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그란폰도

인제라이딩센터(상남면) 출발 · 구룡령 → 조침령 → 쓰리재 → 한계령 → 역구룡령으로 도는 208km 대회 코스 (2025년 판 기준)

206km · 오르막 3,652m · 순환 · 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강원 인제군 → 홍천군 → 양양군 → 인제군

대회 제한 12시간(넷타임). 2025년 후기 기록은 상위권 6시간대부터 보통 9~11시간대까지 흩어져 있고, 대회 없는 날 둘이서 탄 답사(2026년 5월)는 쉬는 시간 포함 약 9시간 15분이었다. 새벽 5~7시에는 출발해야 마지막 역구룡령을 해가 있을 때 넘을 수 있다.

인제 상남면의 인제라이딩센터에서 내린천을 따라 살둔고개를 넘고, 구룡령을 올랐다가 양양 쪽으로 20km를 내려간 다음, 조침령·쓰리재·한계령을 잇달아 넘고 남설악터널을 지나 서림삼거리로 돌아와 구룡령을 반대쪽에서 한 번 더 오르는 206km 안팎의 한 바퀴다. 공식 안내는 208km에 누적 오르막 3,600~3,800m로, 해마다 5~6월에 열리는 설악 그란폰도가 이 길을 달린다. 후기마다 '국내에서 가장 어려운 그란폰도'로 꼽을 만큼 고개가 연달아 나오고, 마지막에 20km짜리 역구룡령(HC급)이 기다리는 것이 이 코스의 성격이다. 2026년 6월 20일 판은 폭우로 그란폰도 코스를 접고 메디오폰도만 열렸기 때문에, 이 가이드는 마지막으로 실제 완주 후기가 쌓인 2025년 5월 17일 판을 기준으로 썼고 2026년 공지는 코스가 2025년과 같다고 했다.

이런 분께: 대회 코스 사전 답사, 하루 업힐 도전, 구룡령·조침령·한계령 한 번에, 장거리 훈련

출발 거점: 인제라이딩센터

강원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2541, 라이딩센터 건물 앞 — 대회 날 도착 아치와 행사장이 있는 곳이다. 출발선은 이 앞길을 따라 진행 방향(동쪽, 미산 쪽)으로 약 0.5~0.7km 더 간 운정민박·운정식당 앞(내린천로 2469)이라, 대회 날에도 센터 앞을 지나며 시작하지는 않는다

설악 그란폰도의 도착·시상 행사장이 있고 출발선도 가까운 상남면에 자전거 라이더용으로 지은 시설이라, 투어든 답사든 이 코스를 타는 사람은 대부분 여기를 거점으로 삼는다. 전날 묵고 새벽에 나서는 라이더도 있지만, 당일 새벽 3~4시에 집을 나서 5~7시에 센터에 도착해 주차하고 출발한 답사 후기도 여럿이다(2026년 5·6월 글). 건물 안에 객실·라이딩 카페·샤워실·세탁실이 있고, 대회 날에는 스페셜 보급 접수와 행사 부스도 이 건물 쪽에 모인다.

가는 법: 자가용: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에서 약 10분(2024년 글)이고, 상남면 도착 직전 마지막 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소는 새벽 라이더들이 식사·환복 장소로 쓴다. 대회 날(2026년 안내)에는 라이딩센터·상남생활체육공원·상남중학교 주차장이 막히고 상남 시내 이면도로, 오미재 구도로 이면도로, 군부대 쪽 단체버스 주차장을 써야 해서 일찍 가야 한다. 평소 투어는 센터 투숙객 주차를 쓰면 된다. 대중교통: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아래 '아직 확인 중인 것' 참고).

구간 안내

  1. 인제라이딩센터 → 생둔1교 (0 → 약 18.7km)

    센터 앞길(내린천로)을 따라 진행 방향으로 0.5~0.7km 가면 대회 출발선(운정민박 앞)이 나오고, 이후 내린천을 거슬러 동남쪽(미산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고도 자료로는 18.7km 동안 순오름이 75m쯤이라 지도보다 다리가 무겁지만, 대회 날은 그래도 앞 팩이 시속 35~45km로 끌고 나간다. 미산계곡을 끼고 굽이도는 길이라 풍경이 좋은데, 대회 후기들은 앞 팩을 따라가느라 풍경을 못 봤다고 입을 모은다.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2026년 6월 글)이라 얇은 바람막이를 하나 걸치고, 평소 투어라면 속도를 내지 말고 몸만 풀며 간다.

  2. 생둔1교 → 샘골휴게소 (약 18.7 → 34.6km)

    생둔1교를 건너면 큰 헤어핀을 돌며 첫 고개인 살둔고개(서측)가 시작된다. 공식 안내는 1.4km에 평균 12%인데 우리 고도 자료로는 더 완만하게 나오므로, 숫자보다 '짧지만 가파르다'로 받아들이면 된다. 대회 날은 출발 정체가 아직 안 풀려 여기서 낙차가 많이 난다. 고개를 내려오면 원당삼거리에서 구룡령 쪽(왼쪽)으로 꺾고, 홍천군 구룡령로를 달려 샘골휴게소(편의점·화장실)에 닿는다. 샘골 뒤에는 큰깊은고개(0.8km, 5%)라는 짧은 오르막이 한 번 더 있다.

  3. 샘골휴게소 → 구룡령 정상 (약 34.6 → 43.8km)

    오대산국립공원 표지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구룡령이 시작된다. 6.4km 동안 평균 6% 안팎의 균일한 경사가 395~400m를 끌어올리는 고개라 급경사는 없고, 기어를 가볍게 두고 리듬만 잡으면 쉬지 않고 오른다. 한 후기는 이 고개가 설악 대회 초반의 분위기를 정한다고 쓴다. 정상은 생태통로 터널과 백두대간 구룡령 비석이 있는 해발 약 1,000m 고갯마루이고, 여기부터 양양 쪽으로 20km 내리막이 이어진다.

  4. 구룡령 정상 → 서림삼거리 (약 43.8 → 64.3km)

    구룡령로를 따라 양양군 서면 방향으로 약 20km를 내려간다. 완만한 경사로 계속 이어져 속도가 붙지만 블라인드 코너가 많고 매년 대회에서 사고가 나는 곳이며, 갈천리 부근(약 52km)에서는 국도가 큰 헤어핀으로 돌아 내려가니 옆 골목으로 빠지지 말고 구룡령로를 그대로 따라간다. 2024년에는 정상 직후 구간이 공사로 한 차선만 쓰여 서행했고, 2025년 후기들은 서풍 돌풍을 맞으며 핸들이 흔들렸다고 적는다. 서림삼거리에서 조침령 쪽(왼쪽)으로 꺾기 전에 양양 방향으로 약 200m 직진하면 오른쪽에 CU가 있으니, 물을 채우고 삼거리로 되돌아와 좌회전한다(귀로에는 삼거리 150m 전). 이 가게 다음에는 쓰리재 정상까지 약 24km 동안 편의점이 없으니 물을 가득 채운다.

  5. 서림삼거리 → 조침령 터널 (약 64.3 → 69.6km)

    서림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곧바로 오르막이 벽처럼 시작된다. 조침령은 4.3km에 평균 10.9%(후기 기록 464m 오름)로, 앞쪽 직선 구간이 10~15%이고 뒤쪽 헤어핀 구간에서 경사가 조금 누그러진다. 새도 하룻밤 자고 넘는다는 뜻의 이름 그대로 이 코스에서 처음 끌바하는 사람이 몰리는 곳이다. 길이 좁아 추월이 어렵고 지그재그로 오르면 뒤 사람과 부딪히기 쉬우니, 쉬려면 길가 끝에 바짝 붙어 선다. 꼭대기에는 조침령터널이 입을 벌리고 있다.

  6. 조침령 터널 → 진동2교 삼거리 (약 69.6 → 81.7km)

    지도 기준 약 1.1km인 조침령터널 안은 바람이 서늘해서 입구 앞에서 젤과 간식을 먹고 가는 사람이 많다. 터널을 나와 내려가는 길은 조침령 오르막에 비하면 순하지만, 해마다 서풍이 정면으로 불어 약내리막인데도 힘이 든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중간의 진동고개(깔딱고개, 0.6km에 7% 안팎)는 짧아도 다리를 건드린다. 진동2교 삼거리에서 왼쪽은 메디오폰도, 오른쪽은 그란폰도로, 대회는 이 갈림길을 낮 12시까지 못 지나면 메디오로 돌린다(82km 지점).

  7. 진동2교 삼거리 → 쇠물안골고개 (약 81.7 → 95.8km)

    진동2교 삼거리에서 오른쪽(그란폰도 쪽)으로 꺾어 쓰리재로 들어서면 한참을 완만하게 오르다가 마지막 2km쯤부터 경사가 서는 고개가 나온다. 후기에는 2.1km에 평균 8.8%로 나오고, 다른 글은 3km에 9%이면서 중간 1km가 14~15%라고 적는다. 정상(약 88km)에는 쓰리재 조형물과 백두대간 80령 안내판이 있고 대회 날 2차 보급소도 이 근처에 선다. 내려가 귀둔 마을을 지나면 쇠물안골고개(쇠물안고개·무명고개로도 부른다, 1.5km·9% 안팎)가 하나 더 기다리는데, 이름 없는 고개처럼 지나가지만 조침령과 쓰리재를 넘은 다리에는 은근히 매섭다. 귀둔 마을 뒤 갈림길의 방향은 후기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니, 한계령·필례약수 표지를 따라간다.

  8. 쇠물안골고개 → 한계령 정상 (약 95.8 → 110km)

    쇠물안골고개를 넘은 뒤 필례로를 따라 필례약수 앞을 지나는 동안 10.4km짜리 필례-한계령 오르막이 이어진다. 평균은 4.7% 안팎으로 순해 보이지만 마지막 2km가 벽처럼 가팔라서 후기마다 '숫자에 속았다'고 쓴다. 필례약수 부근(약 105km)에 대회 스페셜 보급소(원진개)가 선다. 우리 선은 필례로가 설악로와 만나는 합류점(약 110km)을 한계령으로 잡았고, 한계령휴게소와 오색령 비석은 거기서 위로 0.5km 안팎 올라가는 짧은 곁길이다(후기에도 코스 옆길로 잠시 새서 비석을 봤다는 글이 있다). 비석 앞에서 사진 찍고 가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 길가 주차 금지 안내가 곳곳에 붙어 있다.

  9. 한계령 정상 → 남설악터널 (약 110.0 → 129.3km)

    합류점에서 설악로를 따라 양양 쪽으로 이어지는 약 20분짜리 길고 급한 내리막이다. 헤어핀이 많고 단풍철·주말에는 관광 차량이 몰려 대회 날에도 통제가 약한 구간으로 꼽힌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핸들이 튀니 손에 힘을 빼고 제동은 코너 전에 마친다. 오색 마을 입구(약 118.5km)에 편의점이 있는데 속도가 붙은 채로 지나치기 쉬우니 미리 눈에 담아 둔다. 오색 교차로에서 직진하면 남설악터널(약 0.8km)로 들어가며, 터널 안은 차 소리가 울려 뒤차가 다가오는 걸 알기 어려우니 들어가기 전에 전조등·후미등을 켠다.

  10. 남설악터널 → 서림삼거리 (귀로) (약 129.3 → 141.8km)

    터널을 나와 논화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으로 꺾어 구룡령로를 거슬러 간다. 지도상으로는 평지처럼 보이지만 송천고개·큰영아치 같은 낙타등이 이어지고 맞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 역구룡령에 들어가기 전에 다리가 많이 상한다. 단체 라이딩이라면 여기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혼자라면 속도를 아낀다. 서림삼거리 150m 전 CU는 대회 날 가장 붐비는 가게 중 하나다. 2차 컷오프는 2024년에는 이 삼거리(오후 3시)였고, 2025년부터는 미천골 4보급소(15시 40분)로 옮겨졌다.

  11. 서림삼거리 (귀로) → 구룡령 정상 (귀로) (약 141.8 → 162.3km)

    서림삼거리를 지나 미천골 입구(약 147km)에 대회 4보급소(크램픽스)가 서고, 2025년부터는 이곳이 2차 컷오프라 15시 40분까지 지나야 한다. 이후 구룡령을 반대쪽에서 오르는 역구룡령이 시작되는데, 공식 안내는 20.5km에 평균 4.2%(HC), 후기는 앞 10km는 완만하고 뒤로 갈수록 7~9%가 나온다고 쓴다. 이미 140km를 달린 오후라 햇볕과 피로가 겹치는, 이 코스의 가장 큰 승부처다. 물통 2개를 채우고 구간을 작게 쪼개 오른다.

  12. 구룡령 정상 (귀로) → 인제라이딩센터 (도착) (약 162.3 → 206.0km)

    정상 보급소(대회 5차)에서 한숨 돌리고 샘골 방향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많이 잃는 데다 그늘이 많아 오히려 서늘하니 방풍 조끼를 꺼내 둔다. 샘골휴게소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고, 원당삼거리에서 오른쪽(상남·내린천 방향)으로 꺾으면 곧 살둔고개 동측(1.1km, 평균 9.9%)이라 지친 다리에는 강하다. 그 뒤 결승까지는 큰 고개 없이 내린천을 따라 약내리막이 이어지는데, 남은 라이더끼리 팩을 만들어 로테이션을 돌리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결승 1km 전에 짧은 오르막이 한 번 더 나온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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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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