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장흥

방화대교 북단(창릉천 합수부) 출발 · 창릉천·공릉천 자전거길로 일영유원지에 가서 낙타등 언덕을 넘고 석현천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왕복

48km · 오르막 153m · 왕복 · 초중급 · 자전거길 위주 · 경기 고양시 덕양구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순수 주행 2시간 반 안팎(평속 18~20km/h), 일영에서 쉬고 물놀이·사진까지 하면 보통 3시간 반~4시간

행주산성 동쪽 창릉천 합수부에서 창릉천 자전거길을 거슬러 삼송까지 오르고, 낮은 숫돌고개를 넘어 공릉천 자전거길로 양주 장흥면 일영유원지까지 가는 서울 서북부의 대표 '계곡 라이딩'이다. 일영에서는 노고산 자락을 따라 짧은 언덕이 서너 번 이어지는 유원지로(라이더들이 '낙타등'이라 부르는 길)를 넘어 온릉 앞까지 오른 뒤, 석현천 자전거길로 장흥역 앞을 지나 일영으로 내려와 작은 고리를 맺고 왔던 길로 돌아온다. 50km 가까운 거리지만 낙타등을 빼면 오르막이 거의 없고, 선유동 마을길·매내미 벚꽃길·남경수목원 숲길·천생연분마을 데크길처럼 서울에서 한 시간 만에 시골에 온 듯한 풍경이 이어져 봄 벚꽃, 여름 물놀이, 가을 단풍 철에 특히 많이 탄다. 대신 길이 둑길·마을길·나무 데크·물에 잠기는 낮은 다리로 자주 바뀌고 노면이 거친 곳이 많아, 속도보다는 풍경을 즐기며 타는 코스다.

이런 분께: 여름 계곡·물놀이 라이딩, 봄 벚꽃 라이딩, 가을 단풍 라이딩, 한적한 시골길 풍경, 차도 거의 없는 50km

출발 거점: 방화대교 북단 쉼터 (창릉천 합수부)

방화대교 북단 다리 밑 그늘 쉼터 — 한강 북단 자전거길에서 창릉천 자전거길이 갈라지는 정자 삼거리 바로 남쪽, 창릉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 앞

한강 북단 자전거길(서울 방향), 창릉천 자전거길(삼송·일영 방향), 창릉천 다리 건너 행주대교·국수촌 방향이 한 점에서 갈라지는 길목이라 서울 북단·행주대교를 건너오는 남단·김포 라이더가 모두 모이기 쉽다. 일영 라이딩 글들도 행주대교 북단이나 이 합수부에서 일행이 다 모인 뒤 출발했고(2024년 동호회 라이딩), 행주산성 아래 정자 삼거리에서 출발해 같은 자리로 돌아온 원점 왕복 글도 있다(2024년). 다리 밑이 넓은 그늘 쉼터라 북단을 오가는 자전거가 거의 다 쉬어 가고, 2025년 가을 깨끗한 화장실이 새로 생겼다.

가는 법: 자전거로: 서울 쪽에서는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양대교 북단과 고양대덕생태공원 숲길을 지나면 방화대교 밑이다(성산대교 북단에서 약 10km). 한강 남쪽·김포에서는 행주대교 상류 쪽 보행로로 건너 북단 마을길과 국수촌 앞을 지나 창릉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앞이다('행주산성' 가이드 참고). 지하철: 바로 옆 역은 없다. 경의중앙선 강매역이 창릉천 자전거길에서 1km 남짓이라 거기서 합류하거나, 3호선 삼송역에서 창릉천 자전거길로 바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변형 참고). 자가용: 행주산성 역사공원 공영주차장(행주외동)이 가장 가깝고, 국수촌 가게 앞 주차장은 주말 낮에 붐빈다.

구간 안내

  1. 방화대교 북단 쉼터 → 삼송역 앞 (0 → 약 9.8km)

    다리 밑 쉼터에서 북쪽으로 150m 가면 정자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작은 다리는 행주대교·국수촌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는 길이 창릉천 자전거길이다. 강매·화전·원흥을 지나 삼송까지 10km 가까이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데, 경사는 거의 없고 정면으로 북한산 봉우리들을 보며 달리는 시원한 길이다. 다만 한강 자전거길보다 노면이 거칠고 다리 밑 굴다리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곳이 많아 속도를 낮춰 탄다. 큰비 뒤에는 하천변 구간이 곳곳에서 막혀(2025년 7월) 둑 위 옆길로 돌아가야 한다.

  2. 삼송역 앞 → 공릉천 합류부 (약 9.8 → 12.7km)

    삼송역 앞에서 창릉천을 벗어나 통일로 옆 자전거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간다. 지축차량기지 앞을 지나 1km쯤 완만하게 오르면 통일로 위로 생태다리가 걸린 숫돌고개 꼭대기(약 10.9km)인데, 이 낮은 고개가 창릉천과 공릉천 물길을 가르는 고개다. 큰길 옆 보도 겸 자전거도로라 버스정류장·횡단보도·보행자가 계속 나오니 천천히 지난다. 고개를 넘으면 오금천 둑길이나 통일로 옆 자전거길로 2km 남짓 내려가 신원마을 앞에서 공릉천 자전거길에 오른다. 오금천 자전거길은 양쪽 둑이 서로 반대 방향 일방통행이니 진행 방향 표시를 확인하고 탄다.

  3. 공릉천 합류부 → 신선유교 (약 12.7 → 14.1km)

    공릉천 자전거길에 올라서면 상류(북한산·일영 방향)로 간다. 영화 수중 장면을 찍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지나 짧은 등나무 덩굴 터널을 빠져나오면, 고양누리길 스탬프함이 있는 작은 쉼터와 공릉천을 건너는 보행·자전거 다리인 신선유교가 나온다. 다리 가운데에서 북한산 백운대·인수봉이 정면으로 보여 사진을 찍고 가는 사람이 많다. 이 무렵부터 길가에 '북부순환 자전거길' 표지가 보이는데, 표지를 따라가면 일영까지 이어진다.

  4. 신선유교 → 매내미 벚꽃길 (약 14.1 → 16.2km)

    다리를 건너면 선유동 마을 사이를 지나는 자전거 우선도로(차와 함께 쓰는 마을길)다. 길이 몇 번 꺾이니 바닥의 파란 자전거길 표시와 갈림길 이정표를 보며 간다. 마을을 빠져나와 능선교를 건너면(약 15.0km) 고양시에서 양주시 장흥면으로 넘어가고, 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면 공릉천 둑을 따라 벚나무가 늘어선 매내미 벚꽃길이 시작된다. 꽃은 서울보다 늦은 4월 중순에 피고, 벚꽃길 끝에서 교외선 철교 아래를 지난다. 고속도로 다리 근처 마을 쪽(매남교 옆)에 방앗간을 겸한 카페 승전방앗간이 있고, 벚꽃길 초입에서 오른쪽(동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고속도로 양주휴게소로 이어진다.

  5. 매내미 벚꽃길 → 장흥생활체육공원 앞 (약 16.2 → 17.0km)

    교외선 철교를 지나면 남경수목원 담장과 공릉천 사이로 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진 숲길이다. 수목원 옆으로 포장된 차량 통행로와 물가 쪽 자전거·보행자 길이 나란히 있다가 1분 남짓 뒤 다시 만나니 어느 쪽으로 가도 된다. 가을 단풍과 낙엽 깔린 길이 특히 좋아 이 코스의 대표 장면으로 꼽힌다. 길이 합쳐지면 다리로 공릉천을 건너 야구장·축구장이 있는 장흥생활체육공원 앞에 닿는데, 관리사무소 옆 화장실과 축구장 급수대가 있어 일영에 들어가기 전 쉬어 가는 곳이다.

  6. 장흥생활체육공원 앞 → 천생연분마을 세월교 (약 17.0 → 18.6km)

    체육공원을 지나 교외선 철교 아래를 한 번 더 통과하고, 공릉교 앞에서 자전거길 표지를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면 장자원 앞 한적한 시골길(약 17.8km)이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조용해 공릉천 전 구간에서 가장 좋다는 사람이 많다. 길 끝에서 공릉천을 가로지르는 낮은 세월교(잠수교)를 건너는데, 평소에는 물이 다리 위를 얕게 흐르거나 말라 있지만 비 온 뒤에는 물이 불어 건널 수 없고 막히기도 한다. 그럴 땐 장자원에 닿기 전 일영로로 나가 모아이 석상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잠깐 차도를 달린 뒤, 오른쪽 재궁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데크길로 올라선다(2025년 글).

  7. 천생연분마을 세월교 → 일영유원지 (약 18.6 → 19.7km)

    세월교를 건너면 천생연분마을을 끼고 공릉천 둑을 따라 1km 가까이 나무 데크길이 이어진다. 오래전 물난리로 무너진 둑을 고치면서 놓은 길로, 은행나무와 단풍이 드는 가을이 특히 예쁘다. 데크가 끝나는 곳이 석현천이 공릉천에 합류하는 삼상교 앞, 옛 일영역을 본뜬 모형 쉼터가 있는 일영유원지 입구다. 2019년 계곡을 점령했던 무허가 음식점이 철거된 뒤 천변이 정돈돼, 여름엔 물가에 발을 담그고 쉬어 가는 사람이 많다.

  8. 일영유원지 → 이곡교 (약 19.7 → 20.8km)

    공릉천만 다녀오는 사람은 여기서 돌아서지만, 일영 라이딩은 여기서부터 고리를 하나 더 돈다. 쉼터에서 삼상교 쪽으로 나와 유원지로를 따라 동쪽(상류)으로 700m쯤 가면 공릉천 자전거길이 끝나는 이곡교다. 물가 쪽으로도 일영랜드 앞을 지나는 자전거길이 나란히 있지만 차도에 바짝 붙은 좁은 길이고 낮은 돌다리 구간이 있어, 대부분 유원지로로 바로 오른다. 삼상교 서쪽 일영로 변에 편의점이 있으니(지도 기준) 고리를 돌기 전에 물을 채운다. 이곡교를 지나면서 길이 골짜기로 들어가며 낙타등이 시작된다.

  9. 이곡교 → 신흥유원지 입구 삼거리 (약 20.8 → 24.5km)

    이곡교부터 신흥유원지 입구까지 4km 가까이는 노고산 자락과 공릉천 상류 계곡이 S자로 얽힌 골짜기를 따라가는 2차로 유원지로다. 라이더들이 '낙타등'이라 부르는 짧은 언덕이 서너 번 이어지는데, 하나하나는 수백 m로 짧지만 내리막에서 붙은 속도가 금방 죽고 셋째 언덕은 순간 15~18%까지 올라간다(2024년 기록). 숲 그늘이 짙어 한여름에도 시원하지만, 펜션·캠핑장·신흥레저타운 수영장을 드나드는 차가 많고 커브가 이어지니 한 줄로 오른쪽에 붙어 탄다. 2025년 봄에는 둘째 언덕 옆 산이 벌채돼 풍경이 휑해졌다는 글도 있다. 신흥레저타운을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서면 39번 국도 호국로와 만나는 신흥유원지 입구 삼거리다.

  10. 신흥유원지 입구 삼거리 → 일영유원지 (고리 귀환, 약 24.5 → 28.7km)

    삼거리에서 호국로를 횡단보도로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중종의 첫 왕비 단경왕후가 잠든 온릉 입구다. 돌아갈 때는 호국로 옆 자전거도로로 장흥역 쪽(서쪽)으로 300m쯤 내려가다 '석현천 자전거길' 표지를 따라 둑으로 내려가는데, 짧지만 경사 20% 안팎의 급한 데크 내리막이니 미리 속도를 줄이거나 끌고 내려간다. 석현천 자전거길은 장흥역 앞(장흥관광지 입구)을 지나 일영까지 3km 남짓 완만하게 계속 내려가는 하천길이라 쉬듯이 달릴 수 있다. 일영역 근처에서 길이 일영로 옆으로 잠깐 붙었다가 다시 천변으로 내려가고, 석현천을 따라 내려오면 삼상교 쉼터로 돌아와 고리가 닫힌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진 일영역은 석현천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된다.

  11. 일영유원지 → 방화대교 북단 쉼터 (귀로, 약 28.7 → 48.2km)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는다. 삼상교 쉼터에서 데크길로 들어설 때는 오른쪽으로 유턴하듯 꺾어 들어가고, 세월교 → 장자원 → 장흥생활체육공원 → 남경수목원 → 매내미 벚꽃길 → 선유동 → 신선유교를 지나 약 7km 공릉천을 따라 내려간다. 덩굴 터널을 지나 오금천 자전거길이 들어오는 지점에서 50m쯤 더 간 뒤 왼쪽 오금천 쪽으로 빠져 숫돌고개를 넘고, 삼송역 앞에서 창릉천 자전거길로 내려선다. 창릉천은 맞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 마지막 10km가 생각보다 힘들 수 있으니 힘을 남겨 둔다. 출발점에 돌아오면 행주대교 쪽으로 1km 남짓 떨어진 행주산성 국수촌에서 국수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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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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