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코스

뚝섬한강공원(자양역) 출발 · 중랑천으로 올라가 축석고개·광릉숲을 지나 왕숙천으로 돌아오는 한 바퀴

82km · 오르막 203m · 순환 · 초중급 · 자전거길 위주 · 서울 광진구·성동구 → 중랑천(노원·도봉) → 경기 의정부시 → 포천시 소흘읍 → 남양주시 진접읍·퇴계원읍 → 구리시 → 서울 광진구

순수 주행 3시간~3시간 반(평속 23~27km/h), 보급·사진을 넣으면 보통 4시간 안팎. 광릉불고기에서 식사하면 대기 시간까지 5~6시간

한강 북단 뚝섬에서 중랑천·부용천 자전거길로 의정부까지 올라가 축석고개를 넘고, 광릉 국립수목원 앞 숲길을 내려와 봉선사에서 왕숙천 자전거길을 타고 한강으로 돌아오는 82km 한 바퀴다. 지도에 그린 궤적이 서울숲 쪽을 발끝, 의정부~포천을 목, 왕숙천을 굽으로 한 장화처럼 생겨 이 이름이 붙었다. 전체의 85% 남짓이 차 없는 하천·강변 자전거길이고 오르막은 사실상 축석옛길 하나뿐이라, 50km는 아쉽고 100km는 부담스러운 라이더의 첫 중장거리이자 자전거길만 타던 사람이 처음 공도에 나가 보는 코스로 꼽힌다. 하이라이트는 아름드리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광릉숲 내리막으로, 이 길을 내리막으로 타려고 대부분 시계 방향으로 돈다.

이런 분께: 첫 중장거리(80km대), 공도 라이딩 입문, 숲길 다운힐, 맛집 라이딩(광릉불고기), 동호회 정기 라이딩

출발 거점: 뚝섬한강공원 (뚝섬 인증센터)

뚝섬 '자벌레' 건물(뚝섬전망콤플렉스) 옆 한강 북단 자전거길 가의 국토종주 뚝섬 인증센터 앞 — 청담대교 북단 바로 서쪽

바이크매거진이 처음 이 코스를 정리해 소개할 때 출발·도착점으로 잡은 곳이고, 자전거 매장·앱 추천 경로와 코스 공유 글도 대부분 뚝섬을 기준으로 82km를 잰다. 지하철역이 공원 안에 있고 주차장·편의점·화장실이 몰려 있어 처음 가는 사람도 찾기 쉽고, 한 바퀴를 돌면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동호회 번개는 3.5km 서쪽 중랑천 합수부의 용비교 쉼터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코스는 출발 직후 그 옆을 지나므로 거기서 합류해도 된다(용비교에서 출발·도착해도 한 바퀴 거리는 같다).

가는 법: 지하철: 7호선 자양(뚝섬한강공원)역(2024년에 '뚝섬유원지역'에서 이름이 바뀜) 2·3번 출구가 공원과 바로 이어진다. 3번 출구 쪽 통로가 자벌레 건물로 연결되고, 인증센터는 그 건물 옆 자전거길 가에 있다. 주말·공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자전거로: 한강 남단에서는 잠실철교나 잠수교 쪽으로 건너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온다. 마포·강서 쪽 라이더는 북단 자전거길로 동쪽으로 오다가 용비교 쉼터에서 바로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용: 뚝섬한강공원 주차장(유료)을 쓴다. 주말 오전엔 공원 이용객이 많아 일찍 찬다. 용비교 쉼터에서 모이려면: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중랑천 쪽으로 약 700m.

구간 안내

  1. 뚝섬 인증센터 → 용비교 쉼터 (0 → 약 3.5km)

    인증센터 앞에서 강을 왼쪽에 두고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성수·서울숲 방향)으로 출발한다. 영동대교·성수대교 북단 밑을 지나 서울숲 앞 강변을 3km쯤 달리면 중랑천이 한강으로 들어오는 합수부가 나온다. 이 코스는 하구를 건너는 자전거 다리로 올라가지 않고, 다리 바로 앞에서 오른쪽 중랑천 동쪽 자전거길로 꺾어 북쪽으로 올라간다. 동호회 번개가 자주 모이는 용비교 쉼터는 그 다리 건너편(서쪽) 용비교 아래에 있으니, 거기서 모였다면 중랑천 서쪽 길로 올라가도 된다. 주말 낮 뚝섬 구간은 산책객·킥보드·자전거가 뒤섞여 매우 붐비므로 출발 직후에는 속도를 낮춘다.

  2. 용비교 쉼터 → 부용교 (약 3.5 → 30km)

    중랑천 자전거길은 서울 동북부를 따라 노원·도봉을 지나 의정부까지 26km 넘게 신호 없이 이어지는 평지다. 노면이 좋아 몸을 풀며 속도를 내기 좋은 구간이라 동호회들은 여기서 선두를 교대하며 달린다. 봄엔 둑의 벚꽃과 금계국이 볼거리지만 그만큼 주말엔 산책객과 러너가 많다. 2025년 봄에는 하천 공사로 길이 막혀 건너편이나 둑 위로 돌아가야 했다는 글이 여럿 있으니 우회 안내를 잘 본다. 도봉산역 부근에서 의정부로 들어서고,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옆 부용교(약 30km)에서 오른쪽 부용천 자전거길로 갈아탄다.

  3. 부용교 →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약 30 → 32.5km)

    부용천 자전거길은 의정부 시내를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2.5km 남짓의 하천길로, 의정부 경전철 고가가 하천을 따라 나란히 지나간다. 경전철 효자역 앞에서 자전거길이 끝나고, 바로 옆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앞에서 호국로(43번 국도)로 올라선다. 이 맥도날드는 장화뿐 아니라 고모리·수원산 쪽으로 가는 라이더들의 집결지로 통해, 아침을 먹고 가거나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여기서부터 축석고개를 넘어 봉선사까지가 차와 함께 달리는 구간이니 물과 간식을 챙기고 일행을 모아 출발한다.

  4.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 축석고개 (약 32.5 → 37km)

    호국로는 차가 빠르고 덤프트럭 같은 대형차가 많은 국도다. 맥도날드에서 1km 남짓 가면 자금교차로인데, 차로가 늘어나면서 오른쪽 차로들이 교차로로 빠지는 진출로가 되므로 직진 차로로 미리 옮겨 타야 한다(조심할 곳 참고). 교차로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면 곧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옛길(호국로123번길, '축석옛길')로 들어간다. 옛길은 차가 거의 없고 1.6km에 70m 남짓 오르는 완만한 고개라 남산보다 쉽다는 평이 많으며, 고갯마루 쪽에 현충탑과 6·25 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가 있다. 옛길 끝에서 호국로에 다시 합류하면 고갯마루이고 오른편에 부대찌개집(오뎅식당 더가든)과 편의점이 보이며, 조금 더 가면 축석고개삼거리다.

  5. 축석고개 편의점 → 국립수목원 정문 (약 37 → 44.5km)

    축석고개삼거리를 지나 바로 앞 축석교차로에서 오른쪽 광릉수목원로로 들어서면 포천 땅이다. 곧 0.8km쯤 되는 짧은 깔딱 오르막(무림리 고개)이 나오는데, 이 꼭대기(약 38km, 해발 190m 안팎)가 코스 최고점이고 여기서 봉선사까지 9km 가까이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무림리·이곡리를 지나는 구간은 갓길이 없는 왕복 2차로에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이 있어 이 코스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이니 한 줄로 오른쪽에 붙어 달린다. 직동리부터 길 양옆으로 키 큰 나무가 빽빽한 광릉숲이 시작되고, 길 옆에 자전거길이 따로 놓인 구간도 나온다. 국립수목원 정문 앞(약 44.5km)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가는 것이 이 코스의 관례다.

  6. 국립수목원 정문 → 봉선사 입구 (약 44.5 → 47km)

    정문에서 봉선사까지 2.5km는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 입구를 지나는 숲 터널 구간으로, 장화코스를 타는 이유라 할 만큼 풍경이 좋다. 다만 주말·공휴일엔 수목원·광릉·봉선사로 들어가는 차가 많아 정체가 생기고(부처님오신날엔 특히 심하다), 주차 차량 사이로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완만한 내리막이라 속도가 쉽게 붙으니 앞차와 거리를 두고 미리 브레이크를 잡는다. 봉선사 입구(능안마을 음식거리)에는 편의점과 공중화장실이 있어 보급 지점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300m쯤 안쪽의 봉선사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

  7. 봉선사 입구 → 왕숙천 자전거길 시작 (약 47 → 48.5km)

    봉선사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차도를 벗어나 작은 개천을 따라가는 경기 북부순환 자전거길로 들어서고, 이 길이 광릉내(진접 부평리)에서 왕숙천 자전거길로 이어진다. 1.5km 남짓으로 짧지만 폭이 좁고 걷는 사람이 많으며 갈림길이 여럿이라, 처음 가는 사람이 가장 많이 헤매는 곳이다. 포장된 자전거길이 끊기고 흙길이 나오면 잘못 든 것이니 되돌아 나온다. 광릉불고기에 들를 사람은 이 근처에서 진접 시내(광릉내로) 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왕숙천 자전거길로 내려온다(변형 참고). 광릉내 쪽 왕숙천 자전거길 들머리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8. 왕숙천 자전거길 시작 (광릉내) → 왕숙천 합수부 (약 48.5 → 69.5km)

    여기서 한강까지 약 21km는 왕숙천을 따라 내려가는 차 없는 자전거길이다. 진접에서 장현대교 밑을 지나고, 내각대교 부근에서 다리를 건너 하천 반대편 길로 옮겨 가며(표지를 따라간다), 퇴계원과 다산신도시·구리 시내 옆을 거쳐 토평교 아래에서 한강에 닿는다. 전체적으로 아주 완만한 내리막이지만 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짧은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돌아오는 길에 맞바람을 맞았다는 글이 많아 생각보다 힘들다. 봄에는 벚꽃이 길 바로 위로 늘어지고 가을엔 갈대가 좋다. 퇴계원 부근 사능천 합수부에는 경춘선 자전거길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9. 왕숙천 합수부 (한강 합류) → 뚝섬 인증센터 (약 69.5 → 82km)

    왕숙천 하구의 다리를 건너 한강 북단 자전거길에 오르면 서울 방향(서쪽)으로 달린다. 구리한강시민공원(약 72km)은 화장실·음수대·그늘이 있어 마지막으로 쉬어 가기 좋고, 아차산 아래를 지나 광진교 북단(약 76.5km)과 광나루 부근에서는 짧은 오르내림이 몇 번 있다. 잠실철교·청담대교 북단 밑을 지나면 출발한 뚝섬 인증센터(약 82km)다. 주말 낮 이후 한강, 특히 뚝섬 일대는 '헬강'이라 불릴 만큼 붐비니 나란히 달리지 말고 한 줄로 간다. 용비교에서 출발했다면 3.5km를 더 가서 끝낸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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