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3대 업힐

쌍개울 문화광장 출발 · 망해암 → 염불암 → 삼막사, 세 절로 오르는 업힐을 안양천·삼성천·삼막천 자전거길로 잇는 한 바퀴

32km · 오르막 828m · 순환 · 상급 · 섞임 ·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안양천·학의천 합류부) → 만안구 안양동·석수동(비봉산·삼성산 자락)

쌍개울 기준 순수 주행 1시간 반~2시간(업힐 셋에 40분~1시간), 보급·사진까지 2시간 반~3시간 반. 서울(안양천 합수부)에서 오가면 4시간 반~6시간

안양 시내를 둘러싼 비봉산·삼성산 자락의 세 절, 망해암·염불암·삼막사로 오르는 짧고 가파른 업힐 셋을 하루에 묶어 타는 코스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안일교에서 망해암을 오르고, 안양천을 내려가 삼성천을 따라 예술공원 위 염불암을, 다시 삼막천으로 건너가 삼막사를 오른 뒤 쌍개울로 돌아오는 32km 남짓의 한 바퀴로, 오르막이 800m를 넘는다. 셋 중 망해암은 가장 순해 몸풀기, 염불암은 1.2km에 평균 14~16%로 가장 가파른 '최강자', 삼막사는 3km 넘게 가장 길게 오르는 마무리라 성격이 제각각이다. 업힐 사이는 모두 하천 자전거길로 이어지고 거리가 짧아, 서울 라이더도 안양천 합수부나 반포에서 70~100km짜리 업힐 훈련으로 즐겨 탄다. 세 곳 모두 절이라 '템플 투어', 스스로 '안양 그란폰도'라 부르기도 한다.

이런 분께: 업힐 묶음 훈련 (남산·북악 다음 단계), 급경사 적응 (염불암), 짧은 시간 고강도 라이딩, 무정차 도전, 업힐 뒤 맛집 (삼막 맛거리)

출발 거점: 쌍개울 문화광장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합류부 광장, 원형 데크 무대와 막구조 파고라(그늘막) 앞 — 안양천 자전거길과 학의천 자전거길이 갈리는 자리이고 공중화장실·음수대가 광장 안에 있다

안양시 공식 블로그(2026년 4월)가 '라이더들의 만남의 광장'이라 소개하는 안양 쪽 라이더 집결지로, 서울(안양천 하류)·의왕 백운호수(학의천)·군포·수원(안양천 상류)으로 가는 길이 여기서 갈린다. 세 업힐 들머리와도 가까워 망해암으로 나가는 안일교까지 1.4km, 염불암·삼막사로 들어가는 안양대교까지 3km이고, 화장실·음수대·공기주입기가 있어 출발 전 준비와 귀로 해산에 좋다. 하트코스·하트 확장을 도는 라이더들이 쉬어 가는 곳이라 3대 업힐을 하트에 붙이는 날에도 이곳을 거친다. 서울 라이더는 대부분 안양천 합수부에서 출발해 이 루프에 바로 합류한다(변형 참고).

가는 법: 지하철: 1호선 안양역에서 동쪽으로 안양천을 건너 1.5km 남짓. 안양역은 망해암 들머리인 안일교에서 500m 남짓이라, 전철로 오면 안일교에서 루프에 바로 끼어드는 편이 가깝다. 4호선 범계역에서도 북서쪽으로 1.5km 안팎이다. 주말·공휴일엔 전동차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다(혼잡 시 제한, 노선별 규정 확인). 자전거로: 서울에서는 안양천 자전거길을 거슬러 와서 안일교를 지나 1.3km 더 오면 되고, 인덕원·과천·백운호수 쪽에서는 학의천 자전거길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광장이다. 자가용: 광장 근처엔 따로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권한다(안양시 블로그). 차로 온다면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예술공원로131번길 7)이나 삼막사계곡 노상 공영주차장(유료)에 세우고 그 지점에서 루프를 타는 방법이 있지만, 주말엔 두 곳 모두 일찍 찬다.

구간 안내

  1. 쌍개울 문화광장 → 대림대 앞 임곡로 (0 → 약 1.6km)

    광장에서 안양천 자전거길에 올라 하류(서울 방향, 북서쪽)로 출발한다. 안양 구간 자전거길은 폭이 좁아 맞은편 자전거와 어깨가 스칠 정도라 한 줄로, 몸을 푸는 셈 치고 천천히 간다. 1.3km쯤 가서 머리 위로 지나는 다리가 안일교인데, 다리 바로 밑에서 둑 위 큰길로 올라가는 경사로(예전엔 계단이었다)가 망해암 쪽 출구다. 처음 온 단체가 이 출구를 지나쳐 되돌아왔다는 글이 있으니 다리가 보이면 미리 속도를 줄인다. 올라서면 대림대 사거리라 신호를 받아 경수대로를 건너고, 대림대 앞을 지나는 임곡로로 들어선다.

  2. 대림대 앞 임곡로 → 망해암 전망대 (약 1.6 → 4.6km)

    임곡로는 대림대를 끼고 새 아파트 단지 사이로 완만하게 오르는 동네 큰길로, 신호와 단지 출입 차량이 많아 인도 겸용 자전거도로로 가는 사람도 있다. 대림대 바로 앞 CU 비산자이점이나 1km쯤 더 가서 임곡중학교 직전의 GS25에서 보급하고 쉬었다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위로는 가게가 없으니 물을 여기서 채운다. 임곡중학교를 끼고 만장사 앞 코너를 돌면 본격적인 망해암 업힐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는 폭의 길이 헤어핀을 그리며 1.9km 남짓 평균 9~10%로 꾸준히 이어진다. 중간에 절·등산로로 갈라지는 길이 여럿 있는데, 포장된 큰길을 따라 망해암 방향으로 계속 오르면 된다. '망해암' 표지와 절 입구가 나와도 끝이 아니고, 600m쯤 더 올라 안양항공무선표지소 철문 앞이 정상이다.

  3. 망해암 전망대 → 안양대교 (약 4.6 → 9.7km)

    무선표지소 앞에서 숲 쪽 오솔길로 조금 들어가면 안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있어 다들 여기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바위 아래가 낭떠러지라 자전거를 들고 설 때 조심). 내려갈 때는 좁은 길에 헤어핀이 많고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이 있으며, 코너 너머에서 차가 갑자기 올라오기도 하니 오른쪽을 지키며 천천히 내려간다. 임곡로를 되짚어 대림대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고, 안일교 밑 경사로로 안양천 자전거길에 다시 내려서 이번엔 하류(서울 방향)로 간다. 1호선 철교 밑을 지나 2km쯤 가면 안양대교가 나오는데, 다리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거의 되돌아 꺾여 들어가는 샛길(안양예술공원·경인교대·삼막사 방향, 진입로가 두 곳이면 두 번째)이 삼성천 입구다. 꺾는 각이 커서 멈췄다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

  4. 안양대교 → 촌골오리 삼거리 (약 9.7 → 12.2km)

    샛길로 들어서 300~400m 가면 길이 갈리는데, 왼쪽 삼막천은 나중에 삼막사로 갈 길이고 지금은 오른쪽 삼성천을 따라 안양예술공원으로 간다. 개울을 따라 1km 남짓 완만하게 오르는 산책로 겸 자전거길이라 걷는 사람이 많으니 속도를 낮춘다. 자전거길이 끝나는 공원 입구에서 예술공원로로 올라서면 계곡을 낀 식당·카페 거리와 공원 주차장이 이어지는데, 주말과 여름엔 행락 차량·주차 차량·보행자가 뒤섞이니 차도 오른쪽을 지키며 천천히 오른다. 관악교(삼성3교)를 건너 300m쯤 가면 촌골오리 식당 앞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왼쪽 골목(예술공원로245번길)으로 꺾는 순간 염불암 업힐이 시작된다. 물이 부족하면 오르기 전에 예술공원로의 편의점에서 채운다.

  5. 촌골오리 삼거리 → 염불암 (약 12.2 → 13.5km)

    꺾자마자 15%가 넘는 경사가 벽처럼 서 있다. 1.2~1.3km 동안 평균 14~16%, 곳곳에서 20%를 넘고 순간 24~28%가 찍혔다는 기록도 있어, 거리는 셋 중 가장 짧지만 경기도 업힐 가운데 손꼽히게 가파른 곳으로 통한다. 숨 돌릴 평지가 거의 없고 중간에 길이 조금 넓어지는 자리가 한 곳 있는 정도라, 처음부터 가장 가벼운 기어로 앉아서 버티고 앞바퀴가 들리지 않게 상체를 핸들 쪽으로 숙인다. 길이 좁아 절에 오가는 차가 지나가면 자전거에서 내려 비켜야 할 때가 있고, 길가에 세워 둔 차가 길을 더 좁히기도 한다. 염불암 입구 비석과 절 앞이 끝이며(절 옆 언덕길 끝까지 오르는 사람도 있다), 그 위는 자전거 출입 금지인 등산로다. 벤치에 드러누워 숨을 고르는 라이더가 많다.

  6. 염불암 → 삼막천 자전거길 끝 (약 13.5 → 17.9km)

    내리막은 오르막만큼 가팔라 처음부터 끝까지 브레이크를 잡게 된다. 드롭바 아래를 잡아야 손이 덜 아프고, 림 브레이크라면 앞뒤를 번갈아 끊어 잡아 열을 식히며, 올라오는 차·라이더와 마주치지 않게 오른쪽을 지킨다. 삼거리에서 예술공원로를 되짚어 삼성천 자전거길로 내려가다가, 처음 갈렸던 곳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돌다리(짧은 비포장)로 감속해 건너 삼막천 쪽 길로 옮겨 탄다. 곧 정조 때 놓은 무지개 돌다리 만안교가 보이면 삼막사 쪽으로 제대로 든 것이다. 삼막천 길은 폭이 좁고 보행로와 나뉘지 않아 산책객·통학 학생이 많고 낮은 다리 밑을 몇 번 지나니 천천히 가고, 1km 남짓에서 자전거길이 끝나 동네 차도로 올라선다.

  7. 삼막천 자전거길 끝 → 두 번째 차단기 (약 17.9 → 20.1km)

    차도로 올라서는 곳은 폭이 갑자기 좁아지고 분리턱이 있어 넘어지기 쉽다. 하천 동쪽 골목(삼막로24번길)으로 보리밥·칡냉면·갈비집이 늘어선 삼막 맛거리를 지나 삼막1교 앞 삼막슈퍼를 지나고, 삼막로에 합류해 완만하게 오르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앞 삼막사거리다. 여기서 오른쪽(계곡 쪽)으로 꺾어 주차요금 정산소를 겸한 첫 차단기를 옆으로 지나면, 계곡 노상 주차장을 따라 900m 남짓 5~6%의 약오르막이 이어진다. 두 업힐을 탄 다리엔 이 약오르막부터 묵직하니 숨을 고르며 올라가고, 여름 주말엔 계곡 물놀이 차량과 길을 건너는 사람을 조심한다. 주차장 끝 두 번째 차단기 앞에서 모여 정비하고 쉬었다가 본 업힐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8. 두 번째 차단기 → 삼막사 일주문 (약 20.1 → 22.6km)

    차단기 뒤로는 일반 차량이 거의 없는 넓고 노면 좋은 길이다. 600~700m의 긴 직선(11~13%), 안쪽이 20% 가까이 치솟는 헤어핀 셋, 그 사이 거의 평지인 S자 구간이 번갈아 나오고, 숲이 끝나고 하늘이 트이는 마지막 구간이 가장 가파르다. 거리·표고차로는 셋 중 가장 커서(경인교대 입구부터 3.2km·약 300m), 앞의 두 업힐에서 힘을 다 쓰면 여기서 크게 무너진다. 반대로 염불암을 막 넘은 다리에는 경사가 오히려 순하게 느껴졌다는 글도 있다. 일주문(불이문) 앞이 끝이고 음수대가 있어 바닥난 물통을 채우며, 안양 시내를 내려다보고 세 업힐 완주 사진을 찍는다.

  9. 삼막사 일주문 → 쌍개울 문화광장 (약 22.6 → 31.6km)

    내리막은 길고 가팔라 카본 림이 타는 냄새가 날 정도로 브레이크를 잡게 되니 끊어 잡으며 천천히 내려가고, 헤어핀에서는 올라오는 라이더·절 차량과 마주치지 않게 오른쪽을 지킨다. 차단기 둘을 지나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맛거리로 내려오면 삼막슈퍼 평상이나 식당에서 쉬어 가는 사람이 많다. 그다음 삼막천 → 삼성천을 내려가 안양대교 밑에서 왼쪽(상류)으로 안양천에 합류하고, 3km를 거슬러 올라 쌍개울로 돌아오면 한 바퀴 약 32km다.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은 같은 합류 지점에서 오른쪽(하류)으로 꺾어 합수부까지 20km를 가는데, 업힐 뒤라 다리가 풀려 좁은 안양 구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한다.

쉬어 갈 곳

오르막

조심할 곳

알아 두면 좋은 것

이렇게도 타요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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