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 아리랑

용비쉼터 출발 · 중랑천·청계천·정릉천 → 개운산 → 아리랑고개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왕복 (개아북)

31km · 오르막 371m · 왕복 · 중급 · 섞임 · 서울 성동구 → 동대문구 → 성북구 → 종로구

순수 주행 1시간 40분~2시간(평지 20km/h 안팎, 업힐 포함), 아리랑고개·팔각정에서 쉬면 2시간 반 안팎. 뚝섬유원지에서 오가면 30분쯤 더

중랑천이 한강에 들어오는 용비교 아래 쉼터에서 출발해 중랑천·청계천·정릉천 자전거길을 7km 남짓 평지로 달려 고려대 앞에 닿은 뒤, 고려대 뒷산 개운산(약 1.1km·평균 7~8%)을 넘고 미아리고개 고가를 지나 정릉 아리랑고개 사거리에서 북악스카이웨이 동쪽 끝으로 들어가 팔각정까지 5km 남짓을 오르는 31km 남짓의 왕복이다. 창의문 쪽 북악(2.4km·6.5%)보다 두 배 길지만 완만하고 중간에 숨 돌릴 평지·약내리막이 섞인 '북악 아리랑'에 짧고 센 개운산을 앞에 붙여, 라이더들은 줄여서 '개아북'(개운산–아리랑–북악)이라 부른다. 남산·광화문 도심을 지나지 않아 강북·동북권 라이더가 북악에 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길이고, 돌아올 때 개운산을 반대쪽에서 한 번 더 넘게 되어 업힐 연습량도 넉넉하다.

이런 분께: 업힐 입문 다음 단계, 강북·동북권 라이더의 북악, 업힐 반복 훈련(다회전), 주말 새벽·평일 퇴근 후 운동, 남북이 지겨울 때 색다른 북악

출발 거점: 용비쉼터 (용비교 아래 쉼터)

용비교 바로 밑,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자리의 쉼터 매점(편의점) 앞(성동구 중랑천서자전거길 5). 매점 앞 테이블과 거치대 둘레에서 모였다가 중랑천 서편 자전거길로 출발한다

한강 북단 자전거길에서 중랑천 서편 자전거길이 갈라지는 길목이라 반포·잠수교, 뚝섬, 용산 쪽에서 오는 라이더가 한곳에서 만나기 좋고, 매점·화장실·공기주입기가 다 있어 중랑천을 타고 북쪽으로 가는 라이딩의 집결지로 쓰인다. 개운산·아리랑 쪽으로 북악에 가는 모임도 여기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고(2018년 동호회 '용비교–개운산–아리랑–팔각정' 벙, 2022년 '아리랑 북악' 용비교 아래 집결, 2024년 '용비교–개운산–북악' 코스), 아리랑고개에서 개운산·정릉천으로 내려온 라이더도 이 쉼터를 지나 한강으로 나간다(2024~2025년 글).

가는 법: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로 나와 응봉나들목(작은 굴다리)을 지나면 중랑천 자전거길이다. 물길을 따라 하류(한강) 쪽으로 800m~1km 내려오면 용비교 밑 쉼터가 나온다(걸어서 10~15분). 경의중앙선은 주말·공휴일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 시 제한될 수 있음). 자전거로: 반포·잠수교 쪽은 잠수교로 강을 건너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동쪽으로 약 4.5km, 뚝섬유원지에서는 북단 자전거길을 서쪽으로 약 4.4km 오면 된다. 강남에서 성수대교로 건너오면 다리 끝 엘리베이터가 자주 멈춰 계단으로 자전거를 들고 오르내렸다는 글이 여럿이라 잠수교가 무난하다. 자가용: 응봉역 앞 응봉 공영주차장에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주말엔 금방 찬다.

구간 안내

  1. 용비쉼터 → 청계천·정릉천 합류부 (0 → 약 5.1km)

    쉼터 앞 용비교 밑 회전교차로에서 한강 자전거길과 갈라져, 중랑천을 오른쪽에 두고 서편 자전거길로 상류(북쪽)를 향한다. 1.8km쯤 조선 시대 돌다리인 살곶이다리를 지나고, 2.4km 무렵 왼쪽(서쪽)에서 청계천이 들어오는 갈림에서 청계천 자전거길로 꺾는다. 그대로 직진하면 도선사·의정부 쪽 중랑천 길이라 단체가 여기서 갈리기 쉽다. 청계천 길은 마장동 쪽 천변을 따라 서쪽으로 2km 남짓 이어지는 평지인데, 보행자와 함께 쓰는 길이라 산책객이 많은 시간엔 속도를 낮춘다. 고산자교 밑(약 4.4km)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오른쪽(북쪽)에서 정릉천이 들어오고, 작은 연결 다리를 건너 정릉천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2. 청계천·정릉천 합류부 → 정릉천 종암대교 출구 (약 5.1 → 7.3km)

    정릉천 자전거길은 내부순환로 고가 밑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폭 3m 남짓의 포장길로, 그늘이 많고 길이 곧아 업힐 전에 몸을 풀기 좋다. 용두동·제기동(경동시장 뒤)을 지나는 동안 다리 밑을 여러 번 통과하니 굽은 곳과 다리 밑에서는 맞은편 자전거와 보행자를 조심한다. 2023년 무렵까지는 청계천과 끊겨 있어 차도로 돌아야 했지만, 지금은 새로 정비된 길로 바로 이어져 '깨끗하게 새단장된 한적한 자전거길'이라는 평이다. 고려대역 부근에서 회기로가 지나는 종암대교 밑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종암대교 출구' 경사로로 올라 천변을 벗어난다. 고려대 앞 쪽 출입구는 계단이라 자전거를 들어야 하니 이 경사로를 쓴다.

  3. 정릉천 종암대교 출구 → 개운산 고갯마루 (약 7.3 → 8.9km)

    경사로를 올라 회기로로 나오면 고려대 쪽(서쪽)으로 250m쯤 가서 종암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종암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교우회관·카페가 있는 개운산입구 교차로(약 7.7km)다. 여기서 왼쪽 북악산로로 들어서면 곧바로 개운산 업힐이 시작된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담을 왼쪽에 두고 오르는 1.1km 남짓의 오르막으로, 들머리부터 안암학사(기숙사) 정류장 무렵까지가 10% 안팎으로 가장 가파르고 그 뒤로 조금 누그러진다. 성북구의회·개운산공원 입구로 갈라지는 삼거리(약 8.9km)가 꼭대기이고 공원 주차장과 산책로가 바로 옆이다. 짧지만 기어를 거의 다 쓰게 되는 몸풀기 업힐이라, 뒤에 이어질 아리랑을 생각해 무리하지 않는다.

  4. 개운산 고갯마루 → 아리랑고개 사거리 (약 8.9 → 10.3km)

    꼭대기를 넘어 개운중학교 앞(약 9.0km)을 지나면 돈암동 쪽으로 짧고 가파른 내리막(9% 안팎)이 이어지고, 곧바로 동소문로 위를 건너는 미아리고개 고가(약 9.5km)를 지난다. 그 뒤로는 아파트 단지와 정릉역 앞 상가 사이로 거의 평지인 북악산로가 이어지는데, 차·버스·보행자가 많아 라이더들이 '차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꼽는 구간이다. 아리랑고개 사거리 400m 앞(약 9.9km) 길가에 메가커피·편의점·빵집이 모여 있어 업힐 전 보급하기 좋다. 아리랑고개 사거리(약 10.3km)는 모퉁이에 주유소가 있는 신호 교차로로, 여기서 그대로 직진하면 북악스카이웨이가 시작된다.

  5. 아리랑고개 사거리 → 북악팔각정 (약 10.3 → 15.6km)

    사거리를 건너 정릉 쪽 주택가를 끼고 오르기 시작하면, 아파트 단지 옆 들머리에서 요양병원 앞까지 800m 남짓이 첫 고비다. 성북동 위 헤어핀(약 11.8km)을 돌면 경사가 누그러지고, 12.5~13.3km 무렵엔 평지와 약내리막이 섞여 다리를 쉴 수 있다. 중간쯤 '팔각정 2.5km' 표지가 보인 뒤 13.3km부터 1km 남짓이 헤어핀이 이어지는 가장 가파른 구간이며, 위로 갈수록 차가 줄어 한적해진다. 마지막 깔딱을 넘으면 살짝 내리막을 타고 팔각정 주차장 입구에 닿는다. 팔각정은 2026년 6~9월 새단장 공사를 마치고 10월 1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 중이라 편의점·분식·라면 코너를 쓸 수 있고, 한쪽으로 북한산, 반대쪽으로 남산·도심이 내려다보인다.

  6. 북악팔각정 → 아리랑고개 사거리 (약 15.6 → 20.9km)

    쉬고 나면 올라온 길로 되돌아 아리랑고개까지 5km 넘게 내려간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길고 굽이가 많은 데다 숲 그늘이라, 비 온 뒤나 가을엔 노면이 젖고 낙엽이 쌓인다. 주말 낮엔 드라이브 차량에 막혀 속도를 못 내는 날도 있으니 차 뒤에서 무리하게 추월하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오래 끌지 말고 코너 앞에서 짧게 끊어 잡고, 헤어핀의 버스정류장 앞에서는 정차한 버스와 맞은편 차를 살핀다. 아래쪽 정릉 주택가에 들어서면 골목에서 나오는 차를 조심하며 아리랑고개 사거리 신호를 받는다. 아리랑을 한 번 더 타려면 여기서 돌아 다시 오른다.

  7. 아리랑고개 사거리 → 개운산입구 교차로 (약 20.9 → 23.5km)

    사거리에서 오른쪽(성신여대입구 쪽)으로 꺾지 말고 직진해 북악산로를 따라 정릉역 앞 상가와 아파트 단지를 지난다. 미아리고개 고가를 건너면 개운중학교 앞까지 짧은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마지막 몇백 m가 9% 안팎이라 이 코스의 '마지막 오르막'으로 꼽힌다. 개운산 꼭대기 삼거리(약 22.3km)를 넘으면 고려대 담을 따라 종암로까지 1km 남짓 시원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차가 많지 않아 달리기 좋다는 평이다. 다만 기숙사 앞 정류장과 학생 횡단이 있고 내리막 끝이 종암로 신호 교차로라 미리 속도를 줄인다.

  8. 개운산입구 교차로 → 용비쉼터 (약 23.5 → 31.2km)

    종암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 회기로로 왼쪽(동쪽)으로 꺾어 250m 가면 종암대교 옆 경사로로 정릉천 자전거길에 다시 내려선다(약 23.9km). 정릉천을 따라 내려가 합류부(약 26.1km)에서 연결 다리를 건너 청계천 자전거길로 왼쪽(동쪽, 하류)으로 간다. 청계천 끝(약 28.8km)에서 중랑천 서편 자전거길을 만나면 오른쪽, 한강 방향으로 내려가 살곶이다리를 지나 용비쉼터로 돌아온다. 천변 길은 내내 평지라 업힐로 지친 다리를 높은 케이던스로 풀며 달리기 좋고, 그대로 한강으로 나가 뚝섬·반포 쪽으로 이어 가는 사람도 많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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