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폰도

강릉 연곡 강북공설운동장 출발 · 진고개·방아다리·싸리재·대관령·멍어재를 넘는 수티스미스 도네폰도 in 강릉 (2026년 6월 판 약 130km)

135km · 오르막 2,426m · 순환 · 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강원 강릉시 연곡면 → 평창군 진부·대관령면 → 강릉시 성산·사천·연곡

대회 날 기준 쉬는 시간 포함 7시간 반~8시간(2024·2025년 안내는 8시간 안 완주). 혼자 타면 보급소가 없으니 9시간 이상 넉넉히 잡는다.

수티스미스가 2023년부터 강릉에서 열어 온 기부 그란폰도, 도네폰도의 코스다. 강릉 연곡의 강북공설운동장에서 바다를 잠깐 끼고 달린 뒤 진고개(해발 960m)를 먼저 넘고, 속사재·방아다리(가리재)·싸리재로 평창 산속을 건너 대관령에서 다시 강릉 쪽으로 내려와 멍어재와 윗석구재까지 넘어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한 바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6년 6월 판이 약 130km에 획득고도 2,400m였고 이 가이드의 본 코스도 그 판이다(앞선 해의 다른 코스는 아래 변형에 적었다). 비경쟁에 팀으로만 달리는 축제 같은 대회라 보급이 푸짐하기로 소문났지만 오르막은 전혀 가볍지 않다.

이런 분께: 그란폰도 도전, 강원도 고개 투어, 팀 라이딩, 대회 코스 예습

출발 거점: 강북공설운동장

운동장 안 출발선(대회 날 운영본부와 출발 아치가 서는 곳)

도네폰도의 출발·도착 지점이다. 2023년에는 성산초등학교에서 출발했지만 2024년부터 연곡면의 이 운동장으로 옮겨 왔고, 위치가 강릉 시내보다 주문진에 더 가깝다. 진고개로 들어가는 연곡이 바로 옆이라 첫 고개를 곧바로 시작하기 좋고, 피니시에서 떡볶이·어묵·맥주를 나눠 주는 뒤풀이 자리도 같은 운동장이다.

가는 법: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강릉시 연곡면 연주로 188'을 찍는다(새벽 4시에 출발해 2시간 36분 걸렸다는 2026년 6월 후기가 있다. 출발지는 글에 나오지 않는다). 대회 전날 운동장에 모여 전야제를 열고 텐트·차박을 하는 팀도 있었다(2026년). 대중교통: KTX 강릉역은 약 15km 남쪽이라 자전거로 이어 가기엔 멀고, 대회 날은 대부분 자차나 전세버스로 온다. 읽은 글에 연곡 쪽 시내버스 정보는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평소에 이 코스를 혼자 탈 때도 운동장 주변에 차를 세우고 출발하는 것을 기본으로 보면 된다.

구간 안내

  1. 강북공설운동장 → 소금강삼거리 (0 → 약 15.2km)

    운동장을 나와 해안로로 붙어 남쪽으로 영진항까지 2km가 채 안 되는 바닷길을 달린다. 대회 때는 선두 마샬을 따라 퍼레이드처럼 천천히 가는 구간이라 다리를 푸는 시간이다. 영진항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연곡 시가지를 지나 진고개로에 올라서고(약 3km), 행신교차로 부근(약 8km)을 거쳐 소금강 입구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평지처럼 보이지만 고도가 천천히 올라 속도가 쉽게 붙으니 곧 시작될 15km 오르막을 위해 다리를 아끼고, 소금강삼거리에서 물통과 옷차림을 한 번 정리한다. 이 삼거리는 2026년 대회에서 진고개 기록 구간이 시작된 자리다.

  2. 소금강삼거리 → 진고개 정상 (약 15.2 → 30.7km)

    진고개는 이 코스의 첫 번째이자 가장 긴 오르막이다. 정상은 해발 960m로, 영진항(해발 0m)부터 재면 29km, 소금강삼거리부터는 15.5km이고 오대산휴게소부터 재면 9.3km에 평균 7%대다. 초반 몇 km는 경사가 약해 팩을 지어 가기 좋지만 중간중간 짧게 가팔라지는 곳이 있고, 정상 6~7km 전부터는 10% 안팎의 본격 오르막이 이어지며 꼭대기 직전 헤어핀 구간은 14~15%까지 올라간다는 후기가 여럿이다. 2026년 대회는 여기 15.5km를 팀 기록 구간으로 삼았는데, 후기 기준 선두는 45분 안팎, 일반 참가자는 1시간~1시간 20분이 걸렸다. 정상 휴게소 앞이 1보급소다. 올라오는 동안 몸이 데워져도 정상은 한여름에도 서늘하니 바람막이를 꺼낼 준비를 한다.

  3. 진고개 정상 → 속사재 (약 30.7 → 53.5km)

    서쪽(평창) 사면으로 헤어핀 내리막이 10km 남짓 이어지고, 그 뒤로는 진부까지 완만한 내리막이다. 헤어핀이 많은 초반 내리막은 비가 오면 젖은 노면과 추위가 겹치고, 바람이 센 날에는 바퀴가 휘청거릴 정도라 천천히 내려간다. 월정사 입구 병안삼거리 근처에서 국도 6호선(경강로)으로 합류해 진부 시가지(약 44~47km)를 지나고, 곧 속사재 오르막이다. 3.5km에 평균 5~6%라 부담은 없는 편이지만, 경강로는 차량이 많고 바로 옆에 차 없는 옛길인 속사재길이 나란히 올라간다. 분기점에서 속사재길 쪽(왼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며, 정상에는 별다른 표지석이 없다.

  4. 속사재 → 방아다리 정상 (약 53.5 → 62.1km)

    속사재를 넘어 한동안 내려가다 약 58km 지점의 방아다리 오르막 입구에서 신약수로로 접어든다. 방아다리는 가리재라고도 불리며 4.4km에 평균 7.6%지만, 뒤로 갈수록 경사가 세져 헤어핀에서는 순간 16%까지 나온다(체감 20%라는 후기도 있다). 마지막 600m 남짓은 평균 13%라 '극악존'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 구간에서 후기마다 비명이 나온다. 꼭대기(약 990m)에 2보급소가 있어 숨을 돌리고 먹을 것을 채울 수 있다. 오르막 중반부터는 안개와 비가 흔해서 추워지기 쉬우니 꼭대기에서 겉옷을 챙긴다.

  5. 방아다리 정상 → 횡계 (약 62.1 → 93.4km)

    방아다리는 속사와 진부를 잇는 통과 고개라, 정상을 넘으면 올라온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방아다리로를 따라 척천리 쪽으로 8km 남짓 길게 내려가 진부 시가지(약 74~77km)로 들어간다. 그 뒤 수호랑로를 따라 횡계로 가는 길은 약업힐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오고, 약 78km 부근에서 싸리재가 시작된다. 글에는 정상 이후 이 사이의 길 이름이 거의 없고, 우리 선은 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포장 도로로 이었다. 싸리재는 4~5km 길게 오르지만 평균 4~6%에 폭이 넓고 헤어핀이 없어 정식 업힐 같지 않다는 평이며, 마지막에 우회전한 뒤 한 번 더 올라간다(꼭대기 약 82.5km). 정상을 넘으면 평창 알펜시아의 스키점프대가 눈에 들어오고 횡계 시가지가 나온다. 대관령면 시가지(약 93km)의 편의점이 이 코스에서 후반부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상점이다.

  6. 횡계 → 대관령 정상 표지석 (약 93.4 → 99.8km)

    횡계에서 올림픽로를 따라 대관령 정상까지는 서쪽 면이라 오르막이 짧고 완만한 낙타등이다. 2026년 후기가 이 면을 평균 2%로 적었지만 90km 넘게 달린 뒤라 체감은 훨씬 힘들고, 그늘이 적은 6월 한낮엔 뙤약볕과 맞물려 가장 괴로웠다는 후기도 있다. 휴게소(대관령마을휴게소)에 도착하면 길 건너 정상 표지석까지 400m쯤 더 가면 된다. 2026년 대회는 이 정상에 3보급소를 차렸고 오후 2시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컷오프였다. 보급과 휴식, 인증 사진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곳이고, 해발 832m에서 내려다보는 강릉 시가지와 동해가 이 코스의 대표 전망이다.

  7. 대관령 정상 표지석 → 굴면동삼거리 (약 99.8 → 111.2km)

    강릉 쪽으로 대관령 옛길(경강로, 아흔아홉 구비) 약 10km를 내려간다. 헤어핀이 끝없이 이어지고 오토바이도 많이 오가니 제동을 일찍 시작하고, 반대로 올라오는 라이더도 많으니 중앙선은 넘지 않는다. 대관령박물관 앞(약 110.3km)을 지나 곧 굴면동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큰길을 따라 곧장 내려가면 강릉 시내 쪽으로 빠지는 길이고, 코스는 왼쪽(북쪽)으로 꺾어 성연로의 멍어재로 들어간다. 한 번 지나치면 되돌아오기 번거로우니 내리막 끝에서 방향을 미리 확인해 둔다.

  8. 굴면동삼거리 → 행신교 (약 111.2 → 128.8km)

    대관령을 내려온 뒤 큰 고개가 끝난 줄 알기 쉽지만, 가장 얄미운 두 개가 남아 있다. 멍어재는 약업힐까지 합치면 5km 남짓인데, 완만하게 오르다가 마지막 1.8km에서 평균 6%대로 치고 올라가는 고개로(정상 약 117km), 정상에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로 들어가는 쪽문이 있어 급하면 화장실로 쓴 후기가 있다. 사기막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곧 윗석구재가 나온다. 1.7km에 평균 9%대(약 121~123km)이고 11% 표지판이 붙어 있어 짧지만 매운 오르막이다. 대관령에서 이미 다리에 쥐가 올라 힘들어한 후기가 2026년에도 있었던 만큼 이 구간은 페이스를 아껴 둔다. 윗석구재를 넘으면 행신교차로 쪽 내리막이다.

  9. 행신교 → 강북공설운동장 (약 128.8 → 135.4km)

    행신교차로에서 연곡 시가지를 거쳐 운동장까지 6~7km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내리막이다. 후반에 접어들며 강릉 바다와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후기에 따르면 지친 팀이 서로를 기다리며 줄지어 들어오는 풍경이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다. 피니시 직전에는 짧은 샛길을 지나 운동장 도로로 합류한다는 후기도 있어 헷갈리지 않게 앞 라이더를 놓치지 않는다. 운동장에서는 대회 날 떡볶이·어묵·생맥주가 기다리고(2024~2026년), 근처 사우나에서 씻은 뒤 수육과 막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는 후기도 있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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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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