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왕복

안양천 합수부(안합) 출발 · 안양천 자전거길로 안양 쌍개울(학의천 합류부)까지 갔다 오는 왕복

47km · 오르막 43m · 왕복 · 입문 · 자전거길 위주 · 서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 → 경기 안양시

순수 주행 2시간 20분 안팎(평속 20km/h 기준), 쌍개울에서 쉬고 오면 보통 2시간 반~3시간. 서두르지 않는 사람은 편도 1시간 15분쯤 잡는다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합수부(안합) 만남의 광장에서 안양천 자전거길을 거슬러 올라 서울 영등포·구로·금천을 지나고, 안양 석수동과 안양 시내를 거쳐 학의천이 합류하는 쌍개울 문화광장에서 돌아오는 47km 안팎의 왕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가 다니지 않는 하천 자전거길이라 신호등이 없고, 오르막이라 부를 만한 곳은 석수동 무궁화동산('오리언덕')의 짧은 비탈 하나뿐이어서 서남부 라이더가 장거리 입문, 평속·케이던스 연습, 퇴근 뒤 야간 라이딩으로 가장 흔히 타는 '동네 코스'다. 하트코스의 서쪽 변과 같은 하천이지만 공도도 헷갈리는 갈림길도 없이 한 줄기 하천만 오가는 단순함이 이 코스의 맛이고, 안양 쪽 사람들은 거꾸로 쌍개울에서 출발해 '한강 찍고' 돌아온다. 서울 구간은 넓고 곧은 반면 안양에 들어서면 길이 좁아지고 길가에 가게가 거의 없으니 물은 출발 전에 채워 간다.

이런 분께: 첫 장거리, 평속·케이던스 연습, 퇴근 뒤 야간 라이딩, 벚꽃·장미 철 꽃길 라이딩, 업힐 없는 회복 라이딩

출발 거점: 안양천 합수부 만남의 광장

안양천이 한강에 닿는 하구의 쉼터 광장, '안양천합수부' 음수대 앞 — 한강 남단 자전거길·하구를 가로지르는 합수부 다리·안양천 동쪽 둑 자전거길이 만나는 회전교차로 바로 옆이고, 공중화장실이 남쪽으로 70m 남짓

목동·강서·영등포·광명 쪽 서남부 라이더가 '안합'이라 부르는 집결지이자 안양천 자전거길의 한강 쪽 시작점이다. 한강 남단 길과 안양천 길, 하구를 건너는 합수부 다리가 한 점에서 만나 하트코스·삼막사·서울대·아라뱃길로 가는 동호회가 여기서 모이거나 거쳐 가고, 새벽에도 출발 준비를 하는 라이더들로 붐빈다(2026년 8월 글). 음수대가 바로 앞이고 화장실이 몇십 미터 거리라, 길가 가게가 거의 없는 안양천으로 들어가기 전에 물을 채우기 좋다.

가는 법: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서 북동쪽 한강 방향으로 1km 남짓 걸어 둑을 넘으면 안양천 하구가 나오고, 하구를 가로지르는 합수부 다리를 건너면 광장이다. 9호선 신목동역은 안양천 서쪽 둑 바로 옆이라 둑길을 따라 북쪽으로 1km 남짓 가서 같은 다리를 건너도 된다. 주말·공휴일엔 대부분 노선에서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지만 노선마다 규정이 달라 미리 확인한다. 자전거로: 여의도·반포 쪽에서는 한강 남단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으로 와서 성산대교 밑을 지나면 곧 광장이고, 강서·아라뱃길 쪽에서는 합수부 다리를 건너온다. 강북에서는 성산대교·가양대교 등으로 강을 건너 남단 길로 온다. 자가용: 합수부에 붙은 주차장은 확인하지 못했다. 목동 공영주차장이나 신정교 근처 안양천 둔치 주차장에 세우고 그 지점에서 코스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다(2025년 글).

구간 안내

  1. 안양천 합수부 만남의 광장 → 신정교 (0 → 약 5km)

    광장 앞 회전교차로에서 안양천 동쪽 둑 자전거길로 들어서 상류(남쪽)로 출발한다. 이 회전교차로는 한강 남단 길·합수부 다리·안양천 길이 한꺼번에 모이는 곳이라 '사고 많은 곳, 속도를 줄이시오' 표지가 붙어 있으니 천천히 돈다. 양화교·양평교·목동교·오목교 밑을 차례로 지나는 서울 구간은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나뉘어 있고 폭도 넉넉해 몸을 풀기 좋지만, 주말 아침엔 러너와 산책객이 많다. 강 건너 목동 쪽(서쪽 둑)에도 자전거길이 나란히 있어 어느 쪽으로 가도 되는데, 이 가이드는 안양까지 끊기지 않는 동쪽 둑을 따른다. 5km쯤 동쪽에서 도림천이 들어오는 신정교에 닿으면 둔치에 화장실과 음수대가 있다.

  2. 신정교 쉼터 (도림천 합류부) → 고척스카이돔·구일역 (약 5 → 7.5km)

    도림천 어귀의 작은 다리를 건너 그대로 남쪽으로 간다. 신정교 아래 둔치 운동장(억새구장)은 봄·가을 주말에 하천 마라톤이 출발하는 곳이라, 대회 날 오전엔 신정교와 합수부 사이에 러너가 가득하고 반환점인 합수부 부근이 특히 혼잡하다. 오금교를 지나면 넓은 둔치 운동장과 꽃밭이 이어지고, 7km 남짓에서 강 건너(서쪽) 고척스카이돔의 은색 지붕이 크게 보인다. 곧 1호선 철교 밑을 지나는데, 철교 옆 구일역이 자전거길과 가까워 지치면 여기서 전철로 빠질 수 있다.

  3. 고척스카이돔 (강 건너) → 하안교 (약 7.5 → 11km)

    구일역을 지나면 강 건너로 목감천이 합류하고, 광명 철산동 아파트 단지를 마주 보며 곧은 길이 이어진다. 왼쪽 둑 위로 서부간선도로가 나란히 달려 차 소리가 들리지만 자전거길은 둔치 아래라 차와 섞일 일은 없다. 봄엔 제방 벚꽃, 5~6월엔 금천구 쪽 둑의 장미, 가을엔 억새와 코스모스가 이어져 사진을 찍으려 갑자기 서는 사람이 많으니 앞뒤를 살피며 지난다. 11km쯤 하안교는 자전거로 쉽게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라, 서울 구간만 짧게 돌 사람은 여기서 서쪽 둑으로 넘어간다(변형 참고). 다리 근처에 화장실은 있지만 길가 편의점은 없다는 글이 있다.

  4. 하안교 쉼터 → 기아대교 (약 11 → 14.5km)

    가산디지털단지 빌딩숲을 왼쪽 둑 너머에 두고 금천교 밑을 지나 금천구 구간으로 들어선다. 12km 남짓, 금천구청역 쪽 둔치의 서해안고속도로 다리 밑에는 금천구가 운영하는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가 있어 화~토 낮엔 펑크 같은 간단한 고장을 무료로 손봐 준다(2026년 5월 기준). 금천 구간은 주말 아침 마라토너가 자전거길로 들어와 달리는 일이 잦다는 글(2026년 10월)이 있으니 추월할 때 속도를 줄인다. 시흥대교를 지나 기아대교(약 14.5km)에 이르면 서울이 끝나고 안양 석수동으로 들어선다.

  5. 기아대교 → 무궁화동산 (약 14.5 → 16.4km)

    안양 땅에 들어서면 자전거길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노면도 거칠어져 맞은편 라이더와 어깨가 스칠 듯한 곳이 있으니 한 줄로 달린다. 1호선 석수역(약 15km)이 자전거길 바로 옆이라 여기서도 전철로 빠질 수 있다. 세월교(약 16km)를 지나면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옆으로 길이 비스듬히 둑 위로 올라가는데, 라이더들이 '오리언덕'이라 부르는 이 코스 유일한 오르막이다. 올라서면 무궁화가 길게 심긴 그늘 숲길과 자전거 쉼터가 나와 숨을 고르기 좋다. 강 건너 광명 쪽 둑은 세월교~화창교 사이가 둑 위 거친 길로 끊겨 있어 그쪽으로 건너가지 않는다.

  6. 무궁화동산 쉼터 (오리언덕) → 안양대교 (약 16.4 → 20.3km)

    무궁화동산을 지나면 화창교 쪽으로 짧고 가파르며 굽은 내리막이 이어지니 미리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간다. 충훈대교·충훈2교 일대는 봄이면 벚꽃길로 이름난 충훈부 마을 앞이고, 18km 남짓에서 강이 동쪽으로 크게 꺾여 이제부터는 강을 오른쪽에 두고 동쪽으로 달린다. 고가도로 옆으로 새로 낸 자전거 전용길을 따라 삼봉천 합류부를 지나면 안양대교(약 20.3km)다. 다리 밑 그늘엔 장기·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이 늘 모여 있어 천천히 지난다. 다리 밑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샛길(삼성천)은 삼막사·안양예술공원 가는 길이니, 쌍개울로 가려면 그대로 직진한다.

  7. 안양대교 → 쌍개울 문화광장 (약 20.3 → 23.4km)

    안양 시내 구간은 안양역과 대림대 사이를 지나며 다리가 촘촘하고, 다리마다 둔치로 내려오는 산책객이 많아 속도를 낮춘다. 수암천 합류부와 양명교·안일교를 지나 대림대 앞(약 22km)에 오면 망해암 오르는 길이 갈라지는데, 자전거길에서 대림대 앞 사거리로 올라가면 라이더들이 아침을 해결하는 큰 편의점이 있다. 1km 남짓 더 가면 학의천이 동쪽에서 들어오는 쌍개울 문화광장(약 23.4km)이 반환점이다. 광장에는 공중화장실과 음수대, 비와 햇볕을 피할 큰 그늘막과 계단식 스탠드가 있어 사진을 찍고 쉬었다 돌아선다.

  8. 쌍개울 문화광장 → 안양천 합수부 만남의 광장 (약 23.4 → 46.7km)

    돌아갈 때는 같은 동쪽 둑 길을 거꾸로 탄다. 쌍개울이 합수부보다 20m쯤 높아 귀로는 아주 완만한 내리막이지만, 안양천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갈 때 뒷바람이었다면 돌아올 때는 맞바람을 맞는다. 무궁화동산은 이 방향에서 충훈부 쪽의 짧고 가파른 면을 오르게 되니 화창교를 지나면 기어를 미리 가볍게 둔다. 기아대교를 넘어 서울로 들어오면 길이 넓어져 마음 놓고 속도를 낼 수 있고, 월드컵대교로 올라가는 고가가 보이면 출발한 광장이 곧이다. 왕복 약 47km.

쉬어 갈 곳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새들노트 코스 목록 · 새들노트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