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5고개

잠수교 북단 출발 · 중랑천으로 의정부까지 올라가 축석·어하·천보터널·오지재·수원산을 넘어 청평역까지 (편도, 경춘선 복귀)

109km · 오르막 1,233m · 편도 · 중상급 · 섞임 · 서울 용산구 → 경기 의정부시 → 포천시 소흘읍 → 양주시 회암동 → 동두천시 탑동 → 포천시 선단동·군내면 → 가평군 상면·청평면

휴식 포함 6시간 안팎 (2025년 4월 글: 08:30 잠수교 북단 출발 → 14:10 청평역 도착)

잠수교 북단에서 모여 한강·중랑천 자전거길로 의정부까지 30여 km를 올라간 뒤, 축석고개(옛길)·어하고개·천보터널·오지재·수원산 다섯 고개를 차례로 넘어 가평 청평역에서 끝내는 110km 남짓의 편도 업힐 코스다. 앞의 두 고개는 몸풀기 수준이지만 천보터널부터 길어지고 오지재(9%대)와 마지막 수원산(역방향 5.6km, 평균 6.6%)이 승부처라, 넘을수록 어려워지는 구성이 이 코스를 찾는 이유다. 수원산을 내려와서는 '청평 TT 구간'이라 부르는 긴 약내리막과 차가 드문 청평 옛길로 청평역까지 가서 경춘선·ITX로 돌아온다. 2015년 글부터 2026년 동호회 번개까지 같은 다섯 고개 이름으로 꾸준히 타는 서울 동북쪽의 대표 공도 업힐 코스다.

이런 분께: 업힐 훈련, 공도 중장거리 연습, 단체 번개, 여름 계곡 쉬어 가기(왕방계곡)

출발 거점: 잠수교 북단

반포대교 아래층 잠수교가 한강 북단 자전거길과 만나는 북쪽 끝(용산구 서빙고동). 다리에서 내려와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갈림 옆 포토존 둘레에 모였다가 조를 나눠 동쪽(한남·옥수 방향)으로 출발한다

강남·서초·동작 쪽 라이더는 잠수교만 건너면 되고, 마포·성산대교 쪽 라이더는 북단 자전거길로 곧장 와서 만날 수 있어 '업힐왔서녕' 같은 북부 업힐 번개가 이곳에 모여 1·2조로 나눠 출발한다(2024년 4월 수원산, 2025년 4월 북부5고개, 2026년 8월 북부고개 4콤보 글). 북부5고개는 원래 서울 동쪽에서 시작하는 코스라 2024년 10월 번개는 중랑천 장안교 동편에 모였고, 용비쉼터(4.5km)나 중랑천 길 어디서든 합류해도 된다.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강변북로 밑 나들목으로 이촌한강공원에 들어선 뒤 자전거길을 따라 동쪽 잠수교 쪽으로 간다(1km 안팎). 경의중앙선은 주말·공휴일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하면 제한될 수 있음). 자전거로: 강남 쪽은 반포한강공원에서 잠수교를 건너면 바로이고, 마포·여의도 쪽은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동쪽으로 온다. 잠수교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보행전용교 공사에 들어가지만 자전거는 계속 건널 수 있다(2027년 포장 공사 때 약 45일 통제 예정). 노원·도봉·의정부에 사는 사람은 중랑천 자전거길에서 바로 합류한다. 자가용: 청평역에서 전철로 돌아오는 편도라 차는 두고 오는 편이 낫다.

구간 안내

  1. 잠수교 북단 → 용비쉼터 (0 → 약 4.5km)

    잠수교 북단에서 강을 오른쪽에 두고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따라 동쪽(한남·옥수 방향)으로 출발한다. 한남대교·동호대교 밑을 지나는 평지라 몸을 풀며 가기 좋지만 주말 아침에도 러너와 산책객이 있어 단체는 한 줄로 간다. 4.5km쯤 가면 중랑천이 한강으로 들어오는 합수부의 용비교 밑 쉼터(용비쉼터)가 나온다. 매점·화장실·음수대가 있는 북쪽 라이딩의 집결지라 늦게 오는 사람과 여기서 만나기도 하고, 의정부까지는 길가에 가게가 드물어 물을 채워 가기 좋다.

  2. 용비쉼터 → 부용교 (약 4.5 → 31km)

    쉼터 앞 중랑천 하구 자전거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중랑천 동쪽 자전거길로 올라간다. 양쪽 모두 의정부까지 이어지지만 같은 모임이 '중랑구 쪽 길 노면이 더 낫다'고 써서 동쪽으로 그렸다. 군자교·장안교·중랑교·월계를 지나 도봉산을 정면에 두고 26km 남짓 신호 없는 평지가 이어지는데, 길고 단조로워 '지루하다'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남서풍이면 등바람으로 쉽게 가지만 북동풍이면 내내 맞바람이니 팩으로 선두를 바꿔 가며 힘을 아낀다. 의정부에 들어서면 포장이 고르지 않고 파인 곳이 늘어나 펑크를 조심하고,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옆 부용교(약 31km)에서 오른쪽 부용천 자전거길로 갈아탄다.

  3. 부용교 →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약 31 → 34km)

    부용천 자전거길은 의정부 경전철 고가를 따라 동쪽으로 2.5km 남짓 이어지는 하천길이다. 경전철 동오역을 지나 효자역 앞에서 자전거길이 끝나면 바로 옆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앞에서 호국로(43번 국도)로 올라선다. 이 맥도날드는 북부 고개로 가는 라이더들이 아침을 먹고 일행을 기다리는 곳이라, 2026년 여름 새벽 번개는 7시 전에 맥모닝으로 보급하고 출발했다. 여기서 청평역까지는 대부분 차와 함께 쓰는 길이니 물·간식을 챙기고 팩을 정비한다.

  4. 맥도날드 의정부금오DT점 → 축석고개 편의점 (약 34 → 38km)

    호국로는 대형차가 많은 빠른 국도라 맨 오른쪽에 붙어 한 줄로 달린다. 1km 남짓 가면 자금교차로인데 오른쪽 차로들이 교차로로 빠져나가니 미리 직진 차로로 옮겨 탄다(조심할 곳 참고). 교차로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면 곧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축석옛길(호국로123번길)로 들어가는데, 이것이 첫 고개다. 차가 거의 없는 숲길로 1.65km에 70m 남짓 오르는 완만한 고개라 워밍업 삼아 천천히 오르면 된다. 옛길이 호국로에 다시 붙는 곳이 고갯마루이고, 바로 앞 축석고개삼거리 부근 편의점에서 첫 보급을 하는 팀이 많다.

  5. 축석고개 편의점 → 어하고개 (약 38 → 43km)

    축석고개삼거리에서 장화코스처럼 오른쪽 광릉 방향으로 꺾지 않고, 호국로를 따라 포천 소흘읍 쪽으로 3.5km 곧장 내려간다. 4차로 국도라 차가 빠르고 갓길이 기울어진 곳이 있어 이 코스에서 공도 부담이 가장 큰 구간이다. 부인터사거리에서 좌회전(차가 많으면 건널목으로 건넌다)하면 정면에 새 도로 쪽 터널이 보이는데, 그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옛길로 올라야 어하고개다. 두 번째 고개인 어하고개는 1km에 85m·평균 8% 남짓으로 짧지만 경사가 있어, 남산·북악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으면 무난하다는 평이다. 고갯마루의 짧은 터널을 지나면 양주시다.

  6. 어하고개 → 김삿갓교 (약 43 → 48.5km)

    어하고개 내리막은 노면이 갈라지고 패인 곳이 많아 글마다 조심하라고 하는 곳이다. 브레이크를 미리 잡고 천천히 내려가 양주 율정동 쪽에 닿으면, 이 선은 회암천 자전거길을 따라 옥정신도시 옆을 지나 김삿갓교로 간다(글에는 정확한 길이 나오지 않는다). 김삿갓교는 회암사지 쪽 화합로와 천보산로가 만나는 곳으로, 여기서 세 번째 고개인 천보터널 오르막이 시작된다. 천보를 오르기 전 이 근처 편의점에서 물과 얼음을 채웠다는 글이 있으니(2024·2026년) 여름엔 미리 보급해 둔다.

  7. 김삿갓교 → 천보터널 (약 48.5 → 51.5km)

    천보산로를 따라 북쪽으로 3km 남짓 꾸준히 오르는 세 번째 고개다. 굽이가 적고 곧게 뻗은 오르막이라 페이스를 일정하게 지키기 좋지만, 쉬는 곳 없이 계속 올라가 '동두천 쪽에서 넘는 것보다 양주 쪽에서 넘는 게 훨씬 힘들다'는 말이 있다. 라이더 기록은 3.38km·157m·평균 5%이고, 다섯 고개 중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길어진다. 꼭대기는 장림고개 밑을 뚫은 천보터널로, 안은 밝은 편이지만 폭이 좁으니 전조등·후미등을 켜고 한 줄로 지난다.

  8. 천보터널 → 샘터농원 편의점·카페 (약 51.5 → 59km)

    터널을 나오면 동두천 쪽으로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내리막 끝 조산교 부근에서 오른쪽 삼육사로·탑신로로 들어가 탑동 방향으로 가면, 왕방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왕방계곡)이 길 오른쪽에 나란히 따라온다. 이 4km는 평균 2% 안팎의 약오르막이라 고개 사이 숨을 돌리는 구간이고, 조용하고 경치가 좋아 '가장 힐링되는 구간'으로 꼽힌다. 계곡 바로 앞 샘터농원 편의점·카페는 거의 모든 글에 나오는 중간 보급지로, 여름엔 음료를 사 들고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가는 사람이 많다.

  9. 샘터농원 편의점·카페 → 오지재 정상 (약 59 → 62km)

    탑신로를 따라 1.5km쯤 더 올라가 왕방교차로에서 오지재 쪽으로 갈아탄다. 들머리에서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차가 다니는 왕방터널 쪽이 아니라 가장 오른쪽의 오르막 옛길(삼육사로)로 올라가야 오지재다(지도 선은 자료가 끊겨 터널로 그려져 있다). 네 번째 고개인 오지재 북쪽 오르막은 약 1.8km에 170m, 평균 9%대로 짧지 않으면서 뒤로 갈수록 경사가 세져 이름처럼 '오지게 힘든' 곳이다. 그늘이 적어 여름 한낮엔 특히 힘드니 페이스를 지키며 오른다. 정상 등산로 입구에는 먼지 털이용 에어건이 있어 더운 날 헬멧 속을 식혔다는 글도 있다.

  10. 오지재 정상 → 군내사거리 (약 62 → 71km)

    오지재 남쪽(포천 선단동) 내리막은 반대편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크레이지 업힐'이라 부를 만큼 가파르고(1.8km 평균 12% 안팎, 순간 16% 이상) 바람도 세다. 림 브레이크라면 끊어 잡으며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헤어핀에서는 바깥으로 밀리지 않게 미리 감속한다. 내려온 뒤에는 포천 시내 쪽으로 8km 남짓 평지와 작은 언덕이 이어지고 신호를 몇 번 받는다. 이 구간은 글에 정확한 길이 나오지 않아 선은 길찾기가 고른 뒷길로 그렸는데, 2015년 글은 내리막 끝 장승거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호국로로 군내사거리까지 갔다. 군내사거리에서 오른쪽 청군로로 들어서면 수원산 방향이다.

  11. 군내사거리 → 수원산 정상 전망대 (약 71 → 80.5km)

    청군로를 따라 3km쯤 가면 군내면 직두삼거리(주유소 삼거리)이고, 이 근처 편의점이 수원산 전 마지막 보급지다. 여러 글이 '수원산 오르기 전에 꼭 쉬어 가라'고 할 만큼 이후로는 정상까지 쉴 곳이 없다. 직두삼거리에서 수원산 옛길로 들어서면 다섯 번째이자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수원산(역방향)이 시작된다. 라이더 기록은 5.62km·445m·평균 6.6%로, 초반 2km는 완만하다가 본격 구간 3.5km가 평균 9% 안팎이고 정상 가까이 9~11%의 헤어핀이 이어져 '끝날 듯 안 끝난다'는 곳이다. 정상의 버섯 모양 전망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이 관례이고, 옆에 화장실과 그늘 쉼터가 있다.

  12. 수원산 정상 전망대 → 임초리삼거리 (약 80.5 → 99km)

    수원산 반대편 내리막은 노면이 좋지 않고 헤어핀이 심해 천천히 내려간다. 2.5km쯤 내려가 서파교차로에 닿으면 여기서 청평까지가 동호인들이 '청평 TT 구간'이라 부르는 20km 가까운 약내리막이다. 속도가 붙기 쉽고 차와 함께 쓰는 길이라 팩으로 달리더라도 가장자리를 지키고, 지친 사람은 무리해서 붙지 않는다. 서파에서 가평 조종면 현리를 거쳐 상면 임초리삼거리까지는 글에 정확한 길이 나오지 않아 선은 길찾기가 고른 마을길(물골길)과 옛 청군로로 그렸다. 이 선 기준으로는 임초리 직전에 1km·50m 남짓의 짧은 오르막이 한 번 있다.

  13. 임초리삼거리 → 청평역 (약 99 → 108km)

    임초리삼거리부터 청평검문소교차로까지 7km 남짓은 옛 37번 국도인 '청평 옛길'이다. 옆에 4차로 새 37번 도로가 생기면서 차가 크게 줄어 가평군이 자전거길 표시와 쉼터를 더해 '잣향기자전거길'로 꾸몄고, 동호인들은 차가 많은 큰길 대신 이 길로 마지막 TT를 즐긴다(2025년 봄 글은 새로 포장해 노면이 아주 좋았다고 했고, 같은 해 가을 글은 이 일대 도로에 공사 임시 포장이 많아 피곤했다고 했다). 청평검문소교차로에서 경춘로로 나와 마지막으로 작은 은고개를 넘으면 청평 시내이고, 경춘선 청평역이 종점이다. 역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경춘선 전철이나 미리 예매한 ITX-청춘으로 서울에 돌아온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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