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고지 업힐

제주시 노형오거리 출발 · 1139번 1100도로로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까지 왕복

37km · 오르막 1,042m · 왕복 · 중상급 · 일반도로 위주 · 제주 제주시 → 서귀포시 경계 (한라산 1100도로)

오르막만 1시간 40분~2시간 30분(체력·휴식에 따라), 내려오는 데 약 30분. 보급·사진 포함 왕복 3시간 반~4시간 반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한라산 쪽 1100도로(1139번 지방도)로 들어서 해발 1,100m 휴게소까지 오르고, 같은 길로 내려오는 제주 대표 업힐이다. 업힐만 약 19km에 오르막 1,000m가 넘고 평균 경사는 5%대지만 중간에 10~16% 구간이 끼어 있어 '길고 끈질긴' 고개로 통한다.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말 방목지와 숲이 이어지고, 꼭대기에는 정상석과 편의점이 있어 인증 사진과 보급을 한 번에 한다. 제주에 자전거를 가져오거나 빌려 온 로드 라이더가 환상자전거길과 함께 꼭 한 번 오르는 버킷리스트 코스로, 올라가는 데 보통 2시간 안팎, 내려오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이런 분께: 제주 버킷리스트 업힐, 반나절 짧고 굵은 훈련, 업힐 기록 도전, 환상종주 전후 하루

출발 거점: 노형오거리 (제주은행 앞)

노형오거리 제주은행 앞 — 1100도로(1100로)가 시작되는 교차로. 여기서 한라산 쪽(남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1100로로 올라선다

노형오거리가 1100도로 업힐의 출발점이라 제주시 쪽 라이더는 대부분 여기서 시작한다(후기 글에서도 '1100로 시작점'으로 나온다). 공항에서 가깝고 숙소·렌탈점이 많은 신제주·용담 일대에서 아침 일찍 오기 쉽다. 근처에 24시간 패스트푸드점과 대형마트가 있어 출발 전 아침과 물을 챙기기 좋고, 제주 도민 동호인들도 이 부근 교차로에서 합류해 같이 올라간다.

가는 법: 지하철: 제주에는 지하철이 없다. 버스는 240번이 제주공항과 서귀포(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잇고 중간에 1100고지 휴게소에 선다(2024년 1월 글). 지쳤을 때 꼭대기에서 버스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자전거 탑승 가능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자전거로: 제주공항에서 도로로 약 4.3km(거의 평지), 용담동 렌탈점에서 3.5~8km, 제주항에서는 시내를 가로질러 약 12km다. 시내 구간은 신호와 차가 많으니 해 뜨기 전후에 이동하는 편이 낫다. 렌탈점 가격은 팁의 '렌탈·운송' 참고. 자가용: 렌터카는 노형오거리 주변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출발한다(교차로 북쪽 도보 1~3분).

구간 안내

  1. 노형오거리 → 신비의 도로 편의점 (0 → 약 4km)

    노형오거리 제주은행 앞에서 한라산 쪽(남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1100로에 올라서면 곧바로 제주 시내 업힐이 시작된다. 상가와 아파트를 끼고 4~6%로 꾸준히 오르는 구간이라 신호와 차량에 신경을 써야 하고, 후기에서 이정표로 쓰는 노형이마트와 수목원 쪽 스타벅스 앞을 차례로 지난다. 여기서 힘을 빼면 뒤가 힘들어지니 기어를 가볍게 두고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오른다. 3.9km쯤에서 신비의 도로(도깨비도로) 표지판이 나오면 오른쪽에 공중화장실이 있고, 편의점은 길 건너 왼쪽에 있으니 들를 때는 차 흐름을 보고 자전거를 끌고 건넌다. 이 부근 약 1km는 지도에 이름 없는 도로로 그려지지만 1100로 본선이니 길을 잘못 든 게 아니다. 이 편의점이 어리목 주차장 전에 마지막으로 보급할 수 있는 가게다.

  2. 신비의 도로 편의점 → 어승생삼거리 (약 4 → 9.6km)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상가가 사라지고 말 방목장과 숲이 번갈아 나오며 차도 눈에 띄게 줄어든다. 경사는 5~8%로 이어지고 6km 부근에서 해발 400m를 넘는데, 길가에 고도를 알리는 표지석이 일정 간격으로 서 있어 얼마나 올랐는지 가늠하며 오른다. 7.9km쯤 노루생이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산록북로가 갈라지니 꺾지 말고 1100로를 따라 직진하고, 1.7km를 더 가면 어승생삼거리다. 어승생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산록서로 내리막으로 빠지므로, 1100고지·어리목 표지판을 따라 왼쪽(남쪽)으로 꺾어 오른다. 이 삼거리 부근은 오르는 길과 내리는 길이 나뉘어 있어서 내려올 때는 같은 길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3. 어승생삼거리 → 어리목 입구 (약 9.6 → 13.3km)

    어승생삼거리에서 어리목 입구까지 약 4km는 이 코스에서 경사가 가장 센 구간이다. 10%를 넘는 오르막이 이어져 가장 가벼운 기어를 쓰게 되고, 12km 안팎(전체 오르막의 3분의 2쯤)에서는 14~16%까지 치솟는 짧은 벽이 나온다는 후기가 여럿이다(2025년 5월·2026년 9월 글 등). 이 구간에서 처음으로 끌바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한라산 국립공원 표지판과 함께 어리목 탐방로 입구 주차장이 도로 옆에 나타나는데, 탐방로까지는 안쪽으로 900m 정도 더 들어가야 해서 자전거는 도로변 주차장에서 쉬고 간다. 주차장 계단 쪽에 화장실이 있으니 여기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른다.

  4. 어리목 입구 → 1100고지 휴게소 (약 13.3 → 18.8km)

    어리목을 지나면 오르막과 평지, 짧은 내리막이 번갈아 나오는 낙타등 구간으로 바뀌어 몸이 한숨 돌리지만, 끝난 줄 알았다가 다시 오르기를 몇 번 되풀이해서 심리적으로 가장 길다. 1100고지 4km, 2km 남았다는 도로 표지판이 차례로 보이고 후반은 경사가 한결 누그러져 속도가 붙는다. 꼭대기에는 해발 1,100m 정상석과 GS25 편의점, 버스정류장이 있고, 정상석은 편의점 맞은편 길가에 서 있다. 시내보다 기온이 5도 안팎 낮고 안개가 끼는 날이 흔해 전망이 안 보이기도 한다.

  5. 1100고지 휴게소 → 노형오거리 (하산, 약 18.8 → 37.0km)

    정상에서 땀을 식힐 시간은 짧게 잡고 바람막이를 입고 장갑을 낀 뒤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없이 이어져 30분쯤이면 노형오거리에 닿지만 속도가 붙기 쉬워 브레이크를 길게 잡지 말고 끊어 잡는다. 숲 그늘 구간은 노면이 젖어 있는 일이 많아 커브에서 뒷바퀴가 미끄러질 수 있고, 도로 가까이에 말과 노루가 보이기도 한다. 도깨비도로 아래부터는 시내 차량이 늘어나니 속도를 줄이고 마지막 신호까지 천천히 내려온다.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왕복 약 37km, 오르막 약 1,040m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새들노트 코스 목록 · 새들노트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