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바퀴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출발 · 한강 철책길 → 애기봉 입구 → 염하강 → 대명항 → 아라뱃길로 김포반도를 도는 한 바퀴

92km · 오르막 281m · 순환 · 중급 · 섞임 · 서울 강서구(아라한강갑문) → 경기 김포시 고촌·하성·월곶·대곶 → 인천 검단구·서해구(아라뱃길 서쪽 끝) → 아라뱃길

순수 주행 4시간 반~5시간 반(농로·마을길이 많아 평속이 한강보다 느림), 전류리·대명항에서 먹고 쉬면 보통 6~8시간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에서 아라뱃길을 건너 김포 한강 철책 자전거길(평화누리 자전거길 2코스)로 전류리포구까지 간 뒤, 평화누리 자전거길 1코스를 따라 하성면 들판과 애기봉 입구, 조강저수지, 김포씨사이드CC 고개, 염하강 철책길을 지나 대명항에 닿고, 바닷가 공도(약암로)로 아라뱃길 서쪽 끝에 붙어 아라 자전거길로 돌아오는 92km 남짓의 한 바퀴다. 앞의 20km는 차 없는 평지 철책길이지만 전류리 뒤로는 농로·마을길·짧은 비포장·16% 넘는 골프장 고개가 이어지고 가게도 드물어, 한강 자전거길이 지루해진 라이더가 '모험'처럼 한 번씩 도전하는 코스다. 철조망 너머 북한 땅과 황금 들녘, 바다 냄새 나는 포구를 하루에 다 보는 대신, 대명항~아라뱃길 13km 남짓은 갓길 없는 화물차 도로라 각오하고 가야 한다.

이런 분께: 100km 안팎 장거리, 그래블·하이브리드 탐험 라이딩, 철책길·북한 조망, 가을 황금 들녘, 국토종주 전 체력 훈련

출발 거점: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판개목쉼터)

한강 자전거길이 끝나고 아라자전거길·평화누리 자전거길이 갈리는 아라한강갑문 옆 국토종주 인증부스(빨간 부스)와 판개목쉼터 벤치 앞 — 행주대교 남단 회전교차로에서 서쪽으로 1km 남짓

김포 한바퀴는 한강·김포 철책길·아라뱃길이 모두 이 갑문에서 만나 출발과 도착이 한 점으로 닫힌다. 김포문화원 잡지(김포문화)도 평화누리 자전거길 2코스를 '고촌 아라갑문'에서 시작하는 길로 소개하고, 공식 시작점인 행주대교 남단엔 표지가 없어 라이더 대부분이 여기를 2코스 출발점으로 삼는다. 서울 남단(안양천 합수부·여의도)에서 오는 사람, 행주대교를 건너오는 강북 라이더, 굴포천·아라뱃길로 오는 인천·부천 라이더가 모두 이 앞을 지나 모이기 좋고, 국토종주 도장을 찍고 출발할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걸포·운양) 사는 사람은 집 앞 철책길에서 바로 합류한다.

가는 법: 자전거로: 서울 쪽에서는 한강 남단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으로 온다. 안양천 합수부에서 9km쯤, 방화대교 남단(강서한강공원)을 지나 행주대교 남단 큰 회전교차로에서 왼쪽 '행주대교' 쪽으로 꺾지 말고 직진하면 1km 남짓 뒤 인증센터다. 강북에서는 행주대교를 건너오는데, 북→남은 다리 하류 쪽(서쪽) 보행로로만 건널 수 있고 남단에 내려서 같은 회전교차로에서 아라한강갑문 방향으로 간다. 인천·부천 쪽은 굴포천 자전거길로 아라뱃길에 붙어 남단 길을 따라 동쪽 끝까지 오면 된다. 전철: 갑문 앞에 바로 닿는 역은 없다. 주말·공휴일 자전거 휴대가 되는 노선으로 한강 남단에 가까운 역(예: 9호선 염창역 → 안양천 합수부)에서 내려 자전거길로 9km쯤 온다. 공항철도는 2026년 1월부터 접이식만 실을 수 있다. 자가용: 김포 쪽 갑문 주변의 '아라갑문 주차장'을 2코스 출발점으로 쓰거나(2024년 김포문화 기사), 강서한강공원(방화대교 남단) 주차장에 세우고 한강 자전거길로 3km 남짓 온다.

구간 안내

  1.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판개목쉼터) → 풍곡리 쉼터 (0 → 약 5.7km)

    인증센터를 지나 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가다가 유턴하듯 꺾어 오르는 진입로로 전호교에 올라 아라뱃길을 건넌다. 직진하는 길에도 색 유도선이 있어 헷갈리는데 그쪽은 정서진 방향이니 '평화누리 자전거길' 표지를 보고 다리로 오른다. 다리는 양방향 통행에 짧지만 힘이 드는 오르막이라 초보라면 미리 내려 끌어도 된다. 북쪽으로 내려서면 횡단보도를 건너 굴다리를 지나 금포로로 들어가는데, 영사정까지는 도로 오른쪽에 가드레일로 나눈 자전거도로가 있고 전호야구장 입구(약 2km)에 화장실이 있다. 엘리베이터 시간 안이라면 갑문 옆 흰 담장 대문의 엘리베이터·지하통로로 건너 전호 생태습지 데크와 야구장을 지나 같은 길에 붙어도 된다. 약 5.7km 풍곡리 쉼터에서 한 번 숨을 고른다.

  2. 풍곡리 쉼터 →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약 5.7 → 13.7km)

    풍곡리 쉼터부터 일산대교까지 4km 남짓은 라이더들이 '김포 제방도로'라 부르는 옛 2차로 둑길로, 옆에 큰 길이 생긴 뒤 차가 크게 줄어 자전거 우선도로로 쓰인다. 곧고 신호가 없어 팩을 짜서 속도를 내는 'TT 구간'으로 유명하지만, 차와 농기계가 지나가고 길가에 대형 화물차가 서 있으니 문 열림을 조심한다. 일산대교 남단(약 10km) 넓은 공터에 화장실이 있고, 다리 밑을 지나면 한강신도시(걸포·운양) 앞 강가 철책을 따라가는 자전거 전용길이 시작된다. '올갱이와 청국장' 식당 앞에서 새 철책길과 예전 길이 잠깐 갈렸다 다시 만나며,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약 13.7km)은 산책객이 많아 속도를 줄인다.

  3.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 전류리포구 (약 13.7 → 19.9km)

    생태공원을 지나면 강 쪽으로 철조망과 감시초소, 지뢰 경고판이 이어지는 이 동네만의 철책길이다. 차가 없는 전용길이지만 폭이 좁고 갑자기 꺾이는 곳이 많아 코너에서 속도를 줄인다. 그늘과 가게는 포구까지 없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2코스가 끝났다는 표지가 나오면 남은 800m는 금포로를 따라가는데, 포구 앞 이마트24가 '라이더들의 참새방앗간'이라 불리는 보급지다. 전류리포구(약 19.9km)에는 화장실·데크 쉼터가 있고 길 건너 사랑호 같은 식당에서 회덮밥·라면·대하구이를 먹는다. 여기부터 대명항까지 40km 가까이 길가 가게가 드무니 물과 간식을 넉넉히 채우고 출발한다.

  4. 전류리포구 → 석탄리 철새조망지 (약 19.9 → 24.9km)

    포구에서 평화누리 자전거길 1코스(대명항 방향)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바뀐다. 철책 옆 농로와 마을길을 따라 북쪽으로 4km 남짓 가는데, 노면은 시멘트 농로라 군데군데 깨지고 모래가 있다. 해병대 부대 앞을 지날 때는 천천히 지나고 군 시설은 찍지 않는다. 석탄리 철새조망지(약 24.9km)는 망원경과 재두루미 모형이 있는 쉼터로,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한강 하류 철새 떼가 논에 내려앉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강 건너로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심학산이 보이고, 가을엔 하성면 금쌀 들녘이 사방으로 황금색이다.

  5. 석탄리 철새조망지 → 애기봉 입구 (약 24.9 → 34.4km)

    조망지를 지나 후평리에서 서쪽 마을길로 꺾어 마조리·마근포리·가금리로 이어지는 낙타등 구간이다. 들판을 벗어나 야산 사이 숲길과 마을길을 오르내리는데, 갈림이 많고 이정표가 전봇대에 작게 붙어 있어 지나치기 쉬우니(마근포 갈림에서 알바했다는 글이 있다) 경로 파일을 켜고 간다. 예전엔 석탄리 뒤에서 철책 쪽으로 더 올라가 연화사 앞을 지났지만, 대북 보안 문제로 통제된 뒤 마조리 쪽으로 바로 잇도록 바뀌었다. 가금리의 500년 향나무와 450년 느티나무 두 그루가 보이면 곧 애기봉 입구(약 34.4km)로, 가금로가 평화공원로와 만나는 갈림이다. 오른쪽(북쪽) 오르막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본 코스는 왼쪽(남쪽)으로 내려간다.

  6. 애기봉 입구 (가금로·평화공원로 갈림) → 김포대학교 앞 (약 34.4 → 42.6km)

    애기봉은 해병대가 지키는 민간인 통제구역 안의 전망대라 자전거로 올라갈 수 없다. 들르려면 매표소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신분증을 보여 표를 산 뒤 셔틀버스로 오른다(꼭대기에 스타벅스가 있다). 본 코스는 평화공원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애기봉로를 잠깐 탄 뒤 북서쪽 농로로 들어가 조강저수지(약 37.5~38.5km)를 끼고 돈다. 저수지 옆 용강로250번길엔 2026년 초여름 문을 연 대형 카페 옥순과 김포시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약 39km)가 있다. 여기서 북쪽(용강리 검문소)으로 직진하면 군이 막은 옛 민통선 길이니 반드시 왼쪽(남쪽) 용강로로 꺾어 고막저수지 옆을 지나 낮은 고개를 넘는다. 김포대학교 정문 앞(약 42.5km)엔 김밥집·카페가 몇 곳 있다(지도 기준).

  7. 김포대학교 앞 → 김포씨사이드CC 고갯마루 (약 42.6 → 46.4km)

    김포대학 앞 길을 내려가 강화대교로 가는 48번 국도(김포대로)를 건넌다(약 43.6km). 차가 빠르게 달리는 큰길이라 신호를 꼭 지키고, 건너는 곳 바로 옆에 편의점(CU, 지도 기준)이 있다. 건너서 포내천을 따라 포내리로 내려가면 포내화장실이 있고, 곧 이 코스의 가장 큰 오르막인 김포씨사이드CC(옛 김포CC) 고개가 시작된다(약 45.6km). 표지판엔 16%라 적혀 있지만 체감은 20%를 넘는다는 글이 있을 만큼 가파르고 길이 좁아, 지그재그로 오르거나 끌고 오르는 사람도 흔하다. 골프장을 드나드는 차가 마주 오니 오른쪽에 바짝 붙고, 오르기 전에 가장 가벼운 기어로 바꿔 둔다.

  8. 김포씨사이드CC 고갯마루 → 덕포진 (약 46.4 → 56.5km)

    고갯마루에서 길게 내려가면 강화도를 마주 보는 염하강 바닷가 철책길이다(약 47.7km). 내리막이 좁고 길어 속도를 미리 줄이고, 아래 해안 쉼터에서 한숨 돌린다. 이어서 300m쯤 흙·자갈 비포장이 나오고 바로 짧은 언덕을 넘어 쇄암리·석정리 들길과 연밭 사이를 지나는데, 비 온 다음 날엔 진흙탕이 되어 바퀴와 클릿이 흙투성이가 된다. 오르내림이 잦은 시골길이라 평속이 잘 나오지 않으니 서두르지 않는다. 덕포진(약 56.5km)은 바닷가 언덕의 조선 시대 포대 터로, 전시관이 있지만 계단이 있어 대부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간다.

  9. 덕포진 → 대명항 (약 56.5 → 59km)

    덕포진에서 마을길로 2km 남짓 내려가면 갑자기 수산시장 상인과 횟집이 줄지은 대명항이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1코스가 시작하는 김포함상공원(퇴역 군함·전투기 전시) 옆에 김포시 마스코트 포토존과 인증부스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는다. 시장 골목 편의점(지도상 CU)에서 도시락·음료로 보급하거나, 왕새우튀김 가게에서 튀김 한 접시를 나눠 먹고 근처 카페에서 쉬어 가는 사람이 많다. 주말엔 관광객이 많아 시장 골목은 끌고 다니는 편이 낫다. 여기서 아라뱃길까지 자전거길이 없는 공도가 이어지므로 화장실·물을 여기서 해결하고 출발한다.

  10. 대명항 (김포함상공원 앞) → 청운교 남단 (약 59 → 73.9km)

    대명항을 나와 바닷가 지방도 약암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간다. 약암 교차로 앞은 옆길(천호로)로 비켜 가고, 거첨로를 따라 아라뱃길 서쪽 끝 청운교까지 13km 남짓이 이어지는데 대부분 갓길 없는 편도 1차로에 덤프트럭과 화물차가 신호 없이 질주하는 길이다. 중간쯤부터 길옆에 자전거도로가 나오지만 관리가 안 돼 돌·모래·잡목이 깔려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바다 쪽은 둑과 공장에 가려 경치도 별로 없으니 한 줄로 바짝 붙어 빨리 빠져나오는 게 상책이고, 부담되면 대곶검단로 우회(변형 참고)를 쓴다. 청운교에 오르면 다리 자전거차로로 아라뱃길을 남쪽으로 건넌다.

  11. 청운교 남단 →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약 73.9 → 92km)

    다리에서 남단 자전거길로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차 없는 아라 자전거길이다. 밥을 먹으려면 청운교 남단에서 서쪽으로 300m쯤 들어간 아라서해쉼터 상가(한촌설렁탕·메가커피·편의점)로 가고, 2.6km 더 가면 정서진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다(변형 참고). 동쪽으로 백석대교·시천교·아라폭포 협곡·계양대교(약 84.7km)를 지나는데, 계양대교~청운교 사이엔 남단 길가 가게가 없으니 아라서해쉼터에서 물을 채워 둔다. 벌말교 아래 아라파크웨이마당(약 88km)에 토스트 푸드트럭이 서고, 하나교·김포아라대교를 지나면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사이로 돌아가는 2km는 트럭과 건널목을 조심한다. 인증센터로 돌아오면 한 바퀴 약 92km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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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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