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DMZ랠리 코스

화천공영버스터미널 출발 · 해산령 → 평화의댐 → 한묵령 한 바퀴

70km · 오르막 1,220m · 순환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강원 화천군 (화천읍 · 간동면) — 북한강 · 해산령 · 평화의댐 · 안동철교 · 한묵령

순수 주행 3시간 반~4시간 안팎(2025년 10월 한 후기는 주행 3시간 12분, 쉬는 시간 포함 3시간 49분), 사진 찍고 쉬엄쉬엄 타면 5~6시간

해마다 5월 화천 DMZ 랠리 대회가 달리는 70km대 한 바퀴를 그대로 따라가는 코스다. 화천읍에서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 7km 남짓의 해산령(해산터널 약 2km 포함)을 넘고, 아흔아홉 굽이 내리막으로 평화의댐까지 내려간 뒤, 안동철교와 한묵령을 넘어 화천으로 돌아온다. 예전에는 한묵령~평화의댐 구간이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대회 때만 자전거로 탈 수 있었는데, 2025년 3월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평소에도 검문 없이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차가 거의 없는 산길에 오르막 약 1,220m, 상설 가게가 거의 없는 코스라 업힐 훈련과 그란폰도 대비로 많이 찾는다.

이런 분께: 업힐 훈련, 그란폰도·대회 코스 예행연습, 민통선 풍경 라이딩, 버스로 가는 당일 라이딩, 단풍 라이딩

출발 거점: 화천공영버스터미널

터미널 앞 도로변(화천읍 상승로 38-5). 뒷문으로 나가면 화천시장 입구다. 여기서 자전거를 내려 정비하고 중앙로로 나가 화천대교오거리에서 평화로를 탄다. 버스로 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이 가이드는 터미널을 출발점으로 잡았다.

서울·춘천에서 시외버스로 오는 라이더가 내리는 곳이라 대중교통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이 터미널이 출발점이다(2024년 5월·2025년 9월·2026년 10월 후기). 다만 후기 전체로 보면 출발지가 제각각이어서, 차로 오는 사람은 터미널보다 화천군청소년수련관(무료 대형 주차장, 산소길과 가깝다고 한 2024년 글)이나 제일교회 앞 공영주차장(2025년 10월 글), 딴산유원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회 날의 집결지는 화천생활체육공원(옛 공설운동장)이라 평소와 다르다.

가는 법: 지하철·버스: 화천까지 가는 전철은 없다. 경춘선·ITX-청춘으로 춘천역에 내려 1번 출구 건너편 정류장이나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천행 시외버스를 탄다. 하루 16회 안팎, 약 1시간, 춘천역 기준 5,300원(2026년 7월 글). 화천 출발 첫차 06:40, 막차 21:00(2026년 5월·7월 글)이라 막차 시각을 알아 두고 돌아올 계획을 짠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직행보다 춘천에서 갈아타는 편이 빠르다는 안내가 있다(2026년 7월). 앱으로 예매해도 터미널에서 종이 승차권을 뽑아야 탈 수 있다. 자전거를 짐칸에 싣고 간 후기는 여럿이지만(2025년 9월, 2026년 10월) 싣는 규정은 버스 회사·기사에 따르니 미리 확인한다. 자전거로: 춘천에서 북한강 쪽으로 올라와 화천에서 이 코스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2025년 6월 글). 자가용: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은 무료이고(2024년 글) 북한강변에도 무료 주차 공간이 많다고 한다(2025년 10월 글). 요금은 현장 안내판을 확인한다.

구간 안내

  1. 화천공영버스터미널 → 꺼먹다리 쉼터

    터미널에서 중앙로로 내려가 화천대교오거리에서 평화로에 올라서면 이 코스 내내 따라갈 길이 시작된다. 첫 6km는 북한강 변의 거의 평지(고도 110~130m)라 다리를 푸는 구간이다. 시내에서 5km쯤 되는 길가에 낭천추어탕이 있는데, 갈 때는 지나치고 돌아올 때 시내 5km 앞에서 점심을 먹을 곳으로 눈여겨 두면 된다. 6km쯤에서 일제강점기에 놓은 검은 철골 다리 꺼먹다리(국가등록문화유산)와 그 옆 쉼터가 나오며, 지도상 화장실·식수대·정자가 있다. 시내를 벗어나 처음 만나는 화장실이고, 3km 뒤 딴산유원지에도 화장실이 있다.

  2. 꺼먹다리 쉼터 → 딴산유원지

    화천수력발전소와 구만리 마을을 지나 파로호 아래 물줄기를 따라 3km쯤 더 가면 딴산유원지다. 인공폭포와 잠수교, 캠핑 사이트가 있는 곳이라 사진 찍으러 서는 사람이 많고, 화장실과 간이매점이 있다(2026년 9월 글). 유원지는 평화로에서 150m쯤 안쪽이라 들르려면 입구로 꺾어 들어갔다 나온다. 길 옆으로는 데크와 포장이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나란히 나 있어 차를 피하고 싶으면 그쪽으로 달려도 되지만, 지도에는 올라 있지 않아 선은 도로로 그렸다. 평일에는 한적하고 여름 주말에는 물놀이 차량이 늘어난다.

  3. 딴산유원지 → 해산휴게소 삼거리

    딴산에서 해산휴게소 삼거리까지 6km 남짓은 처녀고개(약 0.7km, 평균 6%)로 시작해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낙타등'이다. 큰 업힐은 아니지만 대회에서는 이 구간에서 힘을 빼는 사람이 많으니 해산령을 앞두고 몸을 아껴 둔다. 도로는 마을과 군 부대 앞을 지나며 차량이 적다. 삼거리에 닿으면 해산휴게소(해산가든 등 식당 겸 민박)와 쉼터가 있고, 여기가 해산령 업힐의 출발점이다. 휴게소를 끼고 오른쪽(동쪽)으로 꺾어 100m쯤 가면 풍산교를 건너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르막이 시작된다. 직진(북쪽)으로 이어지는 한묵령로는 귀로에 이 삼거리로 내려온다.

  4. 해산휴게소 삼거리 → 해산터널 서쪽 입구

    삼거리에서 휴게소를 끼고 우회전해 풍산교를 건너면 해산령이 시작된다. 약 7.3km를 평균 6.5%로 꾸준히 올라 해발 약 700m의 터널 입구에 닿는다. 8~10% 구간이 이어지다가 완만한 구간이 번갈아 나와서 쉬어 가며 오를 수 있고, 차는 딱 두 대만 봤다는 후기가 있을 만큼 한적하며 갓길도 넓다. 그늘이 거의 없어 5월에도 땀이 많이 난다. 오르막 중간에는 가게가 없고 정상의 해오름휴게소가 첫 보급처이니, 시내와 딴산에서 챙긴 물을 아껴 오르고 부족하면 삼거리 식당에 부탁해 본다. 중반 이후부터 능선 풍경이 좋아진다.

  5. 해산터널 서쪽 입구 → 해산터널 동쪽 출구

    해산터널은 길이 약 2km(1,986m라는 글이 있다)의 평탄한 터널이라, 입구에서 업힐이 끝난다. 안은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바깥 공기와 만나는 곳에 안개가 끼기도 해서 땀에 젖은 몸이 급하게 식는다.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고 오른쪽에 붙어 통과한다. 차가 한 대도 없던 날도 있지만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간간이 지나간다. 동쪽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해산령 표지석이 있고, 왼쪽 해오름휴게소에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를, 오른쪽에서 화장실과 비수구미 트래킹 길 입구를 만난다.

  6. 해산터널 동쪽 출구 → 평화의댐 하부 포토존

    터널 동쪽부터 평화의댐까지는 약 10.6km, 해발 약 700m에서 270m 안팎까지 쉬지 않고 내려가는 '아흔아홉 굽이' 내리막이다. 헤어핀이 이어져 속도가 쉽게 60~70km/h까지 붙고, 대회에서도 안전을 위해 기록을 재지 않는 구간이다. 3.5km쯤 내려가면 해산전망대 쉼터(정자·전망 포인트)가 길 옆에 있어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다. 끝에서 짧은 터널 두 개(재안터널·배봉터널, 지도 기준)를 지나면 평화의댐이 나오고, 댐 아래 트릭아트 수문 앞이 이 코스의 대표 포토존이다. 여기서 댐 위 매점·식당으로 올라가는 우회로가 갈라진다(평화의댐 매점 항목 참고).

  7. 평화의댐 하부 포토존 → 안동철교

    포토존에서 북쪽 한묵령로 방향으로 이어 가는 6~7km는 2025년 3월 민통선이 북상하기 전에는 검문소가 있던 길이다. 이제는 검문 없이 달릴 수 있고, 낙타등 오르내림 사이로 맑은 골짜기 풍경이 이어진다. 2025년 9월 글에는 길 옆 자전거 전용도로 일부에 잡초와 이끼가 올라와 있어 차도가 편했다고 하고, 오토바이는 꽤 다니지만 자전거는 같은 시간에 한 사람밖에 못 만났다고 한다. 이 구간에는 가게가 없고 길가에 화장실이 두세 곳 있다는 이야기만 있다.

  8. 안동철교 → 한묵령 정상

    안동철교는 평화의댐 공사 때 놓은 철판 조립식 다리로, 북한 임남댐 쪽 호수와 상류 습지가 내려다보여 인증샷을 많이 찍는 곳이다. 민통선 지역이라 오래 서 있으면 '정차하지 말고 계속 주행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CCTV로 지켜보는 것 같다는 후기가 있다. 다리 뒤부터 한묵령 업힐이 시작된다. 대회 기준 약 6.5km에 평균 5% 안팎이지만 초반이 완만한 대신 마지막 1~2km에 10%를 넘는 구간이 몰려 있고, 가장 가파른 곳은 17%대다. 2026년 5월 대회 후기에는 도로가 직선으로 바뀌어 가파른 구간이 길어졌고, 참가자 대부분이 끌바를 했다고 한다.

  9. 한묵령 정상 → 해산휴게소 삼거리 (귀로)

    정상(해발 약 530~560m)에는 전차 방호벽이 서 있고 도로 표지석이 있다. 이제부터 6km 남짓은 새로 깐 포장길 내리막으로, 초반이 급해 브레이크를 자주 잡게 된다. 길 옆으로는 파란 선이 그어진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나란히 내려가는데, 차가 거의 없어 어느 쪽으로 달려도 한적하다. 내리막이 끝나면 해산휴게소 삼거리다. 풍산교는 이 삼거리에서 해산령 쪽으로 100m 떨어진 다리이니 건너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왼쪽(풍산교, 해산령 방면)으로 빠지지 말고, 올라올 때 왔던 화천·파로호 방향 평화로로 이어 간다(지도 선으로는 한묵령로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쪽이다. 반대로 해산령을 내려온 사람은 풍산교를 건넌 뒤 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파로호 쪽으로 간다는 2026년 9월 글이 있다).

  10. 해산휴게소 삼거리 (귀로) → 화천공영버스터미널 (도착)

    남은 15km는 올라올 때 지나온 평화로를 거슬러 내려가는 완만한 내리막과 평지다. 대회에서는 이 구간에서 수십 명이 로테이션으로 40km/h 넘게 달리지만, 혼자 타는 날은 다리가 다 털린 상태라 돌아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는 후기도 있다. 딴산유원지(삼거리에서 약 6km)와 꺼먹다리 쉼터(약 9km)를 한 번 더 지나므로 물을 채운다. 점심은 시내 5km 전 평화로 변의 낭천추어탕에서 먹을 수 있는데 수요일은 쉰다. 시내에는 편의점이 많으니 막차(춘천행 21시) 시각만 확인하면 된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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