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팔

대구 가창 롯데리아 앞 출발 · 헐티재를 넘어 청도를 돌아 팔조령 뒷길로 올라오는 한 바퀴

56km · 오르막 697m · 순환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대구 달성군 가창면 → 경북 청도군(각북·풍각·각남·이서) → 대구 달성군 가창면

순수 주행 2시간 10분~2시간 30분(평속 23km/h 안팎의 숙련자 기준), 정상 휴식·보급을 넣으면 보통 3~3.5시간

대구 가창의 롯데리아 앞에서 출발해 13km 남짓 이어지는 헐티재를 올라, 청도 각북·풍각·이서의 들판을 가로지른 뒤 팔조령 '뒷길'로 다시 올라 가창으로 내려오는 56km 한 바퀴다. 서울의 남산+북악(남북)에 빗대어 '대구 국민코스'로 불리고, 대구에서 로드를 타기 시작한 사람이 가장 먼저 추천받는 통과의례 같은 코스다. 두 고개 모두 길지만 급경사는 헐티재 막판 헤어핀 구간에 몰려 있고, 누적 오르막은 700~1,000m(글마다 다름)이다. 정상마다 인증 장소와 보급 장소가 있어 하루 코스로 부담이 적다.

이런 분께: 대구 업힐 입문(통과의례), 벚꽃 라이딩(4월 초중순), 고개 기록 도전, 동호회 정기 라이딩, 무인 매점 라면 보급

출발 거점: 가창 롯데리아 앞

롯데리아 대구가창DT점(가창로 1075) 앞 — 용계교 바로 옆 용계천 둔치 공영주차장

헐티재로 꺾어 들어가는 가창댐 삼거리까지 300m라서 가창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라이더·동호회가 여기서 모이고 여기로 돌아온다.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롯데리아), 편의점, 끝나고 먹을 찐빵·만두 가게가 가창로를 따라 가까이 있어 차를 가져와 출발하기에 가장 편하다. 일부 클럽은 근처 가창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모이기도 한다.

가는 법: 지하철: 가창까지 가는 노선은 없다. 2호선 경대병원역에서 수성교 쪽으로 걸어(방천시장 방향, 10분 안팎) 신천 둔치로 내려가면, 자전거길로 가창 롯데리아까지 수성교 기준 약 8km이고 역에서는 약 9km다. 자전거로: 대구 시내에서는 신천 자전거길을 상류(가창 방향)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성교에서 가창 롯데리아까지는 약 8km인데(2026년 5월 글), 벚꽃철 주말에는 산책객이 많아 번잡하다고 한다(2026년 4월 글). 자가용: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114-14의 용계천둔치 제2공영주차장이 롯데리아 바로 앞이고 무료다. 입구 통로가 좁아서 차가 드나들 때 서로 조심해야 한다(2024년 4월 글). 롯데리아 앞 다리 밑에 세우는 사람도 있다(2026년 4월 글). 처음 오는 사람은 자가용으로 가창에 와서 출발해도 된다.

구간 안내

  1. 가창 롯데리아 앞 → 정대리 마을 (0 → 약 9km)

    롯데리아 앞에서 가창로를 따라 가창댐 방향(남쪽)으로 300m쯤 내려가면 가창댐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해 헐티로로 들어서면 바로 오르막이다. 처음 1km 남짓은 짧게 오르내리는 낙타등이라 몸이 풀리기 전에 다리가 잠기기 쉽다(2024년 4월 글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약 1km 지점 부근부터 가창댐 호수가 보이는 구간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풍경이 고요해서 몸 풀기에 좋다. 구삼폭포 앞을 지날 때 의외로 한 번 경사가 서니 미리 기어를 낮추고, 이후는 평균 3% 안팎의 완만한 오르막이 정대리까지 이어진다. 길이 한 줄이라 올라가는 차가 많으니 오른쪽에 바짝 붙어 오른다.

  2. 정대리 마을 → 헐티재 정상 (약 9 → 13.2km)

    정대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다람쥐 석상, 루소숲, 미나리 비닐하우스 단지가 차례로 나온다. 길가의 다람쥐 석상은 다리가 무거워질 무렵 만나는 중간 이정표로, 헐팔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버스 회차지(종점) 아래쪽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이어지고, 정상 1.5km 앞의 회차지부터 헤어핀이 시작된다. 길가 마지막 정자가 있는 코너를 돈 뒤부터가 가장 가파르고, 표지석 바로 앞에도 짧은 깔딱이 하나 더 있다. 대구 라이더들은 정상 돌비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정상 고도를 535m라고 적은 글이 있다).

  3. 헐티재 정상 → 풍각 소재지 (약 13.2 → 26.4km)

    정상에는 주차장과 간이 휴게실(국수·라면)이 있어 한숨 돌리기 좋다. 여기서부터 대구 라이더들이 '뒷헐'이라 부르는 청도 쪽 내리막인데, 길고 코너 각도와 경사가 만만치 않아 얌전히 내려가야 한다. 이쪽 뒷길은 해가 잘 들어, 이슬에 젖은 대구 쪽 오르막과 달리 노면이 말라 있었다는 글이 있다(2026년 2월). 약 15km의 용천사 앞을 지나 각북면(약 20km)으로 내려가면 4월 초중순에는 왕벚나무 터널이 길게 이어지고, 각북교(약 25km)를 건너 풍각 소재지에 닿으면 내리막이 끝난다. 각북·풍각 쪽에 빵집이 몇 곳 있다는 글도 있으나(삼송빵집 2025년 9월, 황금당베이커리 2026년 8월)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다.

  4. 풍각 소재지 → 이서교 (약 26.4 → 32.9km)

    풍각우체국 옆 작은 공원에 벤치와 화장실이 있다는 글이 하나 있고, 근처 꽈배기집에서 사 와 먹으며 쉬는 사람도 있다(2026년 2월 글 1건). 약 2km를 더 가서 각남로로 들어서면 완만한 평지가 4km쯤 이어지다 각남교차로에서 끝난다. 이 구간은 맞바람이 되면 가장 힘든 곳이다(2025년 9월, 2026년 2월·9월 글이 모두 맞바람을 얘기한다). 단체 라이딩에서는 선두를 돌려 가며 평속 40km/h 안팎으로 달리지만, 혼자라면 무리하지 말고 힘을 아껴 팔조령으로 간다. 각남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이서교를 건너면 이서면이다.

  5. 이서교 → 양원리 (약 33 → 38km)

    이서교를 건너 이서로를 따라 북쪽(양원리 방향)으로 올라가면 이서면 학산리의 이서 세븐일레븐이 나온다. 팔조령을 오르기 전 마지막 보급 지점이라 대구 라이더들이 단골 방앗간처럼 쉬어 가고, 여름에는 얼음을 사서 음료에 부어 마시는 사람도 있다. 이후 이서로를 계속 따라 양원리의 이마트24와 청도축협을 지나면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팔조령길(옛길)이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해 들어선다. 직진하면 팔조령터널로 이어지는데 터널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되돌아 내려온 글이 있으니 반드시 오른쪽 '팔조령길'로 들어간다.

  6. 양원리 → 팔조령휴게소 (약 38 → 43km)

    대구 라이더가 '뒷팔'이라 부르는 청도 쪽 오르막이다. 길이는 약 4km에 오르막 240m 안팎(평균 6% 정도), 낙석방지 시설이 있는 세 번째 구간만 조금 더 가파르고 대부분 5~7%가 이어진다. 끝없이 굽이치는 헤어핀이 이어져 지루하지만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편하게 오를 수 있다는 평이 많다. 그늘이 거의 없어 한여름에는 물을 넉넉히 챙겨야 하고, 6~8월에는 오르는 내내 벌레가 따라붙는다는 글이 여러 편 있다. 중간쯤 큰 벚나무 부근에서 풍경이 트이니 숨 돌리며 보고, 휴게소 직전 한 굽이만 더 오르면 끝난다.

  7. 팔조령휴게소 → 팔조령 아래 가창로 합류 (약 43 → 45.6km)

    휴게소 앞 달성군 표지석이 사실상의 정상 표지라 여기서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고, 24시간 무인 매점(2026년 9월 글)이 있어 쉬어 가기 좋다. 이후 가창 쪽 옛길(앞팔)로 내려가는데 약 2.5km 동안 굽이가 계속되고 속도가 빨리 붙으니 코너 앞 직선에서 미리 속도를 줄인다. 길은 팔조령 터널 도로 아래쪽의 가창로10길을 거쳐 가창로 본 도로와 만난다. 합류한 뒤에는 터널 도로에서 내려오는 차가 속도를 내는 큰길이라, 합류 지점에서 좌우를 확인하고 들어선다.

  8. 팔조령 아래 가창로 합류 → 가창 롯데리아 앞 (약 45.6 → 56km)

    가창로에 합류하면 가창 시내까지 약 10km의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2022년 글은 이 구간을 '우록 다운'이라 불렀다). 속도가 쉽게 붙는 구간이지만 시속 60km 고정식 단속 카메라가 있고(2026년 2월 글), 맞바람이 부는 날에는 내리막인데도 페달을 밟아야 한다. 삼산교를 건너 가창 시내가 가까워지면 신호와 차량이 늘어난다. 롯데리아 앞 용계교를 건너면 출발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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