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한 바퀴

청라하늘대교 청라 쪽 진입로 출발 · 다리 건너 북쪽(예단포·삼목)으로 돌아 남쪽 해안(남로·구읍뱃터)으로 오는 반시계 일주

66km · 오르막 106m · 순환 · 초중급 · 섞임 · 인천 서해구 청라 → 인천 영종구(영종도)

다리 왕복 포함 주행만 3시간~3시간 반(평속 20km/h 안팎), 보급·사진 시간을 넣으면 보통 4~5시간. 서울(여의도·안양천 합수부)에서 타고 오면 왕복 130~150km 하루 코스

청라국제도시 서쪽 끝에서 2026년 1월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 자전거·보행로로 바다를 건너, 영종도 해안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같은 다리로 돌아오는 65km 남짓의 섬 일주다. 북쪽은 공항 북쪽 바닷가를 따라 곧게 뻗은 영종해안북로 자전거길(머리 위로 이륙하는 비행기), 서쪽은 왕산·을왕리·선녀바위·마시안 해변, 남쪽은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15km를 달리는 영종해안남로 자전거길(착륙하는 비행기)과 씨사이드파크·구읍뱃터가 이어진다. 오르막이라 할 만한 곳은 다리 하나뿐인 평지 코스지만 섬이라 그날 바람이 난이도를 정하고, 공항철도가 일반 자전거를 싣지 않게 된 뒤로는 자전거로 들어가 자전거로 나와야 해서 서울 라이더에게는 아라뱃길과 묶은 130km 넘는 하루 코스가 된다. 다리 개통 뒤 수도권 동호회 투어 라이딩 목적지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코스 가운데 하나다.

이런 분께: 바다 보며 타는 평지 장거리, 청라하늘대교 건너 보기, 비행기 사진 라이딩, 동호회 투어 라이딩, 섬 일주

출발 거점: 청라하늘대교 청라 쪽 진입로

청라하늘대교 청라 쪽 자전거·보행로 들머리 — 로봇타워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400m쯤, 심곡천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 다리를 바라보고 왼쪽 경사로로만 올라간다.

서울에서 아라뱃길·정서진을 거쳐 오는 라이더와 청라·인천 시내에서 심곡천 자전거길로 오는 라이더가 모두 이 진입로에서 만나 다리를 건넌다. 2026년 1월 5일부터 공항철도가 접이식이 아닌 자전거를 싣지 않게 되면서 영종도에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는 길은 이 다리(또는 월미도 배)뿐이라 사실상 영종도 일주의 출발점이 됐다. 주말 아침이면 다리 입구가 동호인으로 북적이고, 바로 옆 THE SKY 184 라운지에 화장실이 있다.

가는 법: 자전거로: 서울에서는 한강 → 아라뱃길 남단 → 정서진(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에서 '정서진 자전거 이음길'을 따라 영종대교 휴게소·인천체고·공촌4교·노을공원을 지나 남쪽으로 약 5.4km 내려오면 진입로다. 이음길 중간에 공기주입기가 있는 자전거 쉼터가 있고, 공사 구간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이 섞여 있다. 아라뱃길에서 '청라' 표지를 보고 빠져 청라호수공원을 지나 심곡천 자전거길로 와도 된다(호수공원에서 약 4km). 심곡천은 다리로 곧장 이어지는 쪽 둑길을 타야 끝에서 크게 돌지 않는다. 지하철: 공항철도는 2026년 1월 5일부터 평일·주말 모두 접이식(또는 가방에 넣은) 자전거만 탈 수 있고 인천2호선은 자전거를 못 싣는다. 대신 7호선 석남역에서 심곡천 자전거길로 약 9km 오는 방법을 쓴다(7호선 휴대 가능 시간은 미리 확인). 자가용: 노을공원 주차장(인천 서해구 로봇랜드로 291, 무료·화장실)에 세우고 2km 내려오는 사람이 많고, 라운지 주차장(유료)이나 로봇타워 근처 무료 공간도 쓴다. 섬 안에서 바로 시작하려면 씨사이드파크 공영주차장(무료)이나 인천대교 기념관 주차장에 세우고 섬만 돈다(약 57km).

구간 안내

  1. 청라하늘대교 청라 쪽 진입로 → 청라하늘대교 영종 쪽 끝 (0 → 약 4km)

    진입로에서 다리 왼쪽에 붙은 자전거·보행로로 올라선다. 차도와는 펜스로 완전히 나뉘어 있지만, 다리 한쪽에 붙은 길 하나를 오가는 자전거와 걷는 사람이 모두 쓰고 그 안의 자전거 칸·보행 칸도 바닥 표시로만 갈라져 있다. 청라 쪽 초입의 첫 주탑(THE SKY 184 전망대)을 지나 다리 가운데쯤 꼭대기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초입이 조금 더 가파르다), 그 뒤로는 인천대교·물치도·영종도를 내려다보며 영종도 쪽으로 길게 내려간다. 청라 쪽 시작 부분은 옆바람이 세서 바퀴가 밀린다는 글이 있고, 중간중간 전망 데크와 비상벨이 있다. 다리 끝 신호 삼거리에서 본 코스는 오른쪽(미단시티 방향)이고, 왼쪽은 구읍뱃터 쪽이다(마지막에 그쪽으로 돌아온다).

  2. 청라하늘대교 영종 쪽 끝 → 예단포항 (약 4 → 11.6km)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2026년 7월 13일 열린 영종순환로 해안 구간으로 들어선다. 해안 제방 위에 새로 낸 길이라 오른쪽으로 갯벌과 영종대교 쪽 바다가 트여 있고, 차가 거의 다니지 않으며 길 옆에 자전거·보행 겸용 길이 따로 있다. 이 길이 생기기 전에는 산비탈을 돌아 넘어야 했던 곳이라 예전 글의 '동쪽은 끊겨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정보다. 미단시티(약 8.6km)는 짓다 멈춘 건물이 남은 개발 지구로 볼거리는 적고, 단풍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 예단포입구사거리(약 11km)에서 오른쪽으로 600m쯤 들어가면 작은 포구 예단포항이다. 파스텔색 등대가 사진 명소이고 횟집·수산물 직판장과 화장실이 있다. 주말엔 포구 입구부터 차가 막힌다.

  3. 예단포항 → 운서역 (약 11.6 → 17.1km)

    사거리로 되돌아 나와 영종순환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사거리에서 그대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가는 영종해안북로 동쪽 구간은 공항으로 가는 자동차 대로라 들어가지 않는다. 햇내로를 지나 공항신도시(운서동)로 들어서면 자전거길이 없고 신호와 횡단보도가 잦은 시내 구간이다. 길이 여러 갈래라 처음 오는 사람은 지도 앱을 켜고 가는 편이 낫다. 대신 운서역 앞(약 17km)은 편의점·국밥·칼국수집이 줄지어 있어, 이 뒤로 이어지는 북로 10km 무보급 구간 전에 물과 간식을 채우는 곳으로 쓴다.

  4. 운서역 → 삼목항 (약 17.1 → 21.9km)

    영종대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하늘문화센터 앞 길(영종해안북로1050번길)로 빠지면 골프장을 가로질러 삼목으로 가는 새 길이 나온다. 차로와 분리된 자전거길이 함께 생겨, 예전처럼 골프장 남쪽으로 몇 km를 돌거나 물류단지를 헤맬 일이 없어졌다(2025년 가을 글의 '하늘문화센터에서 길이 끊긴다'는 이야기도 지난 정보). 길 끝에서 고가도로 아래 삼목선착장지하차도를 지나면 장봉도행 배가 뜨는 삼목항(약 21.8km)이다. 신도평화대교 개통 뒤 신도행 배는 2026년 8월부터 끊겼고, 주말 아침엔 주차장이 차로 가득하다. 항구 옆 공원에서 신도평화대교와 신·시·모도가 보인다. 지하차도로 되돌아 나와 서쪽으로 향한다.

  5. 삼목항 → 왕산 (약 21.9 → 32.6km)

    삼목에서 서쪽으로 공항 북쪽 해안을 따라 영종해안북로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 전용 길이 6km 넘게 자로 그은 듯 뻗어 있어 동호인들이 '북로 TT'라 부르며 속도를 내는 구간이고, 중간에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머리 위로 바다를 향해 지나간다. 그늘·가게가 전혀 없고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데, 서풍이 부는 날엔 이 구간이 가장 힘들다는 글이 많다(반대로 아침엔 뒷바람이 부는 날도 있다). 길가 곳곳에 벤치·거치대를 둔 쉼터가 있다. 끝에서 왕산 쪽으로 내려가며 자전거길이 끝나고 차도와 만난다.

  6. 왕산마리나길 → 선녀바위 (약 32.6 → 37.5km)

    왕산해수욕장 앞 용유서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왕산마리나길로 들어가면 섬에서 몇 안 되는 짧은 오르막 끝에 작은 터널이 있고,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요트가 늘어선 왕산마리나가 한눈에 들어온다(약 33.6km). 항구 안쪽 편의점은 라면을 책처럼 꽂아 두고 직접 끓여 먹게 한 '라면 도서관'으로 알려져 동호회가 보급 겸 들른다. 막다른 길이라 같은 터널로 되돌아 나와(이 들름길 왕복 약 3km) 용유서로를 따라 을왕리해수욕장(약 36km)으로 간다. 왕산~을왕리 용유서로는 차가 많고 주말엔 해수욕장 앞이 막히며, 예전 자전거길은 잡초·버스정류장·높은 턱 때문에 타기 불편하다는 글이 있다. 을왕리를 지나 해안 쪽 선녀바위로로 빠지면 기도하는 여인 모양이라는 선녀바위가 있는 작은 해변이 나온다.

  7. 선녀바위 → 용유역 (약 37.5 → 42.8km)

    선녀바위로에서 마시란로로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에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가득한 마시안해변이 길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해변 앞 마시안제빵소(약 41km)가 이 구간의 대표 쉼터다. 해안을 따라 카페·조개구이집이 늘어선 마을길이라 차와 사람이 섞인다. 길 끝 용유역(자기부상열차 역) 앞(약 42.3km)에는 동호회 점심 장소로 자주 나오는 황해해물칼국수 1호점과 편의점이 있고, 여기서 남쪽 잠진도길로 꺾으면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로 갈 수 있다(변형 참고).

  8. 용유역 → 씨사이드파크 (약 42.8 → 56km)

    용유역 앞에서 동쪽으로 영종해안남로 자전거길에 올라선다. 공항 남쪽 갯벌을 따라 인천대교 기념관(약 52.7km)까지 10km 남짓 곧은 길이 이어져 북로처럼 'TT 구간'으로 불리고, 끝이 안 보인다며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고 부른 글도 있다. 착륙하는 비행기가 낮게 지나가고 정면에 인천대교가 걸려 있어 사진 찍느라 서는 사람이 많은데, 멈출 땐 자전거길 밖으로 비켜선다. 길가에 300리 자전거 이음길 쉼터(벤치·거치대·충전 쉼터)가 몇 곳 있지만 가게는 없다. 기념관을 지나면 씨사이드파크 해안 공원이 시작되고, 공원 앞 골목의 지구자전거(약 54km, 자전거포 겸 카페)가 펑크·정비가 필요할 때 기댈 곳이다.

  9. 씨사이드파크 → 구읍뱃터·토끼굴 경사로 (약 56 → 61.6km)

    씨사이드파크는 레일바이크 선로를 끼고 해안을 따라 4km 넘게 이어지는 공원이라 주말엔 가족·러너·인라인·산책객으로 붐비고, 레일바이크 철길 건널목과 과속방지턱도 있다. 선로를 가로지르는 인공폭포 구조물 앞이 단골 사진 자리다. 공원 동쪽 끝에서 하늘달빛로·구읍로로 나가 월미도행 배가 뜨는 구읍뱃터(약 59.6km)에 닿는다. 칼국수·조개구이·카페와 소금빵집이 몰린 이 코스의 마지막 먹거리 거리로, 주말엔 사람이 많아 끌고 다니는 편이 낫다. 바닷가 쪽 영종진광장로를 따라 폴프랭크 카페(약 60.4km) 앞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두 갈래 길에서 토끼굴(지하 통로)로 들어가 다리 경사로로 올라선다.

  10. 청라하늘대교 영종 쪽 진입로 → 청라하늘대교 청라 쪽 진입로 (약 61.6 → 65.5km)

    올 때 내려왔던 다리를 거꾸로 오른다. 영종도 쪽에서는 다리 가운데 꼭대기까지 2~3km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다 청라 쪽으로 내려가는 모양이라, 지친 막판에 은근히 다리가 무겁다는 글이 많다. 오후에 서풍이 불면 등 뒤에서 밀어줘 편하게 건너고, 이 바람은 정서진·아라뱃길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어진다. 해 질 녘엔 다리 위에서 서해 노을을 보며 건너는 사람이 많지만 보행자도 그만큼 늘어나니 속도를 낮춘다. 청라 쪽에서 내려오면 직진은 자동차 전용 길이라 들어가지 말고, 심곡천 자전거길(청라호수공원 방향)이나 로봇랜드로 옆 이음길(노을공원·정서진 방향)로 갈라져 돌아간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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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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