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매재

양수역 출발 · 남한강 자전거길로 아신역, 설매재(배너미고개)-유명산-서후고개-벗고개를 넘어 돌아오는 한 바퀴

58km · 오르막 1,342m · 순환 · 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양평군 양서면 → 옥천면 → 가평군 설악면 → 양평군 서종면

순수 주행 3시간 반~4시간 반, 쉬는 시간을 넣으면 보통 5~6시간 (설매재 본격 구간만 30분~1시간,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면 110~120km 하루 코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아신역까지 몸을 푼 뒤, 옥천 백현사거리에서 용천로를 따라 수도권에서 손꼽히게 가파른 고개인 설매재(정상 이름 배너미고개)를 오르고, 숫고개를 넘어 어비계곡으로 내려와 가일리에서 유명산(선어치)을 넘은 다음, 농부네쉼터를 지나 서후고개·벗고개를 반대쪽 면으로 넘어 양수역에 돌아오는 약 58km, 오르막 1,300m 남짓의 한 바퀴다. 설매재는 본격 구간 3km 남짓이 평균 13% 안팎이고 정상 직전 헤어핀에서는 20%를 넘어, 기록보다 '한 번도 안 내리고 올랐느냐(무정차)'를 따지는 로드 업힐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네 고개를 넘는다고 '동부4고개'라고도 부르며, 시즌 초에 몸 상태를 확인하거나 시즌을 마무리하는 도전으로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분께: 극한 업힐 도전, 무정차 완등 도전, 시즌 초·시즌 말 체력 점검, 동부 고개 묶어 타기, 계곡 라이딩(여름 어비계곡)

출발 거점: 양수역 공영주차장

경의중앙선 양수역 남서쪽의 양수역 공영주차장(양서면 용담리 253-2) — 역 앞 라이더 카페 '카페 봄'과 GS25 양수역점, 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 출입구가 100~200m 안에 모여 있다. 동부 고개 팀들과 같은 자리에서 모이지만, 이 코스는 목왕로가 아니라 남한강 자전거길(아신·용문 방향)로 출발한다

동부 3·5고개가 시작하고 끝나는 표준 집결지다. 전철역·공영주차장·화장실·카페·편의점이 한곳에 있어 차를 세우거나 전철로 오기 쉽고, 역 앞에서 바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차 없이 아신역까지 13km 남짓 몸을 풀 수 있다. 한 바퀴를 돌면 마지막 고개인 벗고개를 넘어 목왕로로 다시 이 앞에 돌아오니 차를 세워 두기에도 알맞다. 서울에서 타고 오는 사람도 남한강 자전거길로 이곳을 지나 아신역으로 간다. 전철로 오는 사람은 아예 아신역에서 내려 바로 시작하고 양수역에서 끝내기도 한다(변형 참고).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주말·공휴일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주말 아침 경의중앙선은 등산객과 자전거로 붐비니 이른 열차가 편하다 — 용산역 5시대 첫차를 타면 7시 전후에 아신역에 닿는다는 글이 있다. 자전거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한강 남단 자전거길 → 팔당대교 → 팔당 → 봉안터널 → 능내역 → 북한강철교로 약 27km. 철교를 건너면 자전거길이 양수역 앞으로 이어진다. 자가용: 양수역 공영주차장(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3-2)에 세운다. 유료지만 '주말 무료'(2025년 3월)·'일요일 무료'(2026년 6월)·'무료 주차장'(2023년 6월)이라는 글이 엇갈리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한다. 주말 점심 이후엔 양수리·팔당 쪽 도로가 크게 막힌다.

구간 안내

  1. 양수역 공영주차장 → 아신역 (0 → 약 13.4km)

    주차장에서 역 쪽으로 나와 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 출입구로 들어가 동쪽(아신·용문 방향)으로 달린다. 옛 중앙선 철길을 고친 자전거길이라 차가 없고 거의 평지인데, 용담·부용·도곡·원복·가곡터널 같은 짧은 터널이 잇달아 나와 밝은 데서 들어가면 잠깐 앞이 어두우니 속도를 줄인다. 국수역 부근 2km 남짓은 마을길을 지나는 자전거 지정 구간이라 자전거길 안내 표지를 잘 따라간다. 가곡터널을 지나 아신역 표지가 보이면 자전거길에서 내려와 역 앞 아신역길로 들어선다. 설매재 전에 힘을 쓸 이유가 전혀 없는 구간이니 이야기하며 천천히 몸만 데운다.

  2. 아신역 → 백현사거리 (약 13.4 → 17.3km)

    역 앞 아신역길에서 고읍로를 따라 동쪽 옥천면 시가지로 간다. 1.5km쯤 가면 옥천냉면 간판이 줄지은 냉면 거리(옥천길)를 지나는데, 설매재를 앞두고 배를 가득 채우면 오르막에서 고생하니 여기서는 물만 채우고 식사는 한 바퀴를 마친 뒤로 미루는 편이 낫다. 시가지 동쪽 끝에서 고읍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며 백현교를 건너면 37번 국도(마유산로)와 엇갈리는 백현사거리다. 사거리 부근 이마트24 양평용천점이 설매재 전 마지막 편의점이라 여기서 콜라·물로 보급하고 숨을 고른다. 신호를 받아 사거리를 똑바로 건너면 용천로, 설매재로 올라가는 길이다.

  3. 백현사거리 → 설매재자연휴양림 입구 (약 17.3 → 22.4km)

    용천로는 처음 3km 남짓 용천리 마을과 논밭 사이를 지나는 완만한 오르막(3% 안팎)이라, 여기서 속도를 내지 말고 다리를 아껴 둔다. 용천3리(설매재 마을) 무렵인 약 20.5km부터 길이 갑자기 고개를 들며 본격 구간이 시작된다. 휴양림 입구까지 2km 가까이는 쉴 틈 없이 14% 안팎이 이어져 처음부터 가장 가벼운 기어를 쓰게 되고, 순간 경사가 18~20%를 넘는 곳도 나온다. 길이 좁고 굽이가 잦은데 내려오는 차가 브레이크 타는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니 오른쪽 끝을 지키고 일행은 한 줄로 오른다. 설매재자연휴양림 정문이 나오면 본격 구간의 절반 남짓을 온 것이다.

  4. 설매재자연휴양림 입구 → 배너미고개 (약 22.4 → 23.9km)

    휴양림 정문 앞은 많은 사람이 발을 내리고 숨을 고르는 곳이지만, 무정차가 목표라면 그대로 지나친다. 입구를 지나면 잠깐 경사가 누그러져 숨을 돌릴 수 있고 헤어핀 구간에서 잠시 쉬어 가는 사람도 있지만, 곧 다시 굽이마다 경사가 세지고 정상 직전 마지막 몇백 m가 이 고개에서 가장 가파르다(라이더 기록 20~23%). 이 벽에서는 앞바퀴가 들리기 쉬우니 상체를 앞으로 숙여 무게를 핸들 쪽에 싣고, 좌우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를 때는 앞뒤 차를 꼭 확인한다. 중간중간 산 아래 풍경이 트이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 바닥만 보고 오르게 된다. 꼭대기 배너미고개에는 정상석 대신 산장(매점)과 마을 표지석이 있고, 여기가 동호인들이 말하는 '설매재 정상'이다.

  5. 배너미고개 산장 → 갈현마을 갈림길 (약 23.9 → 27.2km)

    정상에서 숨을 고른 뒤 포장된 용천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살짝 내려갔다가 1km 남짓 다시 올라 숫고개에 닿는다. 정상에서 대문을 지나 갈라지는 비포장 길은 유명산 활공장으로 가는 임도(ATV·MTB 길)이니 로드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표지가 없는 숫고개를 넘으면 갈현마을까지 2km 남짓이 평균 10%, 가파른 곳은 15%를 넘는 급내리막인데, 노면이 곳곳에 패이고 뜯겨 있고 왕모래가 깔려 있어 MTB도 미끄러졌다는 글(2026년 2월)이 있을 만큼 위험하다. 앞뒤 브레이크를 나눠 잡아 손과 림을 식혀 가며 천천히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나 집들이 보이면 갈현마을(용천4리) 앞 갈림길이다.

  6. 갈현마을 갈림길 → CU 유명산본점 (약 27.2 → 32.0km)

    갈현마을 앞(옛 갈현분교 터 부근)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거의 되돌아가듯 꺾어 어비계곡 쪽 길로 들어간다(그대로 가면 갈현마을 안쪽이다). 여기서 가일리까지 5km 가까이는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로, 맑은 물과 너럭바위가 이어져 설매재에서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좋다. 다만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는 좁은 길이고 노면이 거칠며 모래가 많이 쌓여 있어(2024년 5월 글) 속도를 내지 않는다. 여름 주말엔 계곡에 놀러 온 차와 사람이 길가를 메우니 특히 조심한다. 계곡이 끝나 가일리 마을이 나오면 어비산길 마을회관 옆에 CU 유명산본점이 있다.

  7. CU 유명산본점 → 유명산 정상(선어치) (약 32.0 → 36.6km)

    편의점에서 물을 채운 뒤 어비산길을 180m 더 가 유명로(37번 국도)와 만나는 유명산삼거리에서 왼쪽(유명산·양평 방향)으로 꺾으면 바로 유명산 오르막이다. 동호인들이 흔히 '유명산 업힐'이라 부르는 가일리 쪽 면으로, 선어치까지 4km 남짓을 평균 6~7%로 꾸준히 오른다(라이더 기록 4.06km·254m·6.3%). 설매재에 비하면 순한 경사지만 이미 지친 다리로 오르는 데다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 한낮엔 몹시 덥다. 오르막 차로 옆에 양보 차로가 있는 구간이 많아 차가 비켜 가기는 쉽고, 중간 8자 굽이를 지나면 정상까지 점점 가팔라진다. 정상 공터의 제설자재 창고 건물 앞이 가일리 쪽에서 오른 사람들의 사진 지점이다.

  8. 유명산 정상(선어치) → 농부네쉼터 (약 36.6 → 42.8km)

    선어치에서 37번 국도를 따라 양평 쪽으로 1.7km 내려가면 중미산삼거리(농다치고개)다. 여기서 오른쪽 '양평' 방향은 옥천으로 내려가는 긴 내리막이고, 이 코스는 왼쪽(서종·정배 방향) 중미산로로 꺾는다. 중미산로는 중미산천문대와 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4.5km 남짓 내려가는 길로, 큰 나무 그늘이 이어지지만 굽이가 많고 휴양림·펜션 차가 드나드니 속도를 줄인다. 반대 방향에서는 동부3고개 팀들이 이 길을 '중미산'으로 오르고 있어 많이 마주친다. 내리막 끝 정배삼거리 모퉁이에 농부네쉼터가 있다.

  9. 농부네쉼터 → 서후고개 정상 비석 (약 42.8 → 44.9km)

    농부네쉼터는 동부 고개 라이더 대부분이 쉬어 가는 매점 겸 쉼터로, 콜라·얼음컵·컵라면·아이스크림과 파워젤을 팔고 화장실과 넓은 마당이 있다. 남은 오르막은 서후고개·벗고개 둘뿐이지만 둘 다 짧고 가파른 반대쪽 면이라, 여기서 마지막으로 충분히 먹고 물을 채운다. 쉼터 앞에서 서정로로 들어서면 곧바로 서후고개 오르막으로, 1.8km 남짓을 평균 8% 안팎으로 오른다. 굽이마다 경사가 세지만 숲 그늘이 짙어 여름에도 견딜 만하다. 꼭대기의 '서후고개' 표지석 앞에서 네 고개 중 세 번째 인증 사진을 찍는다.

  10. 서후고개 정상 비석 → 벗고개터널 (약 44.9 → 51.2km)

    서후고개를 넘으면 숲속 굽이길로 내려가다가 논밭 사이 완만한 내리막이 길게 이어진다. 서후리에서 개울(서후교)을 건너 서능로로 이어지는 짧은 골목 구간은 갈림길이 헷갈리니 앞사람이 갈림길마다 기다려 준다. 서능로 끝 수능삼거리(약 49.7km)에서 왼쪽 황순원로(양수리 방향)로 꺾으면 마지막 고개인 벗고개의 반대쪽 면이다. 1.2~1.4km를 평균 8~9%로 오르는 짧은 고개지만 하루의 끝이라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꼭대기 벗고개터널을 지나면 남은 길은 거의 내리막이다.

  11. 벗고개터널 → 양수역 공영주차장 (약 51.2 → 58.4km)

    터널을 빠져나가면 목왕로를 따라 양수역까지 7km 남짓 내리막과 평지가 이어진다. 처음 1km 남짓은 일직선 급내리막이라 속도가 금방 붙고 바로 두물머리교차로(회전교차로)가 나오니 미리 감속한다. 그 뒤는 완만한 내리막의 왕복 2차로 시골길인데 패인 곳과 덧메운 턱이 많고 고속도로 나들목 쪽 차가 오가니 노면을 보며 달린다. 양수역 앞으로 돌아오면 카페 봄이나 양수리 식당가에서 마무리한다. 전철로 돌아갈 사람은 역 시간표를 확인하고, 서울까지 타고 갈 사람은 다시 남한강 자전거길로 팔당 쪽으로 간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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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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