿으면 북쪽 가파른 오르막이 강화평화전망대 가는 길이고 본 코스는 남서쪽 덕하로로 내려간다. 연미정부터 양사면까지는 길가 가게가 거의 없다.

  5. 철산삼거리 (평화전망대 입구) → 인화리 교동대교 입구 (약 26.3 → 35.1km)

    예전엔 철산리에서 북성리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갔지만 이 해안도로가 통제된 뒤(바이크매거진 첼린지도 2024년 6월 변경, 2025년 6월 글)로는 덕하리 고갯길로 내륙을 지나 양사면으로 돈다. 40m 안팎의 낮은 고개를 두어 번 넘으며 강화도 특유의 오르내림이 시작되고, 양사면사무소(약 30.7km) 앞에도 검문소가 있다. 마을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교동대교로 이어지는 인화리 삼거리(약 35km)인데, 교동대교는 자전거로 건널 수 없으니(사전 허가 필요, 2026년 9월 글) 다리 쪽으로 가지 말고 남쪽 농로로 내려간다. 이 일대 마을길은 갈림이 많아 경로 파일을 켜고 가는 편이 낫다.

  6. 인화리 (교동대교 입구 삼거리) → 외포삼거리 (약 35.1 → 48.4km)

    인화리부터는 공도를 벗어나 논 사이 농로로 창후리까지 내려간다. 창후리 포구(약 38km)는 횟집 몇 곳이 모인 작은 항구로, 바다를 보며 간식을 먹고 쉬어 가는 사람이 있다. 이어서 바다와 논 사이 둑길·농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계룡돈대(약 44km)가 나오는데, 돈대 앞 나무 그늘이 쉬기 좋았다는 글(2024년)과 붕괴 위험으로 돈대 출입이 막혀 있었다는 글(2026년)이 있다. 황청리에서 석모대교 입구(약 45km)를 지나 해안서로로 낮은 언덕을 넘으면 외포리(약 48km)다. 외포항 앞에 편의점·하나로마트·화장실과 퇴역 호위함을 전시한 강화함상공원이 있어 대부분 여기서 보급하고 쉰다.

  7. 외포삼거리 → 후포항 (선수포구) (약 48.4 → 57.4km)

    외포리를 나와 건평항을 지나 선수포구(후포항)까지 9km 남짓은 노면이 좋고 곧게 뻗은 해안서로라, 라이더들이 TT 구간으로 꼽고, 동막~외포리 해안을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치는 글도 있다. 오른쪽으로 석모도와 바다가 계속 보이고, 바다 쪽 카페에 들러 쉬어 가는 팀도 있다. 다만 서풍이 맞바람으로 부는 날엔 그늘 없는 이 직선이 가장 힘든 구간이 된다. 가을 강화해변마라톤 날에는 이 일대 해안도로 진입이 통제된 적이 있으니(2026년 9월) 대회 일정을 미리 본다.

  8. 후포항 (선수포구) → 동막해변 (약 57.4 → 71.9km)

    선수포구를 지나면 길 이름이 해안남로로 바뀌고, 마니산 남쪽 자락을 따라 짧은 오르막·내리막이 쉼 없이 이어지는 이 코스의 '낙타등' 구간이 시작된다. 섬 남서쪽 끝 장곶돈대 근처(약 59.7km)에 수제버거집 버거히어로가 있고, 장화리 낙조마을(약 62.7km) 길가 편의점에서 보급했다는 동호회 글이 있다(2026년 9월). 여차리·흥왕리를 지나 동막해변 직전에 이 구간에서 가장 길고 가파른 고개가 있어 미니벨로나 무거운 기어로는 마지막 몇 m를 끌고 오르기도 한다. 고개를 내려가면 갯벌과 소나무숲이 펼쳐지는 동막해변(약 72km)이다.

  9. 동막해변 → 초지진 공영주차장 (약 71.9 → 87.4km)

    동막해변 앞에 편의점 세 곳과 화장실이 모여 있어 마지막 보급 지점으로 많이 쓴다. 분오리돈대를 지나면 해안남로가 갯골을 피해 사기리 쪽으로 안쪽까지 들어갔다가(약 77km) 다시 선두리 바닷가로 나오는데, 여기서 보리고개로를 타고 초지로 질러가는 사람도 있다. 본 코스는 선두리·후애돈대를 지나는 바닷가 길로, 잔잔한 오르내림이 끝까지 이어진다. 섬암교를 건너 초지교차로(약 86.8km)에서 해안동로로 들어서면 곧 출발한 초지진 주차장이다. 오후에는 초지대교로 나가는 차가 몰려 이 마지막 몇 km가 꽤 붐비니 한 줄로 바짝 붙어 들어온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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