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5고개

양수역 출발 · 벗고개-서후고개-명달리고개-다락재-유명산(벗서명다유)을 넘고 남한강 자전거길로 돌아오는 한 바퀴

68km · 오르막 1,213m · 순환 · 중상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양평군 양서면·서종면 → 가평군 설악면 → 양평군 옥천면

양수역 원점 순수 주행 3~4시간, 농부네쉼터·편의점 휴식을 넣으면 보통 4~5시간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면 하루 코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출발해 벗고개·서후고개·명달리고개·다락재·유명산(선어치) 다섯 고개를 차례로 넘고, 유명산을 옥천 쪽으로 내려와 아신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70km 남짓, 오르막 1,200m 안팎의 고개 한 바퀴다. 다섯 고개의 첫 글자를 따 '벗서명다유'라고 부르며, 수도권 동호인이 한강·남산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업힐 훈련을 시작할 때 거치는 '클래식 코스'이자 봄 그란폰도 시즌을 앞두고 몸을 올리는 코스로 꾸준히 탄다. 서후고개를 넘으면 만나는 농부네쉼터가 동부 고개 라이더들의 사랑방이고, 여기서 명달리 쪽으로 가면 5고개, 중미산 쪽으로 가면 3고개로 갈린다. 차와 함께 쓰는 시골 지방도·국도가 대부분이라 고개마다 경사·길이·분위기가 달라 지루할 틈이 없다.

이런 분께: 업힐 훈련, 그란폰도 대비, 봄 벚꽃·가을 단풍 라이딩, 동호회 정기 라이딩, 양수역 원점 반나절 코스

출발 거점: 양수역 공영주차장

경의중앙선 양수역 남서쪽 양수역 공영주차장(양서면 용담리 253-2) — 역 앞 라이더 카페 '카페 봄'과 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 출구가 100~200m 안에 붙어 있어 동호회는 주차장이나 카페 봄 앞에서 모여 인원을 맞춘 뒤 목왕로로 출발한다

동부 3·5·7·10고개 같은 '동부 N고개' 시리즈가 모두 여기서 시작하고 끝나는 표준 집결지다. 전철역·공영주차장·화장실·카페·편의점·식당이 한곳에 모여 있어 차를 세우고 오는 사람, 전철로 '점프'해 오는 사람, 서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오는 사람이 모두 모이기 쉽고, 첫 고개 벗고개 들머리까지 7km라 몸풀기에도 알맞다. 보통 주말 아침 8시 전후에 모여 출발한다.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주말·공휴일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끝나고 아신역에서 전철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 자전거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한강 남단 자전거길 → 팔당대교 → 팔당 → 봉안터널 → 능내역 → 북한강철교로 약 27km(팔당에서는 약 9km). 철교를 건너면 자전거길이 양수역 앞으로 바로 이어진다. 서울 서쪽(반포·안양천)에서 타고 오면 하루 150~190km가 된다. 자가용: 양수역 공영주차장(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3-2)에 세운다. 원래 유료지만 '주말 무료'(2025년 3월 글), '일요일 무료'(2026년 6월 글)라는 이야기가 있어 조건이 확실하지 않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한다. 주말엔 서울 쪽 도로가 막히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구간 안내

  1. 양수역 공영주차장 → 벗고개터널 (0 → 약 7km)

    주차장 앞 목왕로로 나가 동쪽(부용리·목왕리 방향)으로 달린다. 벗고개 들머리까지 약 6km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약오르막이 계속되는 왕복 2차로 시골길인데, 패인 곳을 덧메운 자국과 구멍이 많아 그늘 속 노면을 특히 잘 봐야 한다. 주유소 근처에서 짧은 언덕이 한 번 나오지만 이건 '가짜 벗고개'이고, 두물머리교차로(회전교차로)를 지나 끝이 훤히 보이는 일직선 오르막이 나타나야 진짜 벗고개다. 본격 구간은 1.2km 남짓이지만 후반이 10%를 넘어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는 다섯 고개 중 가장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꼭대기의 벗고개터널이 보이면 끝이고, 터널 앞에서 숨을 고르며 일행을 기다린다.

  2. 벗고개터널 → 서후고개 (약 7 → 13.5km)

    터널을 빠져나가면 곧바로 황순원로 내리막이다. 1.5km쯤 내려가 수능삼거리에서 오른쪽(서후리 방향)으로 꺾어 서능로로 들어가고, 개울을 건넌 뒤 왼쪽 서정로로 다시 꺾으면 서후고개 오르막이다. 수능삼거리부터 몇 km는 완만한 오르막이라 괜찮다 싶다가, 숲속 굽이길로 들어서면서 경사가 점점 세지고 정상 직전 1km 남짓이 가장 가파르다. 응달이 많아 벚꽃이 서울보다 늦게 피는 길이라 4월 중순~하순엔 꽃잎이 날리는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정상의 서후고개 비석이 다섯 고개 중 유일한 인증 지점이라 단체 사진을 많이 찍는다.

  3. 서후고개 → 농부네쉼터 (약 13.5 → 15.5km)

    정상에서 2km 남짓 내려가면 정배삼거리이고, 삼거리 모퉁이의 농부네쉼터가 바로 보인다. 동부 고개를 타는 라이더 대부분이 여기서 쉬어 가는 곳으로, 주말 오전엔 마당이 동호회 자전거로 가득 차고 반대로 도는 팀도 만난다. 매점에서 음료·얼음컵·컵라면과 파워젤을 살 수 있고 화장실도 쓸 수 있다. 여기가 갈림길이라 명달리 쪽(서쪽으로 내려가는 중미산로)으로 가면 5고개, 중미산 쪽 오르막으로 가면 3고개가 된다. 이 뒤로 유명산 들머리까지 20km 넘게 제대로 된 가게가 거의 없으니 물을 꼭 채운다.

  4. 농부네쉼터 → 명달리고개 (약 15.5 → 19km)

    농부네쉼터에서 중미산로를 따라 서쪽으로 700m쯤 살짝 내려가면 정배초등학교 앞 정배리 정류장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쪽(북쪽)으로 꺾으면 곧바로 명달리고개 오르막이다. 약 2.5km를 평균 7% 가까이 고르게 오르는 고개로, 앞의 두 고개보다 길어서 지구력 싸움이 된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는 산골 풍경이 좋아 중간에 멈춰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정상 바로 아래 헤어핀 커브가 동부 고개 최고의 사진 명소라, 먼저 오른 일행이 커브 위에서 기다렸다가 찍어 주곤 한다.

  5. 명달리고개 → 다락재 정상 삼거리 (약 19 → 29km)

    정상을 넘으면 명달리 마을을 지나 노문리까지 6km 가까이 내리막과 평지가 이어져 다리를 쉴 수 있다. 노문삼거리 바로 앞에서 짧은 터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어 다락재로로 올라가야 하는데, 꺾자마자 오르막이라 터널 안에서 미리 기어를 가볍게 해 둔다. 다락재는 약 3km를 평균 3~4%로 오르는 완만한 고개로 중간에 짧은 내리막도 있고 숲 그늘이 짙어 다섯 고개 중 가장 쉽다고들 한다. 다만 위쪽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장 손님 차가 커브에서 불쑥 나오니 오른쪽에 붙어 오른다. 꼭대기 삼거리에 '이천1리' 마을 표지석이 있고(예전 골프장 표지석은 사라짐), 여기서 일행을 기다리며 쉬는 팀이 많다. 정상 부근에 음료·얼음을 파는 가정집 겸 작은 쉼터가 있다는 글도 있다.

  6. 다락재 정상 → 세븐일레븐 설악유명산점 (약 29 → 36.5km)

    정상 삼거리에서 왼쪽은 청평·설악 시내 방면이고, 유명산은 오른쪽 프리스틴밸리 골프장 옆길로 간다. 내리막인 줄 알았던 이 길에 1.5km 가까운 깔딱 오르막이 한 번 더 숨어 있고, 그 뒤 내리막은 골프장 차량과 커브가 겹쳐 사고가 종종 나는 곳이라 속도를 줄인다. 3km쯤 가서 37번 국도(유명로)를 만나면 오른쪽(남쪽, 유명산 방향)으로 꺾는다. 유명로는 오르내림이 섞인 약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는 2차로 국도로, 주말엔 나들이 차와 오토바이가 많고 길가에 식당·카페가 띄엄띄엄 있다. 유명로 합류 후 4km쯤에 있는 세븐일레븐 설악유명산점이 유명산을 오르기 전 마지막 보급처로 가장 많이 쓰인다.

  7. 세븐일레븐 설악유명산점 → 유명산 정상(선어치) (약 36.5 → 43km)

    편의점에서 2km쯤 더 가면 가일리 유명산삼거리(CU·이마트24가 있는 갈림길)이고, 여기서부터 선어치까지 약 4km가 유명산 본격 오르막이다. 평균 6~7%로 극단적인 경사는 없지만 이미 네 고개를 넘은 다리로 오르는 마지막 고개라 실제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오르막 쪽이 2차로라 오른쪽 끝 차로를 지키면 차가 왼쪽으로 비켜 가지만, 가끔 바짝 붙어 지나가는 차가 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늘이 없는 아스팔트라 여름 한낮엔 매우 뜨거우니 편의점에서 얼음물을 챙긴다. 정상(해발 약 560m)에는 건물 한 채가 있을 뿐 별다른 인증물이 없다.

  8. 유명산 정상 → 동촌삼거리 (약 43 → 51.5km)

    선어치를 넘으면 양평 옥천 쪽으로 7km 넘게 이어지는 긴 내리막(마유산로, 37번 국도)이다. 최근 재포장으로 노면은 좋아졌다지만(2025년 글) 깊은 커브와 가드레일이 계속되고 차량·오토바이 통행이 이전 고개들보다 훨씬 많으니, 손아귀 힘을 회복한 뒤 내려가고 커브 앞에서 미리 감속한다. 내려가다 만나는 중미산삼거리는 7고개(중미산로로 꺾어 농부네쉼터로)와 갈리는 곳인데 5고개는 그대로 직진한다. 내리막이 끝나 마을이 나오면 동촌삼거리이고, 삼거리 바로 옆 중미산막국수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도 있다.

  9. 동촌삼거리 → 아신역 (약 51.5 → 56km)

    동촌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 신복길로 꺾어 옥천면 시가지로 들어간다. 옥천은 살얼음 냉면집이 여럿 모인 냉면 거리라 하산 후 점심을 여기서 먹는 사람이 많다. 시가지에서 고읍로를 따라 아신역 쪽으로 가다 역 앞 마을길을 지나면 남한강 자전거길로 올라서는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끝내고 아신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는 사람도 많은데, 배차 간격이 길어 놓치면 20분 넘게 기다리니 시간표를 보고 움직인다. 역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음료를 사 마시고 쉬기 좋다.

  10. 아신역 → 양수역 공영주차장 (약 56 → 68.5km)

    남은 12km 남짓은 옛 중앙선 철길을 고친 남한강 자전거길로, 차 없이 거의 평지를 달려 양수역까지 돌아간다. 가곡·원복·도곡·부용·용담터널 같은 짧은 터널이 잇달아 나와 여름엔 시원하지만, 밝은 데서 들어가면 잠깐 앞이 어두우니 속도를 줄인다. 다섯 고개를 넘은 뒤라 평지인데도 길게 느껴진다는 글이 많고, 주말 오후엔 국토종주·나들이 자전거가 많아 단체는 한 줄로 달린다. 국수역·신원역 부근에서 전철로 점프할 수도 있다. 자전거길이 양수역 앞으로 바로 이어져 카페 봄이나 역 주변 식당에서 마무리한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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