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 코스

뚝섬 인증센터 출발 · 왕숙천 → 경춘선 자전거길 → 북한강 → 팔당 → 한강 북단으로 남양주를 한 바퀴 (시계 방향)

91km · 오르막 376m · 순환 · 초중급 · 자전거길 위주 · 서울 광진구 → 경기 구리시 → 경기 남양주시(진건·평내호평·화도·조안·와부)

순수 주행 4~5시간(평속 20km/h 안팎), 점심·카페까지 넣으면 보통 6~7시간

뚝섬에서 한강 북단을 따라 구리까지 간 뒤 왕숙천 자전거길로 올라가, 옛 경춘선 철길을 고친 경춘선 자전거길로 남양주 시내(사릉·평내호평·마석)를 가로질러 샛터삼거리에 닿고, 북한강 자전거길로 물의정원·운길산까지 내려와 남한강 자전거길(능내·팔당)과 한강 북단으로 돌아오는 90km 남짓의 한 바퀴다. 지도에 그려지는 궤적이 남양주를 도는 넓적한 몸통과 뚝섬~구리 한강 왕복의 긴 꼬리를 가진 가오리처럼 보여 이 이름이 붙었다. 거의 전 구간이 자전거길이고 오르막은 경춘선 구간(호평·마치터널)과 미음나루 정도라, 한강만 타던 사람이 처음 도전하는 서울 동쪽 장거리이자 인증센터 네 곳을 한 번에 찍는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다만 2025년 8월부터 왕숙지구 공사로 진관교~사릉역 사이 경춘선 자전거길이 막혀 약 2km를 차도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 분께: 첫 90km 장거리, 인증센터 도장 모으기, 카페·맛집 라이딩, 옛 철길·터널 구경, 시즌 초반 몸 풀기

출발 거점: 뚝섬 인증센터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건물(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옆, 한강 북단 자전거길 가의 국토종주 뚝섬 인증센터 앞 — 청담대교 북단 바로 서쪽

바이크매거진이 2020년 이 코스를 정리해 소개하며 출발·도착 기준으로 삼은 곳이라 '가오리 90km'는 대개 뚝섬 기준이다. 서울 서쪽·북쪽(중랑천) 라이더는 어차피 이 앞을 지나 동쪽으로 가고, 지하철역·주차장·편의점·화장실이 몰려 있어 처음 가는 사람도 찾기 쉽다. 같은 길로 들어와 끝나므로 한 바퀴 돌고 나면 이 자리로 돌아온다. 동호회 번개는 꼬리 끝인 수석교(왕숙천 합수부)에서 바로 모이기도 하고(2026년 9월 글 '7시 40분 수석교 집결'), 구리 쪽 사람들은 구리타워 근처에 차를 두고 꼬리 없이 돌기도 한다(변형 참고).

가는 법: 지하철: 7호선 자양(뚝섬한강공원)역(옛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가 공원과 바로 이어지고, 3번 출구 쪽 통로가 자벌레 건물로 연결된다. 인증센터는 그 건물 옆 자전거길 가에 있다. 주말·공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자전거로: 강남 쪽에서는 잠실철교·청담대교·잠수교 등으로 건너 북단 자전거길로 오고, 마포·중랑천 쪽에서는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동쪽으로 오면 된다. 자가용: 뚝섬한강공원 주차장(유료)을 쓴다. 주말 오전엔 공원 이용객이 많아 일찍 찬다. 출발 직후부터 경춘선 자전거길(약 23km)까지는 길가 편의점이 거의 없으니 물은 공원 편의점에서 채워 간다.

구간 안내

  1. 뚝섬 인증센터 → 수석교(왕숙천 합수부) (0 → 약 12.5km)

    인증센터 앞에서 강을 오른쪽에 두고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동쪽(잠실·구리 방향)으로 출발한다. 잠실철교·광진교·구리암사대교 북단 밑을 차례로 지나며, 광나루·아차산 아래에서 짧은 오르내림이 몇 번 있다. 구리시 경계 표지를 지나 구리한강시민공원(약 10km)을 가로지르면 왕숙천이 한강으로 들어오는 수석교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 계속 가면 미음나루 쪽이니, 다리로 올라가지 말고 왼쪽 왕숙천 자전거길로 꺾어 들어간다. 이 12.5km는 돌아올 때 그대로 되짚는 '가오리 꼬리'이고, 여기서 사릉역까지는 길가 편의점이 거의 없다.

  2. 수석교(왕숙천 합수부) → 진관교 데크 (약 12.5 → 21km)

    왕숙천 서쪽(구리 쪽) 자전거길을 따라 북쪽으로 거슬러 오른다. 하천 건너편으로 다산신도시가 보이고 전철이 자주 지나가며, 봄엔 금계국·벚꽃, 가을엔 갈대가 좋다. 약 6.5km를 가면 물 위에 낮게 엎드린 작은 다리('잠수교', 사로 잠수교)가 나오는데 여기서 동쪽(남양주 쪽)으로 건너 상류로 2km 가까이 더 간다. 퇴계원 앞 큰 다리인 진관교 바로 밑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나무 데크를 타고 다리 위로 올라선 뒤 오른쪽(동쪽)으로 가면 경춘선 자전거길이다. 데크를 놓치고 직진하면 진접 쪽으로 계속 올라가 버리니, 진관교가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데크를 찾는다.

  3. 진관교 데크 → 사릉역 (약 21 → 23km)

    원래는 데크에서 옛 철길 자전거길이 사릉역까지 곧장 이어졌지만, 2025년 8월 말부터 남양주 왕숙지구(3기 신도시) 공사로 진관사거리~사릉역 사이가 막혀 있고 공사는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요즘은 데크 위 자전거길로 진관사거리까지 300m쯤 간 뒤, 차도(경춘북로 → 진건우회로)로 2km 가까이 달려 사릉역교차로에서 다시 자전거길로 들어간다. 이 코스에서 차와 함께 달리는 유일한 구간이니 한 줄로 오른쪽에 붙고 교차로 신호를 지킨다. 사릉역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경춘선 구간에 들어가기 전에 한숨 돌리기 좋다.

  4. 사릉역 → 평내호평역 (약 23 → 31km)

    사릉역 앞 신호를 건너면 옛 경춘선 철길을 고친 자전거길이 샛터삼거리까지 20km 넘게 이어진다. 전철 선로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비닐하우스·텃밭·주택가 사이를 지나는 시골길이라 한강과는 전혀 다른 맛이 있지만, 곳곳에서 찻길과 만나 건널목 신호를 기다려야 하고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도 있어 평속은 잘 안 나온다. 금곡역(약 27km)에서는 옛 역 터의 행정복지센터·아파트 사이를 지나고, 자전거길이 시내 도로 위 고가로 올라가는 곳에서 내비가 아래 도로를 가리켜 헤맸다는 글이 있으니 표지를 본다. 이어 첫 터널인 어룡터널과 평내 차량기지 옆을 지나며 조금씩 고도를 올려 평내호평역에 닿는다.

  5. 평내호평역 → 마석역 (약 31 → 38km)

    평내호평역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식당·편의점이 몰린 번화가라 점심이나 보급을 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역 부근 1km 남짓은 자전거길이 역 옆 이면도로와 건널목으로 이어지니 자전거길 표지를 따라간다. 역을 지나면 이 코스에서 가장 긴 오르막인 '호평 업힐'이 시작돼 마치터널 입구까지 1.5km 가까이 꾸준히 오른다. 마치터널은 옛 철도 터널로, 안에 무지개빛 조명과 음악이 나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고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터널을 나와 내리막으로 천마산역(약 35km)을 지나면 선로 옆 높은 나무 데크 고가가 1km쯤 이어지고, 급한 내리막과 짧고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마석역에 닿는다.

  6. 마석역 →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약 38 → 43.5km)

    마석역을 지나면 언덕을 하나 더 넘는데 이것이 경춘선 구간의 마지막 오르막이다. 고개 너머부터 샛터삼거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산골 마을 풍경을 즐기며 숨을 고를 수 있고, 터널도 한 번 더 지난다. 자전거길 끝의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앞에서 터널로 곧장 들어가면 춘천 쪽 북한강 자전거길이니, 신호를 건너 인증센터를 바라보고 오른쪽(남쪽, 서울·팔당 방향)으로 내려간다. 바로 옆 터널카페와 300m 아래 GS25가 가오리 라이더들의 중간 보급 지점이고, 거리로도 거의 한가운데다.

  7.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 세븐일레븐 남양주송촌리점 (약 43.5 → 56km)

    여기서부터는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을 거꾸로 따라 강을 왼쪽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간다. 전체적으로는 약한 내리막이지만 작은 오르내림이 자주 나오고, 금남리·삼봉리를 지나며 강변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약 50km)처럼 일부러 찾아오는 대형 카페가 많아 주말엔 카페 진입로를 드나드는 차를 조심한다. 강 건너로 양평 서종면이 보이고 여름엔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도 보인다. 송촌리에 들어서면 딸기 농장들이 길가에 나오고, 시우리 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세븐일레븐(약 56km)이 이 구간의 보급 지점이다.

  8. 세븐일레븐 남양주송촌리점 → 밝은광장 인증센터 (약 56 → 58km)

    세븐일레븐을 지나면 곧 물의정원이다. 자전거길이 정원 한가운데를 지나는데, 6월 꽃양귀비·가을 단풍 철 주말엔 산책객과 사진 찍는 사람이 자전거길까지 들어와 사고를 봤다는 글이 있을 만큼 붐비니 속도를 크게 줄이거나 끌고 지난다. 정원 남쪽 끝이 운길산역이고, 역을 오른쪽에 두고 짧게 감아 오르면 밝은광장 인증센터와 북한강철교 갈림이 나온다. 그대로 철교를 건너면 양수역(양평) 방향이므로, 서울로 가려면 인증센터 앞에서 뒤로 꺾이듯(5시 방향)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9. 밝은광장 인증센터 → 능내역 인증센터 (약 58 → 62.5km)

    밝은광장부터는 옛 중앙선 철길을 고친 남한강 자전거길이다. 노면이 매끈하고 팔당호를 왼쪽에 끼고 달리는 경치가 좋아, 이 코스에서 가장 달리기 편하고 기분 좋은 구간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폐역이 된 능내역 인증센터다. 옛 역사와 은행나무, 자전거 대여소와 카페가 있어 주말엔 자전거를 빌려 타는 가족과 단체 라이더로 붐빈다. 국토종주 도장을 찍고 잠깐 쉬어 가기 좋다.

  10. 능내역 인증센터 → 팔당 시가지 (약 62.5 → 67km)

    능내역을 지나 강변 대형 카페 봉주르(약 63km)를 지나고, 조명이 들어오는 봉안터널(약 64km)을 통과하면 팔당댐이 옆으로 보인다. 팔당 시가지(약 67km)는 면포도궁(도나스)·팔당초계국수 등이 모여 있는 라이더 성지로, 가오리 라이더들도 대부분 여기서 마지막 식사나 간식을 먹는다. 가게로 가려면 자전거길에서 짧게 차도를 건너야 하니 끌고 건넌다. 다리가 풀렸다면 바로 옆 팔당역(경의중앙선)에서 주말 자전거 휴대로 돌아갈 수 있다.

  11. 팔당 시가지 → 미음나루 고개 (약 67 → 77km)

    1.5km 가면 팔당대교 북단(약 68.5km)인데, 다리로 올라가지 않고 다리 밑을 지나 서울 방향 한강 북단 자전거길로 그대로 간다(다리를 건너 남단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변형 참고). 덕소를 지나며 강변북로 아래 그늘길과 넓은 잔디밭이 번갈아 나오고, 삼패한강공원의 자작나무숲·꽃밭을 지나면 수석동의 미음나루 고개(약 77km)다. 서울 방향 오르막은 400m 남짓에 평균 10% 안팎인 깔딱고개라 가장 가벼운 기어로 미리 바꾸고, 힘들면 오르막 옆 보행로로 끌고 올라가도 된다. 고갯마루와 내리막은 차가 다니는 마을길이니 천천히 내려가다가 왼쪽 자전거길(데크)로 들어간다.

  12. 미음나루 고개 → 뚝섬 인증센터 도착 (약 77 → 91km)

    고개를 내려오면 곧 아침에 왕숙천으로 갈라졌던 수석교(약 78.5km)다. 여기서 몸통 한 바퀴가 끝나고, 남은 12.5km는 갈 때 왔던 한강 북단 길을 되짚는 꼬리다. 구리한강시민공원(약 81km)에 화장실·음수대·그늘이 있어 마지막으로 쉬기 좋다. 돌아오는 한강에서 맞바람에 고생했다는 글이 아주 많고 주말 오후 뚝섬 일대는 사람이 매우 많으니, 지쳐도 한 줄로 천천히 들어온다. 출발한 뚝섬 인증센터로 돌아오면 한 바퀴 약 91km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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