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안양천 합수부(안합) 출발 · 행주대교를 건너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다녀오는 왕복

83km · 오르막 116m · 왕복 · 초중급 · 자전거길 위주 · 서울 강서구 → 경기 고양시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 경기 파주시 문발동·탄현면

순수 주행 3시간 40분~4시간(평속 21~23km/h 기준), 헤이리에서 밥·커피까지 먹고 오면 보통 5~6시간

안양천 합수부에서 한강 남단을 따라 행주대교를 건넌 뒤, 자유로와 한강 철책 사이로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타고 파주출판도시·송촌교를 지나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갔다 오는 80km 남짓의 왕복이다. 오르막은 헤이리 들머리에서 동호인들이 '헤이리 3고개'라 부르는 짧은 언덕 셋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끝없는 평지라, 처음 80km를 넘겨 보려는 사람의 장거리 연습과 동호회 팩 라이딩(평지 지속주) 코스로 많이 탄다. 가는 길의 출판단지 빵집·도넛 가게와 헤이리 카페에서 쉬는 재미가 크지만, 그늘이 거의 없고 풍경이 단조로워 한여름엔 고생스럽다는 평도 함께 따라다닌다.

이런 분께: 첫 80km 장거리, 카페·빵집 라이딩, 평지 지속주(팩 라이딩) 연습, 가벼운 업힐 맛보기, 임진각 장거리 전 연습

출발 거점: 안양천 합수부

안양천이 한강에 닿는 곳, 하구를 건너는 합수부 다리 동쪽 끝(영등포구 양화동 쪽) 한강 남단 자전거길 옆 '만남의 광장' 쉼터(화장실·음수대) 앞 — 9호선 염창역 북동쪽 한강공원

라이더들이 줄여서 '안합'이라 부르는 서울 서남부 집결지로, 목동·광명·금천 쪽은 안양천 자전거길로, 여의도·반포 쪽은 한강 남단 길로 모이기 쉽다. 여기서 행주대교까지 강을 건너지 않고 10km 남짓이라 파주·헤이리·임진각으로 가는 동호회 번개가 이곳에서 조를 나눠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2023~2024년 글). 고양·일산 쪽 라이더는 행주대교 북단에서, 마포·강북 쪽은 성산대교 북단이나 잠수교 북단에서 한강 북단 길로 와서 같은 평화누리 자전거길에 합류한다.

가는 법: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서 북동쪽 한강 방향으로 1km 남짓 걸어 둑을 넘으면 안양천 하구가 나오고, 하구를 가로지르는 합수부 다리를 건너면 광장이다. 주말·공휴일엔 대부분 노선에서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자전거로: 안양천 자전거길을 끝까지 내려오면 여기서 한강을 만나고, 여의도·반포 쪽에서는 한강 남단 길로 양화대교·선유도와 성산대교·월드컵대교 밑을 지나면 안양천 하구 다리 바로 앞이 광장이다. 자가용: 안합 주변엔 라이더가 쓰는 주차 정보가 마땅치 않아, 차로 오는 사람은 행주대교 북단 주차장(행주산성 아래)에 세우고 그곳에서 시작하기도 한다(2024년 글).

구간 안내

  1. 안양천 합수부 → 방화대교 남단 (0 → 약 6.3km)

    광장에서 합수부 다리를 건너 강을 오른쪽에 두고 하류(서쪽, 가양대교 방향)로 출발한다. 가양대교 남단, 마곡 선착장, 마곡철교를 지나 방화대교까지는 강을 따라 곧게 뻗은 길이고 그늘이 거의 없다. 한강 하류라 서풍이 정면으로 부는 날이 많으니 처음부터 힘을 빼지 말고 일행과 줄지어 간다. 방화대교 남단 강서한강공원(약 6.3km)에 화장실·음수대와 편의점이 있어, 다리를 건너기 전에 물을 채우는 마지막 한강공원 보급 지점이다.

  2. 방화대교 남단 → 행주대교 북단 (약 6.3 → 9.6km)

    강서습지생태공원 옆 숲길을 지나 약 7.8km에서 큰 표지판이 선 회전교차로를 만나면, 직진(아라한강갑문·김포 방향)하지 말고 '행주대교' 표지를 따라 왼쪽으로 꺾어 교각 아래를 지난다. 다리로 오르는 경사로는 남→북 일방통행이라 경사로의 왼쪽 길로 오르고, 짧지만 가파르니 미리 기어를 가볍게 해 둔다. 다리 위는 상류 쪽(오른쪽) 보행로 한 칸을 자전거가 한 방향으로만 쓰는데 폭이 좁아 추월하지 말고 간격을 두고 1.5km를 건넌다. 북단에서 내려오는 데크가 둘로 갈리면, 국수촌·서울 쪽인 직진이 아니라 유턴하듯 꺾어 내려가는 일산·임진각(평화누리 자전거길) 쪽으로 간다.

  3. 행주대교 북단 → 신평 토끼굴 (약 9.6 → 13.8km)

    데크를 내려가면 마을길 갈림에 '구산동(평화누리 자전거길)' 표지가 있고, 바닥의 파란 자전거길 선을 따라 차도를 조심해서 건너면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시작된다(약 10km). 여기서부터 자유로를 오른쪽에 바짝 끼고 북서쪽으로 달리며, 왼쪽으로 넓은 잔디밭의 고양 한강공원이 펼쳐진다. 예전엔 울퉁불퉁했던 이 구간이 다시 포장돼 달리기 좋아졌다는 글이 있다(2024년 11월). 약 13.8km 신평에서 오른쪽 아래로 자유로 밑을 지나는 작은 토끼굴(계단·끌바)이 보이는데, 토끼굴로 내려가면 '새들' 쉼터와 자유로 안쪽 옛길이고, 철책을 왼쪽에 둔 채 직진하면 강변 새 자전거길이다.

  4. 신평 토끼굴 → 이산포 쉼터 (약 13.8 → 20km)

    2024년 11월에 열린 철책 안쪽 강변길로, 왼쪽은 철조망과 장항습지, 오른쪽은 자유로가 바로 붙은 외길이 6km쯤 곧게 이어진다. 중간에 빠져나갈 곳이 장항습지생태관(약 16.5km)과 나들라온(약 18.6km)으로 이어지는 토끼굴 정도뿐이라 탈출구 없는 방에 갇힌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철책 쪽엔 지뢰 경고 현수막이 붙어 있으니 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노면은 울퉁불퉁한 곳이 많은데 이산포 쪽 2km 남짓은 2025년 말 새로 덧씌웠다. 화장실이 급하면 나들라온 토끼굴로 나가고, 길 끝에서 내리막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꺾어 작은 다리를 건너면 화장실·정자·공기주입기가 있는 이산포 쉼터(약 20km)다.

  5. 이산포 쉼터 → CU 자유로휴게소점 (약 20 → 24km)

    쉼터 다리를 건너 왼쪽이 자전거길이고(오른쪽은 마을), 일산대교 북단 아래를 돌아 나가면 약 22km부터 자유로와 철책 사이의 이산포길로 들어선다. 이산포길은 차와 같이 쓰는 자전거 우선도로인데 차가 드물고 곧게 뻗어, 동호회 팩이 속도를 올리는 이른바 평지 TT 구간이다. 가끔 트럭·농사 차량이 지나니 한 줄로 달리고 앞사람과 간격을 둔다. 약 24km 길가 주유소의 CU 자유로휴게소점은 테이블·의자가 넉넉하고 화장실을 쓸 수 있어 파주로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모두 쉬어 가는 단골 보급처다.

  6. CU 자유로휴게소점 → 파주출판도시 자유로휴게소 (약 24 → 28.3km)

    이산포길을 4km 더 가면 파주출판도시 남쪽 끝의 자유로휴게소(약 28.3km)에 닿는다. 휴게소 앞뒤 500m쯤은 휴게소 진입로(문발로)를 따라간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3코스가 끝나고 4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화장실과 자판기, 휴게소 매장이 있어 예전부터 라이더들이 물을 채우고 쉬어 가던 곳이다. 다만 2023년에 '자전거 출입 금지' 안내가 붙었다는 글이 있으니 자전거를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는 말고 바깥에서 쉰다. 2026년 6월 파주시가 새로 단장했다.

  7. 파주출판도시 자유로휴게소 → 송촌교 (약 28.3 → 35.8km)

    휴게소부터 출판도시 서쪽 끝을 따라 자유로 옆 자전거길이 3km쯤 곧게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독특한 출판사 건물들이 지나간다. 출판도시 북쪽 끝 신호 교차로(약 31.6km)에서 오른쪽 지목로로 들어가면 버터킹빵공장(700m)·더티트렁크(1km)·말똥도넛(1.4km)이 있어 가는 길이나 돌아오는 길에 들르는 사람이 많다. 본 코스는 신호를 건너 재두루미길로 직진한다. 재두루미길은 자유로 옆 들판 사이로 4km쯤 곧게 뻗은 한적한 도로로, 차선 옆에 자전거 차로가 그려진 평화누리 자전거길 노선이라 가끔 오는 차와 길을 나눠 쓴다. 길 끝에서 공릉천 하구를 건너는 아치 다리 송촌교(약 35.8km)는 '이제 헤이리에 다 왔다'는 기념사진을 찍는 곳으로, 멀리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8. 송촌교 → 헤이리 갈대광장 (약 35.8 → 42.2km)

    송촌교를 건너 소라지로 옆 자전거길로 1.5km쯤 간 뒤 아울렛 쪽 필승로로 들어서면 '헤이리 3고개'가 시작된다. 첫째가 통일동산 유승아파트 앞을 오르는 '유승 업힐'(약 38.2~39.2km)로 셋 중 가장 길고, 내려가서 헤이리사거리 신호 앞 작은 둔덕(약 39.7km), 이어 얼음실로를 따라 헤이리 동쪽을 끼고 오르는 언덕(약 41.5km)이 차례로 나온다. 근처 영어마을 이름을 따 '영어마을 3고개'라 부른 글도 있다(2022년). 라이더들 말로는 '고개라기엔 민망한 언덕 셋'이지만 평지만 달려온 다리엔 제법 묵직하다. 모두 일반 차도이고 아울렛 주변은 주말 차량이 많으니 오른쪽 가장자리로 한 줄로 오른다. 마지막 언덕을 내려와 헤이리 북쪽에서 마을 골목으로 내려가면 가운데 갈대광장(약 42.2km)이 나온다.

  9. 헤이리 갈대광장 → 송촌교 (귀로, 약 42.2 → 47.2km)

    헤이리 예술마을은 갤러리·카페·식당이 모인 작은 마을이라 자전거로 천천히 한 바퀴 돌며 쉴 곳을 고르면 된다. 주말 점심때는 이름난 식당마다 줄이 길고 차와 사람이 많으며, 마을 안 길은 오래돼 패인 곳이 있으니 속도를 줄인다. 돌아갈 때는 헤이리로로 서쪽 입구를 나와 성동사거리(약 43.5km, NSR 파주점 앞)에서 필승로를 잠깐 지나 자유로 옆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약 45km)를 지나 소라지로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송촌교다. 이 귀로는 언덕이 없는 평지라, 3고개를 빼고 싶은 사람은 갈 때도 이 길로 들어오면 된다.

  10. 송촌교 (귀로) → 행주대교 북단 (약 47.2 → 73.6km)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는다. 출판도시 자유로휴게소(약 55.3km)와 CU 자유로휴게소점(약 59.8km)이 귀로의 보급 지점이고, 이산포 쉼터(약 63.8km)를 지나면 강변 새길 6km 동안은 가게가 없다. 오후엔 바람 방향이 바뀌는 날이 많아 돌아오는 길이 순풍일 수도, 내내 맞바람일 수도 있다. 강변 새길 노면이 지겨우면 신평 쪽 옛길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변형 참고).

  11. 행주대교 북단 (하류 쪽 보행로 입구) → 안양천 합수부 (도착, 약 73.6 → 83.9km)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끝나 차도를 건너면 바로 앞 갈림길 근처에 행주대교(김포 방향)로 올라가는 좁은 오르막 진입로가 있다. 이 길로 올라 다리 하류 쪽 보행로로 건넌다. 북→남은 다리 서쪽 보행로만 쓸 수 있으니 올 때 내려온 데크(남→북 전용)로 거슬러 오르지 않는다. 진입로를 놓쳤으면 행주산성 쪽 회전교차로에서 교각 아래를 지나 유턴하는 '행주대교' 표지 경사로로 올라간다. 남단에 내려서면 같은 회전교차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꺾어 방화대교 남단(약 77.1km)을 지나 안양천 합수부로 돌아오면 왕복 약 84km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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