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가평역 출발 · 목동삼거리에서 화악터널(해발 900m 남짓)로 올라 화천으로 넘어가고, 도마치재를 넘어 돌아오는 한 바퀴(화악~도마치)

90km · 오르막 1,402m · 순환 · 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가평군 → 강원 화천군 → 경기 가평군

보통 5~7시간 (쉬는 시간 포함, ITX 첫차로 와서 오후 열차로 돌아가는 일정). 화악산 본격 오르막 6.8km만 중급 40~50분, 초급은 1시간 넘게 걸린다

경기도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인 화악터널을 오르는, 수도권 동호인 사이에서 '업힐 끝판왕'으로 통하는 코스다. 가평역에서 75번 국도로 북면 목동삼거리까지 간 뒤 화악천을 따라 391번 지방도로 들어가 화악2리 민들레마트에서부터 6.8km를 평균 9~10%로 쉬지 않고 오르고, 터널 너머 화천 약수터의 곰 동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화천 사내면으로 내려간 다음 도마치재를 넘어 27km 넘는 긴 내리막으로 가평에 돌아오는 90km 남짓의 한 바퀴가 가장 흔한 방법이라 '화도'(화악·도마치), '가평 2고개'라고도 부른다. 그늘과 가게가 거의 없는 오르막이라 봄·가을 새벽에 ITX 첫차를 타고 와서 오후에 돌아가는 원정 라이딩으로 많이 탄다.

이런 분께: 업힐 훈련, 그란폰도·설악 대비, 가을 단풍 라이딩, 열차 타고 가는 원정 라이딩

출발 거점: 가평역

경춘선·ITX-청춘 가평역 역사 앞 광장 — 열차에서 내려 역 화장실을 들른 뒤 역 앞에서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화악산 오르막이 시작되는 목동삼거리까지 12km 남짓이고, 화악산·도마치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역으로 돌아오기 좋아 이 코스를 탄 글 대부분이 여기서 출발한다. 서울에서 ITX-청춘으로 1시간이면 닿고 북한강 자전거길이 역 옆을 지나 자전거로 오기도 쉽다. 끝나고 역 앞 닭갈비·막국수 집에서 먹고 열차로 돌아가는 흐름이 정해져 있다.

가는 법: 열차: 용산·청량리에서 ITX-청춘을 타면 가평까지 1시간 안팎이다. 1·8호차에 자전거 거치석이 따로 있어 좌석과 함께 미리 예매해야 하고, 날 좋은 주말엔 일찍 매진된다. 첫차는 용산에서 새벽 5시 반~6시대에 떠나 6시 반~7시대에 가평에 닿는다(2026년 3·9월 글, 시각은 철마다 바뀜). 경춘선 전철은 주말·공휴일에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고 평일은 접이식만 된다(혼잡하면 제한). 2026년 7월부터 전기자전거는 코레일 열차·수도권 전철에 실을 수 없다. 자전거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북한강 자전거길(팔당·청평·색현터널)을 따라 약 67km 오면 가평 오목교·자라섬 회전교차로(경강교 인증센터) 부근이고, 가평역은 오목교에서 400m쯤 떨어져 있다. 청평역에서는 자전거길로 15km 남짓이다. 자가용: 역 옆 주차장은 아침 일찍 차서 2024년 10월 글은 걸어서 5분인 가평읍 달전리 자투리 주차장에 세웠다. 차로 오는 팀은 아예 목동삼거리 옆 북면생활체육공원에 세우고 거기서 출발하기도 한다(변형 참고).

구간 안내

  1. 가평역 → 목동삼거리 (0 → 약 12.3km)

    역 앞에서 달전천 둑길로 내려가 북한강 자전거길과 만난 뒤, 가평천 둑 자전거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가평오거리·군청 앞 시내 길로 가는 사람도 많은데 계량교에서 만난다). 약 4.7km 계량교에서 자전거길을 벗어나 75번 국도(가화로)에 올라서면 이제부터 북면까지는 차도 가장자리를 달린다. 길 옆에 보도 겸용 자전거길이 일부 있지만 관리가 안 돼 대부분 차도로 가고(2023년 글), 이른 아침에도 차가 꽤 많고 갓길이 없는 곳이 있어 한 줄로 붙어 간다(2025·2026년 글). 7~8km 지점의 노루목고개(1km 남짓, 3% 안팎)를 넘으면 가평읍에서 북면으로 넘어가고, 이곡리를 지나 목동교를 건너면 북면 소재지 목동삼거리다. 삼거리에 편의점 두 곳과 하나로마트 북면지점, 식당이 모여 있어 오르막 전에 제대로 보급할 수 있는 마지막 큰 마을이다.

  2. 목동삼거리 → 민들레마트 (약 12.3 → 23.6km)

    삼거리에서 오른쪽 화악산로(391번 지방도)로 들어서 화악천을 거슬러 산 안쪽으로 11km를 더 들어간다. 13km 부근 짧은 오르막 하나를 넘으면 소법리·화악리의 계곡 유원지와 펜션 사이로 1~3%의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평지처럼 보여도 속도가 잘 붙지 않으니 여기서 힘을 아껴 둔다. 19km쯤 길이 끊긴 듯 보이는 곳에서 파란 표지를 따라 오른쪽 화악교로 개울을 건넌 다음 왼쪽으로 꺾어 계속 올라간다. 주말엔 캠핑장 차량과 오토바이 무리가 함께 다닌다. 화악2리 마을회관 앞 민들레마트(약 23.6km)가 본격 오르막 전 마지막 가게라, 다들 여기서 물을 채우고 마트 앞 정자에서 숨을 고른 뒤 출발한다.

  3. 민들레마트 → 화악터널 쌈지공원 (약 23.6 → 30.3km)

    마트 바로 아래 화악교회 앞이 라이더들이 기록을 재는 '화악터널' 구간의 출발점이다. 처음 1km 남짓은 6~7%라 할 만하지만, 계곡을 가로지르는 화악6교·5교·4교를 차례로 건너며 경사가 두 자릿수로 굳어지고 화악4교(마트에서 약 3.9km) 이후 3km가 가장 힘들다. 큰 헤어핀 두 곳은 안쪽이 20%를 넘으니 차가 없을 때 바깥쪽으로 크게 돌고, 힘들다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오르지 않는다(덤프트럭·승용차가 다님). 그늘이 거의 없고 계곡 바람이 맞바람으로 부는 날도 있다. '정상 300m 전' 표지가 보이면 마지막 헤어핀 뒤로 경사가 조금 누그러지고, 길 오른쪽에 정자·전망대·화장실이 있는 화악터널 쌈지공원(가평 별빛정원)이 나온다.

  4. 화악터널 쌈지공원 → 화악산 약수터 (약 30.3 → 31.2km)

    쌈지공원은 경기도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가평군 안내 870m, 우리 고도로 900m 남짓)이라 전망대에서 가평 쪽 산줄기가 겹겹이 보이고, 단체는 정자 앞에서 인원을 모으고 사진을 찍는다. 기록을 재는 사람은 터널 입구까지가 구간 끝이니 공원에서 멈추지 말고 터널 앞까지 간다. 왕복 2차로 화악터널은 밝고 갓길이 넓으며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빠져나오면 강원도 화천군이다. 터널 출구 왼쪽에 약수터와 곰 동상,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어 여기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화악산의 진짜 꼭대기(신선봉 1,468m)는 공군 기지라 갈 수 없고, 자전거로 가는 곳은 터널과 약수터까지다. 쌈지공원 앞에서 왼쪽으로, 터널 너머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오르막 샛길은 군 작전도로라 들어가지 않는다(조심할 곳 참고).

  5. 화악산 약수터 → 광덕초 삼거리 (약 31.2 → 43.7km)

    화천 쪽 내리막은 6~7km 동안 600m 가까이 떨어지는 급경사로, 헤어핀과 안 보이는 코너가 많고 코너에서 올라오는 차와 마주칠 수 있다. 2026년 5월 글들은 공사로 패이고 턱진 곳이 많았다고 하니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봄엔 눈 녹은 물로 젖은 곳도 있다. 다 내려와 삼일리에서 길이 갈릴 때는 삼일교 쪽 화악산로를 따라가야 하고, 그대로 직진하면 비취울마을로 빠진다(2023년 글). 사창리(사내면 소재지)에 닿으면 사내중·고 앞 회전교차로에서 왼쪽 포화로로 꺾어 서쪽으로 3km 가고, 주유소가 보이는 광덕초 앞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반암교 방향)으로 꺾는다. 대부분 이 삼거리의 세븐일레븐이나 옆 화천열무국수에서 쉬어 가고, 사창리 시가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도 있다.

  6. 광덕초 삼거리 → 도마치재 (약 43.7 → 49.6km)

    반암교를 건너 75번 국도 가화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가면 곧 도마치재 오르막이 시작된다. 화천 쪽 면은 6km 가까이 평균 7% 안팎으로, 화악산보다 덜 가파르고 초반은 완만하지만 뒤쪽 3km가 꾸준히 세서 화악산에서 다리를 쓴 뒤라 오히려 더 힘들었다는 글이 많다. 이 길도 그늘이 거의 없고, 주말엔 오토바이가 많이 오르내린다. 경기·강원 경계인 고갯마루(해발 690m 남짓)에는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 쉬어 가기 좋지만 가게는 없으니, 물은 광덕초 삼거리에서 채우고 올라간다.

  7. 도마치재 → 목동삼거리 (약 49.6 → 77.4km)

    도마치재에서 목동삼거리까지 27km 넘게 이어지는 내리막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어 이 코스의 보상 같은 구간이다. 가평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38선 안내판이 있고, 정상에서 3~4km 아래에 작은 적목용소폭포가 있으며(2023년 글) 비슷한 거리의 길가 주차장에 공중화장실이 있다(지도 기준). 이어서 오른쪽에 가평천 계곡을 끼고 적목리·도대리의 계곡 유원지 마을을 지난다. 관청교(약 63km) 근처에서 보도로 조금 걸어 내려가면 도대리 용소폭포도 볼 수 있다. 후반은 페달을 밟아야 속도가 유지되는 애매한 내리막이 길게 이어져 지루하다는 말도 많다. 2026년 5·6월 글에 중간중간 도로 굴착 공사 구간이 있었다고 하니 노면을 살피며 내려간다.

  8. 목동삼거리 → 가평역 (약 77.4 → 89.8km)

    목동삼거리에서는 아침에 온 가화로를 거꾸로 달려 가평으로 돌아간다. 이곡리를 지나 노루목고개를 이번엔 짧고 가파른 북면 쪽 면(0.5km, 7% 안팎)으로 넘는데, 다 쓴 다리엔 이 짧은 고개가 은근히 버겁다. 고개 너머 내리막 끝 계량교에서 가평천 둑 자전거길로 들어가 가평역으로 돌아오면 한 바퀴 약 90km다. 해가 지면 가화로가 어두우니 늦어지면 라이트를 켜고, 역 앞 닭갈비·막국수 집에서 열차 시간까지 밥을 먹고 가는 사람이 많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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