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3고개

양수역 출발 ·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벗서중)을 넘고 옥천·아신역을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로 돌아오는 한 바퀴

44km · 오르막 774m · 순환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양평군 양서면 → 서종면 → 옥천면

양수역 원점 순수 주행 2~3시간, 농부네쉼터 휴식과 옥천 점심을 넣으면 3~4시간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면 100~125km 하루 코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출발해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 세 고개를 넘고, 중미산을 옥천 쪽으로 길게 내려와 아신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44km, 오르막 600~770m 남짓의 한 바퀴다. 세 고개의 첫 글자를 따 '벗서중'이라 부르는데, 짧고 가파른 벗고개, 남산과 닮은 서후고개, 4km 넘게 꾸준히 오르는 중미산으로 성격이 저마다 달라 남산·북악을 넘던 라이더가 처음 찾는 '동부 고개'이자 업힐 입문 코스로 가장 많이 탄다. 동부5고개와 앞의 두 고개·농부네쉼터까지 같은 길을 쓰다 농부네에서 갈라지므로, 그날 다리 상태에 따라 3고개로 끝내거나 왕복(벗서중서벗)·5고개로 늘리기 쉽다. 반나절이면 끝나서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는 '타가타복' 코스로도 즐겨 타고, 끝나고 옥천에서 냉면을 먹고 아신역에서 전철로 돌아가는 마무리가 단골이다.

이런 분께: 업힐 입문, 남산 다음 단계 업힐 훈련, 양수역 원점 반나절 코스, 봄 벚꽃·여름 그늘 라이딩, 옥천 냉면 라이딩, 동호회 번개

출발 거점: 양수역 공영주차장

경의중앙선 양수역 남서쪽의 양수역 공영주차장(양서면 용담리 253-2) — 역 바로 앞 라이더 카페 '카페 봄'과 GS25 양수역점, 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 출구가 100~200m 안에 모여 있어 주차장이나 카페 봄 앞에서 인원을 맞춘 뒤 목왕로로 출발한다

동부 3·5·7고개 같은 '동부 N고개'가 모두 시작하고 끝나는 표준 집결지다. 전철역·공영주차장·화장실·카페·편의점이 한곳에 있어 차를 세우고 오는 사람, 경의중앙선으로 '점프'해 오는 사람, 서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타고 오는 사람이 모두 여기서 만난다. 주말 아침이면 역 앞이 동호회 라이더로 북적여 아는 얼굴을 계속 마주치는 '만남의 광장'이 되고, 3고개는 한 바퀴를 돌아 자전거길로 다시 이 앞에 도착한다.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주말·공휴일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끝나고 아신역이나 국수역에서 전철을 타는 사람도 많다. 자전거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한강 남단 자전거길 → 팔당대교 → 팔당 → 봉안터널 → 능내역 → 북한강철교로 약 27km(잠실철교 남단에서는 약 30km, 팔당에서는 약 10km). 팔당역이나 팔당 NSR 앞에서 모여 양수역까지 자전거길로 몸을 풀며 오는 팀도 많다. 자가용: 양수역 공영주차장(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3-2)에 세운다. 2024년 4월 글엔 시간당 1,200원으로 나오고 '주말 무료'(2025년 3월)·'일요일 무료'(2026년 6월)라는 글도 있어 조건이 확실하지 않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한다. 주말 점심 이후엔 양수리·팔당 쪽 도로가 크게 막히니 아침 일찍 와서 점심 전에 빠져나가는 편이 좋다.

구간 안내

  1. 양수역 공영주차장 → 벗고개터널 (0 → 약 7km)

    주차장 앞 목왕로로 나가 동쪽(목왕리 방향)으로 달린다. 벗고개 들머리까지 6km 남짓은 티 나지 않게 계속 오르는 왕복 2차로 시골길인데, 패인 곳과 덧메운 턱이 많아 앞바퀴 앞을 잘 봐야 하고 근처에 고속도로 두물머리 나들목이 생긴 뒤로 차도 늘었다. 이 몸풀기 구간이나 주유소 근처 짧은 언덕을 벗고개로 착각해 힘을 써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두물머리교차로(회전교차로)를 지나 저 멀리 터널 입구가 보이는 일직선 오르막이 나와야 진짜 벗고개다. 1.2km 남짓이지만 뒤로 갈수록 경사가 세져 마지막 600m 안팎은 11~13%에 이르고, 그늘이 없다. 꼭대기 벗고개터널 앞에서 숨을 고르며 일행을 기다린다.

  2. 벗고개터널 → 서후고개 (약 7 → 13.5km)

    터널을 빠져나가면 곧바로 황순원로 내리막인데, 이쪽 노면도 군데군데 거칠어 속도를 너무 붙이지 않는다. 1.5km쯤 내려가 수능삼거리에서 '서후리'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 서능로로 꺾고, 개울을 건넌 뒤 '서정로(양평)' 표지판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으면 서후고개 오르막이다. 수능삼거리부터 한동안은 논밭 사이 완만한 오르막이라 벗고개에서 오른 숨을 돌릴 수 있지만, 숲속 굽이길로 들어서면 경사가 점점 세지고 정상 직전 1km 남짓이 가장 가파르다. 후반에 건물이 보이기 시작해도 꼭대기까지는 조금 더 남았다. 4월 중순~하순엔 벚꽃 길, 여름엔 짙은 그늘 길이 되고, 정상의 '서후고개' 표지석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3. 서후고개 → 농부네쉼터 (약 13.5 → 15.5km)

    정상에서 2km 남짓 굽이진 내리막을 내려가면 정배삼거리이고, 삼거리 모퉁이의 농부네쉼터가 바로 보인다. 동부 고개 라이더 대부분이 쉬어 가는 곳이라 주말 오전엔 마당이 동호회 자전거로 가득 차고, 콜라·얼음컵·초코파이로 당을 채우고 화장실을 쓴다. 여기가 갈림길로, 서쪽 정배리 쪽 내리막으로 가면 명달리로 이어지는 5고개, 동쪽 오르막으로 가면 3고개의 마지막 중미산이다. 라이더들이 들르는 가게는 이 뒤로 11km 남짓 떨어진 동촌삼거리까지 없으니 물을 꼭 채운다. 다리가 남은 팀은 쉬지 않고 바로 중미산으로 가고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도 한다.

  4. 농부네쉼터 → 중미산 정상 (약 15.5 → 20km)

    쉼터 마당에서 나와 왼쪽(동쪽) 오르막 방향 중미산로로 들어서면 곧바로 중미산이 시작된다. 정상 삼거리까지 4.5km 남짓을 평균 6% 정도로 꾸준히 오르는데, 앞의 두 고개처럼 가파른 곳은 없지만 지친 다리로 20분 넘게 올라야 해서 처음부터 기어를 가볍게 두고 숨을 아끼는 게 요령이다. 계곡을 따라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견딜 만하고, 중간에 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난다(매표소가 예전보다 위쪽으로 옮겨졌다). 오른쪽에 중미산천문대가 보이면 500m 남짓 남은 것이고, 37번 국도와 만나는 중미산삼거리가 꼭대기다. 표지판의 '양평' 방면(오른쪽)으로 꺾자마자 길 오른쪽 갓길 공터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5. 중미산 정상 → 동촌삼거리 (약 20 → 27km)

    정상 삼거리에서 37번 국도(마유산로)를 따라 양평 옥천 쪽으로 7km 가까이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산 아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곧게 뻗은 구간이 많아 시속 50km를 훌쩍 넘기 쉬우니, 커브가 보이면 미리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앞뒤로 나눠 잡아 손이 지치지 않게 한다. 국도라 나들이 차와 오토바이가 오르내리고 마을 길에서 차가 불쑥 나오기도 한다(이른 아침엔 한산하다는 글도 있다). 내리막이 끝나고 마을이 시작되는 곳이 동촌삼거리로, 삼거리 옆 중미산막국수와 제빵소, 길 건너 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팀도 있다.

  6. 동촌삼거리 → 아신역 (약 27 → 30.5km)

    동촌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으로 꺾어 옥수교를 건너고 신복길을 따라 옥천면 시가지 쪽으로 간다. 1.3km쯤 가서 왼쪽 옥천교를 건너 시가지로 들어간 뒤, 고읍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며 다리를 하나 더 건너 아신역 쪽으로 향한다. 옥천은 옥천냉면 집이 여럿 모인 동네라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아신역에서 끝내는 사람이 많다. 아신역 앞 마을길(아신역길)을 지나면 남한강 자전거길로 올라서는 진입로가 나온다. 시골 차도와 시가지 길이라 큰 차는 적지만 교차로와 주차 차량이 잦으니 일행끼리 길을 놓치지 않게 앞사람이 갈림길에서 기다려 준다.

  7. 아신역 → 양수역 공영주차장 (약 30.5 → 44km)

    역 앞 마을길을 1km 남짓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에 오르면, 남은 12km는 옛 중앙선 철길을 고친 자전거길로 차 없이 거의 평지를 달려 양수역으로 돌아간다. 가곡·원복·도곡·부용·용담터널 같은 짧은 터널이 잇달아 나와 여름엔 시원하지만, 밝은 데서 들어가면 잠깐 앞이 어두우니 속도를 줄인다. 국수역 직전에는 자전거길 안내를 따라 왼쪽(국수역 방향)으로 가야 하고 오른쪽 굴다리로 들어가면 안 된다. 고개를 다 넘은 뒤라 곧은 평지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글이 많고, 주말 오후엔 국토종주·나들이 자전거가 많아 단체는 한 줄로 달린다. 국수역·신원역에서 전철로 끊을 수도 있고, 자전거길이 양수역 앞으로 바로 이어진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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