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3고개
양수역 출발 ·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벗서중)을 넘고 옥천·아신역을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로 돌아오는 한 바퀴
44km · 오르막 774m · 순환 · 중급 · 일반도로 위주 · 경기 양평군 양서면 → 서종면 → 옥천면
양수역 원점 순수 주행 2~3시간, 농부네쉼터 휴식과 옥천 점심을 넣으면 3~4시간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면 100~125km 하루 코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출발해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 세 고개를 넘고, 중미산을 옥천 쪽으로 길게 내려와 아신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44km, 오르막 600~770m 남짓의 한 바퀴다. 세 고개의 첫 글자를 따 '벗서중'이라 부르는데, 짧고 가파른 벗고개, 남산과 닮은 서후고개, 4km 넘게 꾸준히 오르는 중미산으로 성격이 저마다 달라 남산·북악을 넘던 라이더가 처음 찾는 '동부 고개'이자 업힐 입문 코스로 가장 많이 탄다. 동부5고개와 앞의 두 고개·농부네쉼터까지 같은 길을 쓰다 농부네에서 갈라지므로, 그날 다리 상태에 따라 3고개로 끝내거나 왕복(벗서중서벗)·5고개로 늘리기 쉽다. 반나절이면 끝나서 서울에서 자전거로 오가는 '타가타복' 코스로도 즐겨 타고, 끝나고 옥천에서 냉면을 먹고 아신역에서 전철로 돌아가는 마무리가 단골이다.
이런 분께: 업힐 입문, 남산 다음 단계 업힐 훈련, 양수역 원점 반나절 코스, 봄 벚꽃·여름 그늘 라이딩, 옥천 냉면 라이딩, 동호회 번개
출발 거점: 양수역 공영주차장
경의중앙선 양수역 남서쪽의 양수역 공영주차장(양서면 용담리 253-2) — 역 바로 앞 라이더 카페 '카페 봄'과 GS25 양수역점, 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 출구가 100~200m 안에 모여 있어 주차장이나 카페 봄 앞에서 인원을 맞춘 뒤 목왕로로 출발한다
동부 3·5·7고개 같은 '동부 N고개'가 모두 시작하고 끝나는 표준 집결지다. 전철역·공영주차장·화장실·카페·편의점이 한곳에 있어 차를 세우고 오는 사람, 경의중앙선으로 '점프'해 오는 사람, 서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타고 오는 사람이 모두 여기서 만난다. 주말 아침이면 역 앞이 동호회 라이더로 북적여 아는 얼굴을 계속 마주치는 '만남의 광장'이 되고, 3고개는 한 바퀴를 돌아 자전거길로 다시 이 앞에 도착한다.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주말·공휴일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끝나고 아신역이나 국수역에서 전철을 타는 사람도 많다. 자전거로: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한강 남단 자전거길 → 팔당대교 → 팔당 → 봉안터널 → 능내역 → 북한강철교로 약 27km(잠실철교 남단에서는 약 30km, 팔당에서는 약 10km). 팔당역이나 팔당 NSR 앞에서 모여 양수역까지 자전거길로 몸을 풀며 오는 팀도 많다. 자가용: 양수역 공영주차장(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3-2)에 세운다. 2024년 4월 글엔 시간당 1,200원으로 나오고 '주말 무료'(2025년 3월)·'일요일 무료'(2026년 6월)라는 글도 있어 조건이 확실하지 않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한다. 주말 점심 이후엔 양수리·팔당 쪽 도로가 크게 막히니 아침 일찍 와서 점심 전에 빠져나가는 편이 좋다.
구간 안내
양수역 공영주차장 → 벗고개터널 (0 → 약 7km)
주차장 앞 목왕로로 나가 동쪽(목왕리 방향)으로 달린다. 벗고개 들머리까지 6km 남짓은 티 나지 않게 계속 오르는 왕복 2차로 시골길인데, 패인 곳과 덧메운 턱이 많아 앞바퀴 앞을 잘 봐야 하고 근처에 고속도로 두물머리 나들목이 생긴 뒤로 차도 늘었다. 이 몸풀기 구간이나 주유소 근처 짧은 언덕을 벗고개로 착각해 힘을 써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두물머리교차로(회전교차로)를 지나 저 멀리 터널 입구가 보이는 일직선 오르막이 나와야 진짜 벗고개다. 1.2km 남짓이지만 뒤로 갈수록 경사가 세져 마지막 600m 안팎은 11~13%에 이르고, 그늘이 없다. 꼭대기 벗고개터널 앞에서 숨을 고르며 일행을 기다린다.
벗고개터널 → 서후고개 (약 7 → 13.5km)
터널을 빠져나가면 곧바로 황순원로 내리막인데, 이쪽 노면도 군데군데 거칠어 속도를 너무 붙이지 않는다. 1.5km쯤 내려가 수능삼거리에서 '서후리'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 서능로로 꺾고, 개울을 건넌 뒤 '서정로(양평)' 표지판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으면 서후고개 오르막이다. 수능삼거리부터 한동안은 논밭 사이 완만한 오르막이라 벗고개에서 오른 숨을 돌릴 수 있지만, 숲속 굽이길로 들어서면 경사가 점점 세지고 정상 직전 1km 남짓이 가장 가파르다. 후반에 건물이 보이기 시작해도 꼭대기까지는 조금 더 남았다. 4월 중순~하순엔 벚꽃 길, 여름엔 짙은 그늘 길이 되고, 정상의 '서후고개' 표지석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서후고개 → 농부네쉼터 (약 13.5 → 15.5km)
정상에서 2km 남짓 굽이진 내리막을 내려가면 정배삼거리이고, 삼거리 모퉁이의 농부네쉼터가 바로 보인다. 동부 고개 라이더 대부분이 쉬어 가는 곳이라 주말 오전엔 마당이 동호회 자전거로 가득 차고, 콜라·얼음컵·초코파이로 당을 채우고 화장실을 쓴다. 여기가 갈림길로, 서쪽 정배리 쪽 내리막으로 가면 명달리로 이어지는 5고개, 동쪽 오르막으로 가면 3고개의 마지막 중미산이다. 라이더들이 들르는 가게는 이 뒤로 11km 남짓 떨어진 동촌삼거리까지 없으니 물을 꼭 채운다. 다리가 남은 팀은 쉬지 않고 바로 중미산으로 가고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도 한다.
농부네쉼터 → 중미산 정상 (약 15.5 → 20km)
쉼터 마당에서 나와 왼쪽(동쪽) 오르막 방향 중미산로로 들어서면 곧바로 중미산이 시작된다. 정상 삼거리까지 4.5km 남짓을 평균 6% 정도로 꾸준히 오르는데, 앞의 두 고개처럼 가파른 곳은 없지만 지친 다리로 20분 넘게 올라야 해서 처음부터 기어를 가볍게 두고 숨을 아끼는 게 요령이다. 계곡을 따라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견딜 만하고, 중간에 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난다(매표소가 예전보다 위쪽으로 옮겨졌다). 오른쪽에 중미산천문대가 보이면 500m 남짓 남은 것이고, 37번 국도와 만나는 중미산삼거리가 꼭대기다. 표지판의 '양평' 방면(오른쪽)으로 꺾자마자 길 오른쪽 갓길 공터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중미산 정상 → 동촌삼거리 (약 20 → 27km)
정상 삼거리에서 37번 국도(마유산로)를 따라 양평 옥천 쪽으로 7km 가까이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산 아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곧게 뻗은 구간이 많아 시속 50km를 훌쩍 넘기 쉬우니, 커브가 보이면 미리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앞뒤로 나눠 잡아 손이 지치지 않게 한다. 국도라 나들이 차와 오토바이가 오르내리고 마을 길에서 차가 불쑥 나오기도 한다(이른 아침엔 한산하다는 글도 있다). 내리막이 끝나고 마을이 시작되는 곳이 동촌삼거리로, 삼거리 옆 중미산막국수와 제빵소, 길 건너 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팀도 있다.
동촌삼거리 → 아신역 (약 27 → 30.5km)
동촌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으로 꺾어 옥수교를 건너고 신복길을 따라 옥천면 시가지 쪽으로 간다. 1.3km쯤 가서 왼쪽 옥천교를 건너 시가지로 들어간 뒤, 고읍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며 다리를 하나 더 건너 아신역 쪽으로 향한다. 옥천은 옥천냉면 집이 여럿 모인 동네라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아신역에서 끝내는 사람이 많다. 아신역 앞 마을길(아신역길)을 지나면 남한강 자전거길로 올라서는 진입로가 나온다. 시골 차도와 시가지 길이라 큰 차는 적지만 교차로와 주차 차량이 잦으니 일행끼리 길을 놓치지 않게 앞사람이 갈림길에서 기다려 준다.
아신역 → 양수역 공영주차장 (약 30.5 → 44km)
역 앞 마을길을 1km 남짓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에 오르면, 남은 12km는 옛 중앙선 철길을 고친 자전거길로 차 없이 거의 평지를 달려 양수역으로 돌아간다. 가곡·원복·도곡·부용·용담터널 같은 짧은 터널이 잇달아 나와 여름엔 시원하지만, 밝은 데서 들어가면 잠깐 앞이 어두우니 속도를 줄인다. 국수역 직전에는 자전거길 안내를 따라 왼쪽(국수역 방향)으로 가야 하고 오른쪽 굴다리로 들어가면 안 된다. 고개를 다 넘은 뒤라 곧은 평지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글이 많고, 주말 오후엔 국토종주·나들이 자전거가 많아 단체는 한 줄로 달린다. 국수역·신원역에서 전철로 끊을 수도 있고, 자전거길이 양수역 앞으로 바로 이어진다.
쉬어 갈 곳
- 카페 봄 (카페 · 0.1km) — 양수역 바로 앞의 라이더 카페로, 서울에서 타고 온 사람은 여기서 한 번 쉬고 고개로 들어가고 양수역 집결 팀은 토스트·아메리카노 세트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자전거를 세워 두고 보며 앉기 편하다. 주말엔 아침 8시 전부터 라이더로 붐빈다(2024년 7월 글).
- GS25 양수역점 (편의점 · 0.1km) — 양수역 앞 편의점. 얼음컵에 이온음료를 부어 마시며 출발 전 쉬는 사람이 많고, 고개에 들어가기 전 물통을 채우는 마지막 가게다. 다음 보급은 15km 뒤 농부네쉼터.
- 벗고개터널 (전망 · 7.2km) — 첫 고개 벗고개의 꼭대기. 일직선 오르막 끝에 터널 입구가 보이면 끝이고, 정상석이 없어 터널 앞에서 숨을 고르며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린다. 터널을 지나면 바로 내리막이다.
- 서후고개 정상 비석 (전망 · 14km) — 서후고개 꼭대기의 '서후고개' 돌 표지석. 라이더들 사이에 공식 포토존으로 통해 단체 사진을 꼭 찍고 가며, 주말엔 다른 동호회와 여기서 마주치는 일이 많다. 2km 아래가 농부네쉼터라 대개 사진만 찍고 내려간다.
- 농부네쉼터 (편의점 · 16km) — 서후고개 내리막 끝 정배삼거리의 매점 겸 쉼터로, 동부 고개 라이더 대부분이 들르는 곳이자 3고개(중미산)와 5고개(명달리)가 갈리는 곳이다. 콜라·이온음료·얼음컵·초코파이·컵라면과 파워젤 같은 보충제를 팔고, 넓은 마당에 거치대·화장실, 자전거 무게를 재 볼 수 있는 저울(무료)과 동부 3·5고개 안내도가 있다. 2026년 8월 글에 화요일 정기휴무로 나온다.
- 중미산천문대 (전망 · 20km) — 중미산 오르막 후반 길 오른쪽에 보이는 천문대. '천문대가 보이면 거의 다 왔다'는 이정표로 쓰이고, 여기서 정상 삼거리까지 500m 남짓이다. 조금 아래에는 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가 있다.
- 중미산 정상(중미산삼거리 갓길) (전망 · 20km) — 중미산로가 37번 국도와 만나는 오르막 끝. 양평 방면으로 오른쪽으로 꺾자마자 길 오른쪽에 갓길 공터가 있어 일행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다 모이면 함께 내리막을 시작한다. 이 근처에서 들렀다는 가게는 글에 나오지 않으니 물은 농부네에서 채워 온다.
- 중미산막국수 (식당 · 27km) — 중미산 내리막이 끝나는 동촌삼거리 바로 옆의 막국수집으로, 들기름막국수·물막국수에 전을 곁들여 하산 후 점심을 먹는다. 바로 옆 중미산제빵소(마유산로 590)가 2026년 8월 글에 이 일대 보급지로 나오고, 삼거리 건너 신복길의 맛있는해장국 옥천직영점에서 해장국을 먹은 동부3고개 글(2024년 10월)도 있다.
- 옥천 냉면 거리(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 (식당 · 29km) — 옥천면 시가지에 살얼음 냉면과 큼직한 고기완자로 이름난 옥천냉면 집이 여럿 있어, 중미산을 내려와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아신역에서 전철을 타는 것이 동부3고개의 단골 마무리다. 황해식당은 본점 말고 아신역 쪽 남한강 자전거길 가까이(경강로 1493-12)에도 가게가 있고, 11시에 열어 주말엔 금방 자리가 찬다(2024년 7월 글). 2026년 6월엔 같은 시가지 옥천길 5에 임시로 옮겨 온 돌미나리집 옥천점에서 국수·미나리전을 먹은 동호회 글도 있다.
- 아신역 (쉼터 · 31km) — 경의중앙선 아신역. 옥천에서 점심을 먹고 여기서 전철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고(주말·공휴일 자전거 휴대), 역 앞 마을길을 지나면 바로 남한강 자전거길로 올라선다. 배차 간격이 길어 놓치면 한참 기다리니 시간표를 보고 움직인다.
오르막
- 벗고개 — 1.8km, 오름 120m, 평균 6.6%. 첫 고개. 양수역부터 6km 남짓 약오르막(몸풀기 구간)이 이어진 뒤, 두물머리교차로(회전교차로)를 지나 터널이 정면으로 보이는 일직선 본격 구간이 나온다. 라이더 기록 1.21km·102m·평균 8.4%, 마지막 600m 안팎이 11~13%로 세 고개 중 가장 가파르다. 남산보다 짧지만 더 세다는 평이 많고, 몸이 덜 풀린 채 만나 체감상 가장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그늘이 없고 꼭대기는 벗고개터널(정상석 없음).
- 서후고개 — 0.9km, 오름 79m, 평균 9.1%. 수능삼거리에서 서후리 쪽 완만한 오르막을 몇 km 탄 뒤 서정로로 좌회전하면 본격 구간이다. 라이더 기록 1.26~1.67km·112m 안팎·평균 7~9%로, 길이와 경사가 남산 업힐(약 1.4km·7%대)과 비슷하다는 비교가 많다. 막판으로 갈수록 가팔라지고, 숲 그늘이 짙어 여름에 덜 덥다. 정상에 표지석이 있다.
- 중미산(농다치고개) — 4.6km, 오름 288m, 평균 6.2%. 농부네쉼터에서 중미산로를 따라 정상 삼거리(해발 약 420m, 지도 이름 농다치고개)까지 4.5km 남짓·표고차 280m 안팎·평균 6% 정도(라이더 구간 기록 3.79km·234m·6.2%). 경사는 앞의 두 고개보다 완만하지만 남산의 두 배쯤 되는 길이라 세 번째 고개로 오르면 끝없이 길게 느껴진다. 계곡 옆 나무 그늘이 이어지고, 자연휴양림 입구와 천문대를 지나면 곧 끝난다. 옥천 쪽으로는 7km 가까운 긴 내리막이다.
조심할 곳
- 양수역~벗고개 목왕로(0~7km): 왕복 2차로 시골길인데 노면이 나쁘다. 패인 구멍과 덧메운 턱이 많고 그늘진 곳에선 잘 안 보이며, 벗고개 너머 내리막(황순원로)도 노면이 거칠다(2026년 8월 글). 근처에 고속도로 두물머리 나들목이 생긴 뒤 차가 늘었고(2024년 8월 글), 2026년 5~8월에는 벗고개 가는 길에 도로 공사로 신호 대기·한쪽 차로 통행이 있었다는 글이 여럿 있다.
- 수능삼거리(약 8.8km): 벗고개 내리막 끝에서 '서후리'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고, 개울을 건넌 뒤 '서정로(양평)' 표지판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야 서후고개다. 내리막 탄력에 직진하면 다른 길로 빠진다.
- 정배삼거리 농부네쉼터(약 15.5km): 중미산로 차량이 오가는 삼거리라 마당을 드나들 때 좌우를 살핀다. 3고개는 쉼터에서 나와 동쪽 오르막(왼쪽)으로 가고, 서쪽 내리막은 정배리·명달리(5고개) 방향이다.
- 중미산삼거리(약 20km): 37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다. 왼쪽은 유명산(선어치) 오르막, 오른쪽이 양평(옥천) 내리막이다. 정상 갓길 공터에서 모일 때 자전거와 사람이 차로로 나오지 않게 한다.
- 중미산 내리막 마유산로(약 20~27km): 7km 가까이 이어지는 37번 국도 내리막으로, 곧은 구간에서 시속 50km 넘게 속도가 쉽게 붙는다. 나들이 차·오토바이가 함께 다니고 마을 길에서 차가 불쑥 나오니 커브 앞에서 미리 감속하고, 오래 브레이크를 잡아 손이 지치지 않게 정상에서 충분히 쉰 뒤 내려간다.
- 동촌삼거리·옥천 시가지(약 27~31km): 긴 내리막 끝에 바로 삼거리가 나오니 미리 속도를 줄이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옥천교에서 왼쪽으로 꺾어 시가지로 들어가는 등 갈림길이 여러 번이라 앞사람이 갈림길에서 기다려 준다.
- 국수역 직전(약 35km): 남한강 자전거길이 잠깐 마을길로 이어지는 곳에서 안내를 따라 왼쪽(국수역 방향)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굴다리로 들어가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다.
- 남한강 자전거길 터널(약 32~44km): 가곡·원복·도곡·부용·용담터널이 잇달아 나온다. 밝은 데서 들어가면 잠깐 앞이 어두우니 속도를 줄이고, 주말 오후엔 국토종주·나들이 자전거가 많아 한 줄로 달린다.
- 여름 벗고개: 그늘이 하나도 없는 오르막이라 오전에도 뜨겁다. 한여름엔 일찍 출발하고 물을 넉넉히 챙긴다.
알아 두면 좋은 것
- 출발 시간: 주말 아침 6~8시 양수역 출발이 흔하다. 일찍 나서면 고갯길에 차가 적고 그늘 없는 벗고개를 덜 뜨거울 때 넘으며, 점심 전에 끝내고 주말 오후 팔당 쪽 정체도 피할 수 있다.
- 보급 계획: 양수역(카페 봄·GS25) → 농부네쉼터(약 15.5km) → 옥천(약 27~31km) 순서가 기본이다. 농부네에서 동촌삼거리까지 11km 남짓은 들를 가게가 없으니 농부네에서 물을 채운다.
- 페이스: 양수역에서 벗고개까지 거리가 짧아 몸이 덜 풀린 채 가장 가파른 벗고개를 만난다. 그래서 미사·팔당에서 출발해 자전거길로 몸을 풀고 오는 사람도 있다. 첫 고개에서 무리하지 말고, 오르막 들어가기 전에 기어를 미리 가볍게 해 두면 훨씬 편하다.
- 난이도 감각: 벗고개는 남산보다 짧지만 더 가파르고, 서후고개는 남산과 비슷하며, 중미산은 남산의 두 배쯤 길지만 덜 가파르다는 비교가 많다. 남산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으면 도전할 만하고, 힘들면 정상 수백 m 앞에서 끌고 올라가도 괜찮다.
- 점심과 전철: 하산 후 옥천에서 냉면·막국수·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아신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면 마지막 자전거길 12km를 건너뛸 수 있다. 옥천 냉면집은 11시쯤 여니 너무 일찍 내려올 것 같으면 농부네에서 느긋하게 쉬다 출발한다(2024년 7월 글).
- 코스 줄이기·늘리기: 중미산이 부담스러우면 농부네에서 서후고개·벗고개를 되넘어 오는 4고개(약 31km), 다리가 남으면 중미산을 찍고 농부네로 되내려와 서후·벗고개를 되넘는 '벗서중서벗'(약 40km)이나 농부네에서 명달리로 가는 5고개(약 68km)로 바꾼다.
- 계절: 4월 중순 전후엔 서후고개가 벚꽃 길이 되고, 여름엔 서후고개·중미산의 숲 그늘 덕에 버틸 만하다. 늦가을엔 오후 비·찬바람에 대비해 바람막이를 챙기고, 비가 오면 아신역·양수역에서 전철로 돌아간다.
- 농부네쉼터는 화요일 정기휴무(2026년 8월 글). 평일에 탄다면 양수역에서 보급을 충분히 한다.
- 다운힐 대비: 중미산 내리막이 길어 브레이크를 오래 잡으면 손목이 아프다. 출발 전 브레이크 패드 상태를 보고, 내리막에선 앞뒤 브레이크를 번갈아 쓴다.
이렇게도 타요
- 벗서중서벗 (동부3고개 왕복) — 중미산삼거리를 찍고 왔던 중미산로로 농부네쉼터까지 되내려와 쉰 뒤, 서후고개(반대쪽 약 1.8km·8%대)와 벗고개(반대쪽 약 1.4km·8%대)를 되넘어 양수역으로 돌아온다(약 40km, 오르막 900m 안팎). 고개를 다섯 번 넘는다고 '5고개'라고도 하고 '3고개 리버스'라고 부르는 글도 있다. 자전거길 없이 고개만 타므로 서울에서 타고 오는 팀이 훈련용으로 많이 고른다.
- 아신역에서 끝내기 — 중미산을 내려와 옥천에서 점심을 먹고 아신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돌아간다(약 31km). 마지막 자전거길 12km를 줄일 수 있어 지쳤을 때나 서울에서 타고 온 날 많이 쓴다. 양수역에 차를 세웠다면 세 정거장이다.
- 유명산(선어치) 찍고 내려오기 — 중미산삼거리에서 왼쪽 37번 국도로 1.7km 남짓 더 올라 유명산 고갯마루(선어치)를 찍고 삼거리로 되내려와 원래 코스로 옥천 쪽 내리막을 탄다(왕복 약 3.5km, 오르막 약 130m 추가). 힘이 남은 선두 그룹이 기다리는 동안 다녀오는 식으로 많이 한다.
- 거꾸로 돌기 (리버스) — 양수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아신역까지 먼저 가서 옥천 → 마유산로 오르막 → 중미산삼거리(농다치고개) → 중미산로 내리막 → 농부네쉼터 → 서후고개 → 벗고개 순으로 넘어 양수역에 돌아온다(거리 같음). 긴 국도 오르막을 처음에 오르고 서후·벗고개는 반대쪽 면으로 넘는다. 근거 글은 주로 2016~2021년 것이다.
- 동부5고개로 늘리기 — 농부네쉼터에서 중미산 쪽이 아니라 서쪽 정배리로 내려가 명달리고개 → 다락재 → 유명산(선어치)을 넘고 옥천·아신역으로 내려와 같은 자전거길로 돌아온다(약 68.5km, 오르막 1,200m 안팎). 자세한 길은 '동부5고개' 가이드 참고.
- 서울에서 타고 갔다 타고 오기 (타가타복) —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한강 남단 → 팔당대교 → 팔당 → 능내역 → 북한강철교로 양수역까지 약 27km를 타고 와서 3고개를 돌고 같은 길로 돌아간다(하루 100km 안팎, 오르막 1,000m 안팎). 잠실철교 남단 출발이면 120km대, 반포·안양천 등 서울 서쪽에서 출발해 벗서중서벗까지 하면 150~170km가 된다. 돌아갈 때 팔당에서 카페·면포도궁에 들르거나 한강 북단(미음나루)으로 바꿔 타기도 한다.
참고한 글
- 동부 3고개 자전거 라이딩 코스 소개
- [경기 양평] 동부3고개
- 서울근교 동부 3고개 자전거코스 벗서중 자전거 라이딩 옥천냉면 황해식당 후기
- [자전거 라이딩] 서울근교 동부 5고개 코스 타가타복 후기 (벗서중서벗, 총 151km)
- 동부3고개 주말 업힐! 한강에서 양수역까지 100km 자전거 라이딩 후기 (벗고개·서후고개 포함)
- 벗서중 동부3고개 자전거라이딩 벗고개 서후고개 중미산 업힐 코스
- 2년 만에 가 본 동부 3고개 타가타복 라이딩
- 아신역 자덕 핫플레이스 돌미나리 집 옥천점
- 261003 동부3고개 벗서중
- 동부 3고개, 벗서중 라이딩 정복기! 농부네쉼터 보충제 드링킹
- 동부 3고개 도전 - 내겐 무리!
- 2025-041 [2025년 5월 23일] 처음으로 동부3고개를 달렸다
- 양평 양수역 동부3고개 라이딩!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 안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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