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아신역 출발 · 옥천 쪽 37번 국도로 선어치를 넘어 가일리 유명산 입구에서 돌아오는 왕복 업힐

34km · 오르막 822m · 왕복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양평군 옥천면 → 가평군 설악면

순수 주행 2시간 안팎(오르막 두 번에 1시간 남짓), 가일리 편의점 휴식과 옥천 점심을 넣으면 보통 3~4시간

경의중앙선 아신역에서 출발해 옥천면 시가지를 지나 37번 국도로 중미산삼거리(농다치고개)를 거쳐 유명산 고갯마루 선어치(해발 약 560m)까지 8km 넘게 오르고, 가평 쪽 가일리로 내려가 유명산 입구 편의점에서 쉰 뒤 동호인들이 '유명산 업힐'이라 부르는 4km 오르막으로 다시 넘어 옥천으로 돌아오는 약 34km, 오르막 800m 남짓의 왕복이다. 선어치는 양평 옥천면과 가평 설악면 사이의 고개로, 어느 쪽이든 길고 꾸준한 국도 오르막이라 페이스를 지키며 오르는 업힐 훈련 코스로 꼽히고 동부5고개의 마지막 고개로도 늘 넘는다. 전철역에서 오르막 들머리까지 4km 남짓이라 차 없이 다녀오기 쉽고, 내려와 옥천에서 냉면을 먹고 아신역에서 전철로 돌아가는 마무리가 단골이다. 그늘이 적고 주말엔 차·오토바이가 많은 국도라 이른 아침에 타는 편이 좋다.

이런 분께: 업힐 훈련, 긴 오르막 페이스 연습, 그란폰도 대비, 전철로 가는 반나절 라이딩, 냉면 라이딩

출발 거점: 아신역

경의중앙선 아신역 역 앞(아신역길) — 전철로 온 사람은 역을 나와 바로, 남한강 자전거길로 온 사람은 역 앞 마을길로 내려와 모인다. 출발은 역 앞 아신역길에서 고읍로를 따라 동쪽(옥천면 시가지) 방향

옥천 쪽 유명산(선어치) 오르막이 시작되는 동촌삼거리까지 4km 남짓이라 전철로 와서 바로 오르기 좋고, 끝나고 옥천 냉면 거리에서 밥을 먹은 뒤 그대로 전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역 앞을 지나 양수역·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기도 쉽다. 그래서 유명산·설매재를 오르는 사람들의 들머리이자, 동부5고개·동부3고개를 마치고 전철로 '점프'하는 종점으로 함께 쓰인다.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아신역(용문 방면)에서 내린다. 주말·공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배차 간격이 길고 시간표가 철마다 바뀌니 돌아오는 열차 시간도 미리 본다. 자전거로: 양수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옛 중앙선 철길)을 따라 용담·부용·도곡·원복·가곡터널을 지나 약 12km,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는 팔당·능내역·북한강철교·양수역을 거쳐 약 39km다. 자전거길에서 아신역 표지를 보고 역 앞 마을길로 내려온다. 자가용: 역에 유료주차장이 있다(2025년 11월 글). 서울 쪽 도로는 주말 아침부터 막히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구간 안내

  1. 아신역 → 동촌삼거리 (0 → 약 3.9km)

    역 앞 아신역길로 나와 고읍로를 따라 동쪽, 옥천면 시가지 쪽으로 달린다. 역에서 400m쯤 가면 길가에 편의점이 있으니 물을 아직 못 샀으면 여기서 산다. 1.5km쯤 가면 옥천면사무소 앞 시가지이고, '옥천냉면' 간판을 단 집들이 모인 골목을 지나 시가지 동쪽 끝 삼거리에서 북쪽 신복길로 접어든다. 개울을 끼고 1.5km 남짓 시골길을 가면 37번 국도와 만나는 동촌삼거리이고, 여기서 왼쪽(북쪽, 유명산·가평 방향) 마유산로로 들어선다. 삼거리 모퉁이에 중미산막국수와 중미산제빵소가 붙어 있어 오르막 전 마지막 보급을 하기 좋다.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라 몸풀기 구간이지만 시가지 안은 교차로와 주차 차량이 많으니 일행끼리 갈림길마다 기다려 준다.

  2. 동촌삼거리 → 중미산삼거리 (약 3.9 → 10.6km)

    마유산로는 왕복 2차로 국도다. 처음 1.5km는 신복리 마을과 한화리조트 입구 삼거리를 지나는 완만한 길이라 속도를 내고 싶어지지만, 여기서 힘을 아껴 둔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경사가 붙어 굽이길을 돌며 꾸준히 오르는데, 중간 3km 남짓이 가장 가파르고 중미산삼거리 직전에 잠깐 숨을 돌리는 구간이 나온다. 극단적으로 가파른 곳은 없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이라 처음부터 가벼운 기어로 같은 리듬을 지키는 게 요령이다. 중간중간 뒤쪽으로 용문산과 뾰족한 백운봉이 보이고, 길가에 넓은 갓길 공터가 나오면 곧 중미산삼거리(지도 이름 농다치고개, 해발 약 420m)다. 오르막의 3분의 2가 끝난 셈이라 일행이 흩어졌으면 여기서 모은다.

  3. 중미산삼거리 → 유명산 정상(선어치) (약 10.6 → 12.3km)

    삼거리에서 왼쪽 내리막은 서종면 정배리(농부네쉼터) 쪽으로 가는 중미산로이고, 유명산은 오른쪽 37번 국도 오르막으로 계속 간다. 여기서 선어치까지는 1.7km 남짓·평균 6% 남짓으로 짧지만, 8km 가까이 올라온 다리에는 꽤 묵직하다. 삼거리를 지나 숲 사이로 몇 굽이를 돌면 고갯마루다. 양평군·가평군 경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 정상(선어치)으로, 정상 공터가 넓어 일행을 기다리기 좋고 소구니산·유명산 등산로가 여기서 시작된다. 정상에 따로 표지석은 없다.

  4. 유명산 정상(선어치) → CU 유명산본점 (약 12.3 → 16.9km)

    정상을 넘어 가평 설악면 가일리 쪽으로 4.5km를 내려간다. 내려가는 동안 오른쪽으로 유명산·어비산 줄기가 눈높이에 펼쳐지는 경치 좋은 길이지만, 중간에 8자 모양으로 크게 휘도는 급커브 구간이 있으니 커브가 보이기 전부터 속도를 줄인다. 길가에 민가가 하나도 없는 숲길이라 내리막에서 고장이 나면 도움을 받기 어렵다. 내리막이 끝나 마을이 보이면 유명산삼거리이고, 삼거리 바로 앞에서 오른쪽 마을길(어비계곡 방향)로 180m쯤 들어가면 마을회관 옆 CU 편의점이 반환점이다. 유명로를 따라 그대로 북쪽으로 가면 설악·청평 방면인데, 동부5고개는 그쪽에서 내려와 이 삼거리부터 유명산을 오른다.

  5. CU 유명산본점 → 유명산 정상(선어치) (약 16.9 → 21.5km)

    편의점에서 쉬고 왔던 길로 돌아서면, 이번엔 동호인들이 흔히 '유명산 업힐'이라 부르는 가일리 쪽 오르막이다. 유명산삼거리부터 라이더 기록 4.06km·254m·평균 6.3%로, 처음 1km 남짓을 오른 뒤 8자 굽이 구간에서 잠깐 경사가 누그러졌다가 굽이를 빠져나오면 정상까지 점점 가팔라진다. 오르막 차로 옆에 양보 차로가 따로 있는 구간이 많아 차가 비켜 가기는 쉽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 한낮엔 아스팔트 열기가 대단하다. 왼쪽으로 유명산과 어비산을 나란히 보며 오르고, 천천히 올라도 30분 안팎이면 끝난다. 정상 공터의 제설자재 창고 건물 앞이 가일리 쪽에서 오른 사람들의 인증 지점이다.

  6. 유명산 정상(선어치) → 동촌삼거리 (약 21.5 → 29.9km)

    이제 옥천 쪽으로 8km 넘게 이어지는 긴 내리막이다. 1.7km 내려가 중미산삼거리(약 23.2km)에서는 오른쪽 중미산로로 빠지지 말고 '양평' 방향 37번 국도를 그대로 따라 내려간다. 곧게 뻗은 구간이 많아 시속 50km를 쉽게 넘기니 커브가 보이면 미리 감속하고, 브레이크를 앞뒤로 나눠 잡아 손이 지치지 않게 한다. 주말엔 와인딩을 즐기러 온 오토바이와 나들이 차가 많고 한화리조트 입구·마을 길에서 차가 불쑥 나오기도 한다. 내리막이 끝나 마을이 나타나면 바로 동촌삼거리이니 미리 속도를 줄이고 오른쪽 신복길로 꺾는다.

  7. 동촌삼거리 → 아신역 (약 29.9 → 33.8km)

    신복길로 1.5km쯤 내려가 옥천면 시가지로 들어가면 냉면집들이 모인 거리다. 하산 후 살얼음 냉면과 큼직한 완자·수육으로 점심을 먹고 아신역으로 가는 것이 이 코스의 정석 마무리이고, 감자탕·국숫집에 들르는 동호회도 있다. 시가지에서 고읍로를 따라 서쪽으로 2km 남짓 가면 아신역이다. 전철로 돌아갈 사람은 시간표를 보고 식사 시간을 맞추고, 자전거로 돌아갈 사람은 역 앞 마을길로 남한강 자전거길에 올라선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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