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선재도·영흥도

오이도 빨간등대 출발 · 시화방조제 건너 대부도 해안길, 선재대교·영흥대교 지나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왕복

69km · 오르막 169m · 왕복 · 초중급 · 섞임 · 경기 시흥시(오이도) → 경기 안산시 단원구(대부도) → 인천 옹진군 영흥면(선재도·영흥도)

순수 주행 3시간~3시간 반(평속 20~23km/h), 뻘다방·진두·십리포에서 먹고 쉬면 보통 5~7시간

오이도 빨간등대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길로 바다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간 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방아머리로)과 서쪽 해안도로(대부해안로)로 섬을 가로지르고, 선재대교·영흥대교를 건너 영흥도 북쪽 십리포해수욕장까지 갔다가 같은 길로 돌아오는 왕복 70km 가까운 섬 잇기 코스다. 방조제 하나와 다리 둘로 이어진 네 섬(오이도·대부도·선재도·영흥도)을 하루에 지나며 거의 내내 바다를 끼고 달려 '오대선영'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큰 고개는 없지만 대부도부터는 짧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방조제와 대부해안로는 차와 떨어진 자전거길이지만 대선로·두 다리·선재도·영흥도는 차와 함께 달리는 공도라(라이더 코스표 기준 공도 비중 60%), 70km 거리와 갓길 주행에 익숙한 사람에게 맞는다. 선재도 뻘다방의 갯벌 풍경, 영흥대교 앞 진두의 바지락칼국수, 십리포의 소사나무 숲이 이 코스의 쉼표다.

이런 분께: 섬 투어 라이딩, 바다 풍경 장거리, 지하철 점프 라이딩, 카페·칼국수 라이딩, 70~90km 장거리 연습

출발 거점: 오이도 빨간등대

오이도 빨강등대(오이도로 170) 앞 오이도로 길가 — 오이도항 선착장 입구와 횟집 거리 사이. 등대 아래 해안 산책로·데크는 바퀴 달린 탈것을 타지 말라는 안내가 있어 길가에서 모인다

오이도는 4호선·수인분당선 종점이라 서울·수도권에서 자전거를 싣고 오기 쉽고, 빨간등대는 시화방조제 자전거길 입구(오이도박물관 앞)에서 1.5km 떨어진 오이도의 상징이라 단체 사진을 찍고 방조제로 들어가는 기점으로 쓰인다. 오이도역에서 배곧 해안길을 돌아 등대에 들렀다가 방조제·대부도·선재도·영흥도로 이어 가는 섬 투어 그룹이 많고, 차로 오는 사람은 방조제 입구 맞은편 오이도박물관에 세우고 그 앞에서 바로 출발한다. 방조제를 건너면 시화나래휴게소 말고는 대부도 방아머리까지 들를 곳이 없으니 오이도에서 물·간식을 챙겨 나선다.

가는 법: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종점 오이도역 2번 출구(버스·택시 승강장 쪽)로 나와 옥구공원 옆 자전거길과 덕섬 쪽 배곧 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등대까지 약 5~6km(20~30분). 등대를 건너뛰고 옥구천 쪽 자전거길로 방조제 입구(오이도박물관)에 바로 가는 사람도 많다. 주말·공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고(혼잡 시 제한), 접이식은 평일에도 접어서 탄다. 4호선 상록수역에서 내려 안산 시내를 지나 방조제로 오는 사람도 있다. 자전거로: 인천·부천 쪽에서는 소래포구를 지나 배곧 해안길을 따라 덕섬을 거쳐 오이도로 들어온다. 자가용: 등대 주변 노상 공영주차장·수산시장 주차장은 주말 낮이면 자리가 없어, 영흥도까지 길게 타는 날은 방조제 입구 맞은편 오이도박물관에 세우고 박물관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많다(이 경우 왕복 약 66km). 배곧한울공원 주차장(아침 8시엔 비어 있고 점심이면 만차라는 2024년 글)이나 거북섬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출발하기도 한다.

구간 안내

  1. 오이도 빨간등대 → 오이도박물관 앞 (0 → 약 1.8km)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를 오른쪽에 둔 채 오이도로 길가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대 바로 아래 산책로와 데크는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안내가 있으니 길가로 다니고, 횟집 거리와 해안 전망대를 지나 오이도 남서쪽 끝에서 길이 동쪽으로 꺾인다. 약 1.5km에서 오이도박물관 앞에 닿고, 대부도입구 사거리를 건너면 맞은편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주말 낮엔 관광객 차와 보행자가 많아 천천히 가야 한다. 여기서 방아머리까지는 '시화방조제' 가이드와 같은 길이다.

  2. 오이도박물관 앞 (대부도입구 사거리) → 시화나래휴게소 (약 1.8 → 9.5km)

    첫 0.8km는 태양광 지붕을 씌운 '경기 햇빛 자전거길'이라 방조제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늘이 지고, 중간 쉼터에 공기주입기가 있어 70km를 달리는 날엔 여기서 타이어 공기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가면 좋다. 약 2.7km 거북섬 갈림길(오른쪽에서 경사로가 합류)은 그대로 직진하고, 그 뒤 휴게소까지 6.5km는 신호도 건널목도 없는 바다 위 직선이다. 양쪽이 물이라 바람을 막아 줄 것이 없어, 서풍이 부는 날은 대부도에 닿기도 전에 힘을 많이 쓴다. 2024년 글까지는 노면이 거칠다는 불평이 많았지만 2025년 가을 재포장을 마친 뒤로는 정비가 끝났다는 글이 이어진다. 중간에 매점·화장실이 없으니 물은 출발 전에 채운다.

  3. 시화나래휴게소 → 방아머리 로터리 (약 9.5 → 13.1km)

    휴게소는 방조제 가운데 높게 올라앉아 있어 자전거길에서 주차장 쪽으로 올라가 횡단보도 몇 개를 건너 들어간다. 편의점·푸드코트·카페·화장실이 모인 오이도~대부도 사이 유일한 보급지라, 아침 일찍 나선 그룹은 여기서 간단히 요기하고 가고 귀로에 무료 달전망대에 올라 쉬기도 한다. 휴게소를 나서면 대부도 쪽으로 내리막이 이어지고, 시화호 배수갑문 위 다리(시화교)를 짧게 오르내린 뒤 풍력발전기가 보이면 방조제가 끝나는 방아머리 로터리다. 대부도로 들어가는 차가 이 근처부터 몰리기 시작한다.

  4. 방아머리 로터리 → 구봉길 (약 13.1 → 15.8km)

    로터리에서 방조제 자전거길이 끝난다. 해변과 칼국수·찐빵 거리(방아머리해변)는 큰길 대부황금로를 따라 500m쯤 더 가야 하고, 영흥도 쪽으로 바로 가려면 큰길로 들어가지 말고 관광안내소 뒤쪽으로 갈라지는 방아머리로로 들어선다. 방아머리로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옆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선 한적한 길이라 대부도의 대표 사진 명소로 꼽히고, 늦봄엔 양귀비 꽃밭이 붉게 물들고 가을엔 억새가 핀다. 2.5km쯤 가서 이 길이 끝나면 대부황금로에 나와 구봉도 쪽으로 200m쯤만 큰길을 탄 뒤 구봉길(구봉도·돈지섬 방향)로 들어간다. 이 짧은 큰길 구간도 주말엔 차가 많으니 한 줄로 바짝 붙어 간다.

  5. 구봉길 (구봉도 갈림길) → 대부해안로·대선로 삼거리 (약 15.8 → 21.2km)

    구봉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 첫 갈림길에서 돈지섬길로 남쪽으로 꺾어 마을길을 1km쯤 지나면, 2020년에 뚫린 서쪽 해안도로 대부해안로(약 17.3km)가 시작된다.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갯벌과 펜션 마을을 따라 내려가는 길로, 차로 옆에 자전거·보행로가 따로 있고 큰길보다 차가 훨씬 적어 대부도 안에서 가장 편한 구간이다. 짧은 오르내림이 몇 번 이어지는데, 대부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런 '낙타등'이 계속된다는 글이 많다. 약 20km 지점 상동 람사르습지 전망대는 국가 습지 보호지역 갯벌을 내려다보는 데크와 쉼터가 있어 잠깐 쉬어 가기 좋다. 아일랜드CC 옆에서 해안 자전거길이 끝나고 대선로와 만나는 삼거리(약 21.2km)가 나온다.

  6. 대부해안로·대선로 삼거리 → 선재대교 (약 21.2 → 25.3km)

    여기서 선재대교까지 4km는 대부도에서 선재도·영흥도로 가는 차가 모두 지나는 왕복 2차로 대선로라, 이 코스에서 가장 긴장해야 하는 공도 구간이다.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골프장 옆으로 짧은 오르막이 나오고, 이어 흥성리 마을을 지나 서쪽으로 크게 돌아 나간다. 평일에도 트럭 같은 대형차가 꽤 다니고 주말엔 섬으로 들어가는 차가 줄을 이으니 갓길 끝에 붙어 한 줄로 달리고, 일행끼리 나란히 서지 않는다. 길가에 들를 만한 가게가 거의 없어 이 구간은 쉬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 흥성리선착장 앞에서 선재대교가 시작된다.

  7. 선재대교 → 영흥대교 (약 25.3 → 29.3km)

    선재대교는 높이 솟은 다리가 아니라 큰 오르막 없이 넘어가고, 갓길이 비교적 넓지만 다리 위 옆바람에 핸들이 흔들릴 수 있다. 다리를 내려서면 바로 갯벌 앞에 뻘다방이 있고, 그 앞 바다에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목섬이 보인다. 커피·빵으로 쉬어 가는 그룹이 가장 많은 곳이며, 다리 끝에 편의점과 칼국수집도 몇 곳 있다(지도 기준). 선재로를 따라 섬을 북쪽으로 4km 가로지르면 영흥대교인데, 길가 자전거도로는 노면이 고르지 않고 모래·잔돌이 있는 곳이 있어 차도 갓길과 번갈아 쓰게 된다.

  8. 영흥대교 → 십리포해수욕장 (약 29.3 → 34.5km)

    1km 남짓한 영흥대교를 건너 내려서면 곧바로 진두선착장 앞 마을(약 30.9km)이다. 바지락칼국수·횟집·백반집과 편의점, 공중화장실이 모여 있어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 다리에서 내려오자마자 진두·영흥파출소 쪽(오른쪽)으로 꺾어 해안을 따라가면 고래 조형물이 선 하늘고래 전망대(약 31.4km)가 나오고, 여기서 영흥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어지는 영흥북로는 북쪽 해안을 따라 섬을 반 바퀴 도는 길로, 대부도보다 차가 적고 길이 넓어 한결 편하다. 해안가 편의점(세븐일레븐)을 지나 3km 남짓 더 가면 소사나무 숲이 둘러싼 십리포해수욕장에 닿는다.

  9. 십리포해수욕장 → 선재대교 (귀로, 약 34.5 → 43.6km)

    반환점 십리포에서는 소사나무 숲 그늘 벤치에 누워 쉬거나 해변 옆 카페(하이바다)·입구 편의점에서 보급한다. 돌아갈 때는 같은 영흥북로를 되짚어 진두로 나와 영흥대교·선재로를 지나 선재대교로 간다. 오후가 되면 섬에 들어왔던 관광객 차가 빠져나가기 시작해 다리와 선재로에 차가 많아지고, 뻘다방 앞은 주차 차량과 보행자로 붐빈다. 갈 때 서풍을 안고 왔다면 귀로는 대개 뒷바람이라 속도가 붙는다. 장경리해수욕장까지 섬을 한 바퀴 돌고 싶으면 십리포에서 나오는 길의 삼거리에서 갈라진다(변형 참고).

  10. 선재대교 → 오이도 빨간등대 (귀로, 약 43.6 → 68.8km)

    대선로 4km를 다시 조심해서 지나 삼거리에서 대부해안로로 들어서면 차가 확 줄어든다. 해안로를 거슬러 올라가 돈지섬길·구봉길로 큰길에 나왔다가 방아머리로 가로수길로 로터리까지 돌아오고(약 55.6km), 다시 방조제 자전거길에 오른다. 방아머리 먹거리타운의 편의점·칼국수집이 마지막 제대로 된 보급지이고, 휴게소(약 59km)는 귀로엔 짧은 오르막을 올라 들어간다. 휴게소부터 8km 직선 뒤 거북섬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경사로로 빠지지 말고 직진해 대부도입구 사거리를 건너 등대로 돌아온다. 해가 기울면 방조제 위는 가로등이 띄엄띄엄이라 라이트를 켜고 달린다.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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